[블리즈컨] 이번에도 한국 강세? 블리자드 e스포츠 종목별 관전 포인트!

게임뉴스 | 장민영 기자 | 댓글: 21개 |



한 해 블리자드 e스포츠의 주인공을 가리는 블리즈컨이 다가왔다. 2017년 각 종목을 대표할 만한 팀과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한국 시각으로 4-5일 양일간 진행되면서 볼거리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4일부터 진행하는 경기들은 예선을 뚫고 올라온 팀만이 남았다. 이제 세계에서 손꼽는 대표들만 나와 대결을 하는 것이다. 한국은 작년 블리즈컨 스타2-오버워치 월드컵-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종목에서 우승을 거의 독차지했기에 이번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올 해 리마스터 버전으로 다시 돌아온 스타크래프트1의 이벤트 전과 '크라니쉬' 백학준이 참가하는 하스스톤 인비테이셔널까지 열릴 예정이라서 한국 팬들에게 이번 블리즈컨은 더욱 풍성한 잔치가 될 것이다.

과연 한국이 이번에도 블리즈컨의 많은 대회를 석권할 수 있을까. 최강자와 그들을 위협하는 이들 간의 대결 구도와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오버워치 - 2연패 도전하는 한국팀, 홈팀 북미 대결로 시작





무실 세트 전승 우승. 작년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국가 대표팀은 16세트 전승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한국이 오버워치 강국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한국 대표팀은 '류제홍-준바'를 제외하고 새로운 팀원들이 들어왔지만, 이번 예선전까지 무실 세트 전승 기록은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다시 한번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첫 상대는 미국이다. 이번 예선전에서도 한 세트 패배 외에는 전승을 거둬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팀이다. 블리즈컨 현장의 수많은 홈 팬들의 응원과 함께 경기에 임한다. 오버워치 한국 대표팀은 작년 미국과 대결, 올해 폴란드에서 열린 예선에서 홈팀과 마주했다. 상대가 1킬이라도 하는 순간 나오는 엄청난 환호성 기가 눌린 선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만을 이어왔다. 첫 경기, 홈팀과 대결 속 긴장감마저 경기를 통해 풀어나갔다. 대표팀은 인터뷰에서 "상대가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만 알면 우리가 승리한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대표팀이 북미 홈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뛰어넘는 기세로 출발해 2017 오버워치 월드컵에서도 대기록을 이어갈지 확인해보자.


■ 2017 오버워치 월드컵

11월 4일 (04:15 ~ 13:15)
8강 1경기 영국 vs 스웨덴
8강 2경기 캐나다 vs 호주
8강 3경기 중국 vs 프랑스
8강 4경기 한국 vs 미국
4강 1경기 미정 vs 미정
4강 2경기 미정 vs 미정

11월 5일 일
3/4위전 미정 vs 미정 (02:00 ~ 03:30)
결승 미정 vs 미정 (04:00 ~06:45)



히어로즈 - 세계 대회 승패를 주고 받았던 한국-유럽 결전!





최근 진행되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파이널 무대는 심상치 않았다. 이전까지 한국팀이 세계 대회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면, 작년 블리즈컨에 이어 올해 미드 시즌 난투까지 유럽팀들이 예상하지 못한 기량으로 한국팀을 위협했다. 작년 블리즈컨에서는 프나틱이 MVP 블랙을 떨어뜨리고 결승에서 발리스틱스(L5)와 대결했다. 다행히, 2016년 블리즈컨의 우승은 발리스틱스가 차지했지만 경기력 만큼은 굉장히 위력적이었다.

그리고 올해 다시 4강에서 만난 한국과 유럽. 이번에는 유럽이 한국의 MVP 블랙-L5를 넘어 유럽팀 간 결승전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냈다. 동양권팀들의 대결인 이스턴 클래시까지만 하더라도 승승장구하던 한국을 대표하는 두 팀이 전 세계 단위의 대회가 되자마자 유럽팀들에게 왕좌를 내주고 만 것이다.

그리고 이제 다시 한번 블리즈컨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유럽의 강호인 프나틱-디그니타스는 8강에서 만나진 않았지만, 상위 라운드 향한다면 충분히 올해 난투와 작년 블리즈컨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작년에는 우승했던 발리스틱스가 준우승팀인 프나틱과 스크림을 통해 전력을 미리 파악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에는 유럽 역시 전력 노출과 관련해 더욱 철저하게 임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가장 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주고받은 한국과 유럽. 이제 마지막 승자가 올해의 대표가 될 것이며 한동안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최강팀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 2017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파이널

11월 4일 토 (04:00 ~ 12:00)
8강 1경기 MVP Black vs Team Freedom
8강 2경기 Team Dignitas vs TEAM EXPERT
8강 3경기 Fnatic vs Tempo Storm
8강 4경기 Roll20 esports vs Ballistix

11월 5일 일 (02:00 ~ 11:45)
4강 1경기 미정 vs 미정
4강 2경기 미정 vs 미정
결승 미정 vs 미정



스타2 - 작년 이어 등장한 외국인 4강 주자, 그래도 우승은 한국?





명실상부 한국 프로게이머들이 가장 잘하는 게임. 매년 블리즈컨이 열릴 때마다 한국 선수들이 우승부터 상위권까지 독식해왔다. 그런데, 작년부터 해외 선수들이 한국 프로게이머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다. 8강에 3명이 이름을 올려놓더니 저그 'Elazer'가 4강에 이름을 올려놓은 것이다. 올해 역시 심상치 않았다. A조에서는 테란 'SpeCial' 후안 로페즈가 국내 정상급 선수인 전태양-김대엽을 모두 꺾고 조 1위로 8강에 향했다. 작년에 이어 'Elazer'마저 8강에 이름을 올렸고, 국내 스타2 스타리그 시즌2 결승 주자인 김대엽과 박령우가 모두 16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나고 말았다. 대신 올라온 외국인 선수들이 4강 한 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8강에 진출한 나머지 한국 선수들 역시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다. 그 중 김대엽과 더불어 GSL-스타리그 양대 리그 우승자인 이신형이 가장 돋보인다. GSL the World에서 'SpeCial'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8강 2, 3경기 대결에 나서는 선수들의 대진 역시 흥미롭다. 2경기의 어윤수와 고병재는 GSL 시즌2 결승전에서 대결을 치른 바 있다. 3경기에 나서는 김준호와 이병렬 역시 IEM 상하이 결승 주자들로 다시 보는 결승전, 복수전이 될 예정이다.

4강은 세 명의 한국 선수와 외국인 선수가 올라가게 됐다. 단기 토너먼트인 만큼 누가 우승할지 확신할 수 없다. 한국에서 진행됐던 2016 스타2 KeSPA컵에서 'Neeb'이 우승했던 것처럼. 상대적으로 정규 리그에서 성적이 안 좋았던 김준호와 이병렬 역시 슈퍼토너먼트나 IEM과 같은 단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어떤 선수가 우승을 차지할지 예측할 수 없다.


■ 2017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

11월 4일 토 (04:30 ~ 10:30)
8강 1경기 SpeCial vs Elazer
8강 2경기 어윤수 vs 고병재
8강 3경기 김준호 vs 이병렬
8강 4경기 이신형 vs 전태양

11월 5일 일
4강 1, 2경기 미정 vs 미정 (04:30 ~ 07:30)
결승 미정 vs 미정 (08:00 ~ 10:30)



스타1 - 이영호 없는 그들만의 대결! 팬들의 부름 받은 김택용 vs 이제동





최근 스타크래프트 대회는 이벤트전부터 ASL까지 모두 '최종병기' 이영호가 독식하고 있다. OGN 슈퍼컵이라는 대회를 제외하고 모든 대회 결승전에 테란 이영호의 이름이 올라올 정도였다. 한때 이영호와 함께 '택뱅리쌍'으로 이름을 날렸던 김택용과 이제동은 아쉽게 이영호의 뒤에 가려졌다. 김택용은 두 시즌 연속 ASL 4강 주자다운 면모를 보여줬지만, 리마스터 출시 행사부터 ASL 4강 이영호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번번히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블리즈컨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전에서 두 선수가 5판 3선승제라는 다전제를 볼 수 있게 됐다. ASL 상위 라운드에서 만난 적이 없었기에 두 선수의 판짜기 능력까지 볼 기회다. 두 선수 모두 남다른 상대 종족전 능력을 보유한 만큼 기대되는 승부가 될 것이다. 화려한 견제와 멀티태스킹으로 무장한 김택용, 저글링-뮤탈리스크 컨트롤을 보여주는 이제동. 팬들의 투표로 블리즈컨에 부름을 받은 두 선수가 기대에 걸맞은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 스타크래프트 : 리마스터 이벤트 매치

11월 4일 오전 (10:45~)
김택용 vs 이제동 - 5판 3선승제



하스스톤 - 이맘때쯤 강한 '크라니쉬'? 세 번째 블리즈컨 출격





'크라니쉬' 백학준이 다시 한번 블리즈컨에 출전할 기회를 얻었다. 2014-2015 연속으로 출전하며 각각 4강,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작년에는 아쉽게 블리즈컨에 오지 못했지만, 올해 하스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초청돼 작년의 아쉬움을 덜 수 있게 됐다. 백학준은 이번 대회에서 'Reynad'-'Pathra'라는 두 선수와 Grimestreet Grifters라는 팀명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하스스톤 인비테이셔널의 경기 방식은 색다르다. 정규전과 야생전, 그리고 또 다른 방식으로 라운드 별 경기(총 3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결승전에서는 새롭게 공개하는 유물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동안 정규전 위주의 경기를 주로 했던 백학준 역시 이번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크라니쉬' 백학준은 그동안 블리즈컨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2015 하스스톤 부문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바 있을 정도로 한국 하스스톤의 위상을 알렸다. 세 번째 블리즈컨에서는 하스스톤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새로운 팀원과 함께하는 '크라니쉬'의 행보를 지켜보도록 하자.


■ 하스스톤 인비테이셔널 일정

11월 4일 토
1라운드 (05:15 ~ 07:15)
Jungle Giants vs Big-Time Buccaneers
Grimestreet Grifters vs Chillblade Crusaders

2라운드 (07:30 ~ 09:30)
Big-Time Buccaneers vs Chillblade Crusaders
Jungle Giants vs Grimestreet Grifters

3라운드 (9:45 ~ 11:45)
Big-Time Buccaneers vs Grimestreet Grifters
Jungle Giants vs Chillblade Crusaders

11월 5일 일
준결승 (01:45 ~ 05:15)
결승 (05:30 ~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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