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마스터즈 오브 섀도우버스 코리아 시즌2'의 본선 16강 2일차 경기에서 박노혁, 윤종욱이 각각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역시 지난 시즌1과 마찬가지로 정복전 방식이며, 16강, 8강은 5전 3선승, 4강과 결승은 7전 4선승 룰로 진행된다.
1경기는 'winglet' 박노혁 선수와 '환일' 조환일 선수가 만났다. 1세트는 박노혁이 위치를, 조환일은 뱀파이어를 각각 선택했다. 초반에 환영술사를 인장없이 사용하면서 박노혁에게는 다소 아쉬운 초반이 되었다. 조환일은 4코스트에 빠르게 추종자를 전개하면서 필드를 전개했다.
필드의 우위는 조환일이 확실히 점하고 있지만 어그로 뱀파이어임에도 상대의 체력을 많이 줄이지 못했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상황. 카라보스를 꺼내며 체력을 12까지 줄였지만 금기의 탐구자에 카라보스가 제압당하며 필드는 박노혁에게 뺏겼다.
늑대와 손톱까지 사용하며 상대 리더를 대폭 깎는데는 성공한 조환일이었지만, 상대의 추종자들의 공격으로 자신의 체력도 크게 줄어들었다. 결국 마지막 손패에서 승부를 뒤집을 카드가 나오지 않았고 박노혁이 죽음의 무도를 사용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2세트는 박노혁이 엘프를, 조환일은 비숍을 골랐다. 박노혁은 초반부터 요정 전개에 이은 선율 콤보로 필드를 강하게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조환일은 진화 포인트를 사용하며 상대 추종자를 줄이긴 했으나 그럼에도 리더에게 상당히 큰 피해가 들어오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박노혁은 더욱 몰아붙여 경기를 끝내겠다는 듯 상대를 압박해나갔지만 그때마다 조환일의 손패에 회복 추종자들이 들어오면서 체력을 채워나갔다. 박노혁 역시 요정상인 메릴라를 사용하며 재차 몰아붙였지만 천호와 치유의 천사로 재차 회복하며 한 턴을 넘기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다음 턴에 박노혁이 자연의 인도로 되돌린 메릴라를 재차 소환해 경기를 마무리하며 2:0으로 앞서나가게 되었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경기가 끝날 수도 있는 상황. 박노혁은 마지막으로 남은 비숍을 선택했고, 위기에 몰린 조환일은 다시 한 번 비숍을 꺼내들었다. 박노혁은 초반부터 순백의 날개를 2기 전개하며 상대방을 강하게 압박해 들어갔다. 조환일 역시 에일라 이후 치유의 천사로 체력을 복구하며 대항해나갔다.
박노혁 역시 티파티를 사용하면서 추가적으로 상대를 압박했지만 회복 카드가 다수 잡힌 조환일이 계속해서 회복하며 필드를 역으로 장악해나갔다. 박노혁은 어떻게든 경기를 끝내기 위해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그때마다 조환일이 회복으로 버텨나가며 계속해서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진행되었다.
에일라 3기를 동시에 꺼내며 승부수를 던진 조환일. 치유의 천사를 꺼내며 대폭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 박노혁은 필드에 추종자를 다수 전개하며 어떻게든 만회하고자 했으나 이를 조환일이 테미스의 심판으로 제압했다. 결국 박노혁이 조환일의 회복을 뚫지 못하면서 경기가 마무리되었고 조환일이 세트 스코어 2:1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는 비숍 대 뱀파이어의 경기로 진행되었다. 박노혁의 초반 손패가 상당히 잘잡혔다. 순백의 날개와 백설공주 천계의 충견이 연달아 전개되며 필드를 완벽하게 장악했고, 4코스트에 상대 체력을 13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조환일은 바이트를 진화해 필드에 나온 추종자까지는 정리했지만 여전히 불리한 상황이었다.
비색의 검사로 약간 숨돌리는데는 성공했으나 티파티로 비색의 검사가 제압당했다. 조환일은 카라보스를 꺼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이 역시 박노혁의 손에 딱 맞게 잡힌 암흑의 잔다르크에 정리당했고 필드가 완벽하게 제압당했다. 결국 필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박노혁이 경기를 제압하며 3: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경기는 'RG' 윤종욱 선수와 'Charlemagne' 홍영현 선수 간의 대결이었다. 홍영현은 지난 마스터즈 시즌 1에서도 4강에 든 실력자로 시즌 2에서도 본선에 합류했다. 1세트는 윤종욱이 비술 위치로, 홍영현은 네프티스 네크로맨서로 경기에 임했다. 초반은 윤종욱이 기분좋게 풀어나갔다. 가마솥과 환영술사를 전개하며 필드를 먼저 채워나간 상황.
홍영현은 이를 좀비 파티로 제압하고 유니코를 꺼냈다. 윤종욱은 축복받은 골렘으로 유니코를 제압하고 상대 리더를 직접 공격해나갔다. 홍영현은 각종 제압기로 필드를 정리하면서 버텨나갔지만 리더의 체력이 많이 줄어들며 위기에 빠졌다.
홍영현이 힘겨루기에 이어 세레스를 내며 버티기에 들어간 상황. 윤종욱이 세레스를 변이의 뇌격으로 제압하며 필드 제압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우위를 점하는데는 실패했다. 홍영현이 8코스트에 원한의 목소리로 필드를 재차 정리했고 이어서 9코스트에 네프티스를 꺼내 체력 회복과 함께 필드 역전에 성공했다.
윤종욱 역시 모든 공격 주문을 사용해 체력 1까지 줄였지만, 다음 턴에 추가로 피해를 줄 수 있는 카드가 손에 잡히지 않았고 그대로 항복을 선언했다.
2세트는 윤종욱이 다시 한 번 위치를, 홍영현은 비숍을 선택했다. 윤종욱이 계속해서 추종자를 꺼내며 필드를 장악하려 했지만 그때마다 홍영현이 칠흑빛 법전을 사용해 정리해나갔다. 거기에 더해 철퇴의 사제로 필드를 정리하며 역으로 비숍이 필드를 장악해들어갔다.
어그로 비술 위치인 윤종욱 입장에서는 상대의 리더 체력도 깎지 못한 상황에서 필드까지 밀려 굉장히 불리한 상황. 7코스트 시점까지 상대의 체력을 깎지 못했기 때문에 위대한 마법사 레비를 연달아 사용하며 어떻게든 체력을 줄이려했으나 그때마다 홍영현이 추종자를 정리하며 필드를 더 강하게 채워나갔다.
계속해서 서로의 덱 구성과 경기 운영은 정반대로 흘러나갔다. 버티는 운영을 보여줘야할 비숍이 필드를 계속 장악해나갔고 그때마다 위치가 겨우겨우 대응하는 플레이가 이어졌다. 변이의 뇌격으로 위기를 한 차례 넘긴 윤종욱이었지만 필드 차이로 인해 계속해서 본체에 대미지가 누적되었고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되어 홍영현이 2:0으로 승기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3세트는 윤종욱이 드래곤을 꺼내며 홍영현의 마지막 남은 리더 위치를 상대했다. 윤종욱이 초반부터 pp부스팅을 빠르게 진행하며 pp 격차를 엄청나게 벌리는데 성공했다. 홍영현은 최근 대세인 비술 위치가 아닌 템포 위치 덱을 들고 온 상황.
홍영현은 주문을 사용하면서 주문 증폭 부스팅을 진행해나갔지만 pp 격차가 워낙 벌어져서 불리하게 진행되었다. 윤종욱은 벌어진 pp를 바탕으로 사하퀴엘 + 이스라필 등을 차근차근 꺼내며 상대를 압박해들어갔다. 결국 벌어진 차이를 좁힐 수단이 없던 홍영현의 패색이 짙어졌고, 윤종욱이 포르테 + 우르드 콤보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4세트는 네크로맨서 대 위치의 승부로 진행되었다. 윤종욱이 초반부터 추종자를 계속 전개하며 상대를 압박해들어갔다. 홍영현 역시 추종자를 맞전개하며 필드 싸움을 계속 진행했지만 네크로맨서에 비해 상당히 불리하게 전개될 수 밖에 없었다.
윤종욱은 계속 필드를 채워나갈 추종자들을 손에 착착 잡으며 조금씩 리더의 체력을 깎아나갔다. 홍영현의 덱은 구성 상으로는 도로시 템포 위치로 보이지만 도로시가 7코스트까지 잡히지 않은 상황. 결국 윤종욱이 헥터를 꺼내며 홍영현의 체력을 1까지 줄였고 이를 해결할 수단이 없던 홍영현이 항복을 선언하며 세트 스코어 2:2 동률을 이루었다.
5세트는 마지막으로 남은 리더인 위치 미러전이 진행되었다. 어그로 비술 위치 대 템포 위치다보니 윤종욱이 덱 구성상 더 유리해보였고 예상대로 경기가 흘러가게 되었다. 윤종욱이 초반부터 추종자를 계속 전개하면서 상대를 몰아붙였고, 홍영현을 이를 막기 위해 손해보는 교환을 계속 할 수 밖에 없는 구도로 흘러갔다.
승부가 갈린 시점은 5코스트였다. 윤종욱이 환영술사에 진화를 사용하며 상대의 체력을 8까지 깎고 밤의 마법사를 잠복 상태로 소환했다. 홍영현은 수호 골렘을 소환하며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으나 이를 윤종욱이 죽음의 무도로 정리했고 연이어 밤의 마법사에 진화를 사용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결국 치열한 승부 끝에 윤종욱이 패패승승승의 대역전극을 선보이며 8강 진출의 4번째 자리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 마스터즈 오브 섀도우버스 코리아 시즌 2 - 16강 2일차
1경기 'winglet' 박노혁 3 VS 1 '환일' 조환일 - 'winglet' 박노혁 승
1세트 'winglet' 박노혁(위치) 승 VS 패 '환일' 조환일(뱀파이어)
2세트 'winglet' 박노혁(엘프) 승 VS 패 '환일' 조환일(비숍)
3세트 'winglet' 박노혁(비숍) 패 VS 승 '환일' 조환일(비숍)
4세트 'winglet' 박노혁(비숍) 승 VS 패 '환일' 조환일(뱀파이어)
2경기 'RG' 윤종욱 3 VS 2 'Charlemagne' 홍영현 - 'RG' 윤종욱 승
1세트 'RG' 윤종욱(위치) 패 VS 승 'Charlemagne' 홍영현(네크로맨서)
2세트 'RG' 윤종욱(위치) 패 VS 승 'Charlemagne' 홍영현(비숍)
3세트 'RG' 윤종욱(드래곤) 승 VS 패 'Charlemagne' 홍영현(위치)
4세트 'RG' 윤종욱(네크로맨서) 승 VS 패 'Charlemagne' 홍영현(위치)
5세트 'RG' 윤종욱(위치) 승 VS 패 'Charlemagne' 홍영현(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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