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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동남아 올스타인 '지수' 박진철, '페트릭' 임진혁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갑작스럽게 올스타전에 뽑혔는데, 올스타전을 치른 소감이 궁금하다.
'페트릭' 임진혁 : 베트남 선수들이 비자 문제가 생기면서, 우리가 대체 선수로 왔다. 첫 국제 무대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는 경기라서 긴장이 되고 설렜다.
'지수' 박진철 : 올스타전에 지역별로 1, 2등을 다투는 선수들을 만나서 실력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Q. 약체로 평가받았지만, 4강에 진출했다. 4강에 진출한 소감은?
'페트릭' 임진혁 : 브라질을 이기고 4강 진출이 확정된 것을 들었을 때, 기분이 매우 좋았다. 살면서 쉽게 하지 못할 경험을 한 것 같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이다.
'지수' 박진철 : 다른 팀보다 급조된 것도 있고, 경기 시작 하루 전에 모여서 스크림을 한판만 했다. 첫 경기에서는 의사소통 문제가 생겨서 아쉽게 졌지만, 잘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중국을 상대로 초반에 많이 유리했기 때문에, 북미팀 상대로도 충분히 유리할 것 같았다.
Q. (박진철에게)어제 1:1 매치에서 판테온으로 멋진 활약을 보이며 'POE'를 꺾었다. 그때 다이브 상황이 있었는데, 어떤 생각이었나?
싸움이 길어지면 힘들 것 같아서 궁극기로 싸움을 걸었다. 'POE' 선수가 포션을 한 번에 다 사용해서 길어지면, 불리한 상황이었다. 과감하게 싸워서 이길 수 있었다.
Q. 아무래도 팀 내 소통 문제가 많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했나?
'페트릭' 임진혁 : 내가 영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지만, 최대한 영어를 사용해서 대화를 했다. 우리 팀에 한국인 2명, 싱가폴인 2명, 베트남인 1명이 있는데, 게임 중에 말을 많이 해서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첫 경기가 끝나고, 많은 것을 느껴서, 북미 팀을 상대로는 말을 많이 하자는 얘기를 했다.
'지수' 박진철 : 나는 유럽에서 활동해서 영어를 어느 정도 하는 편이다. 싱가폴 선수들도 영어를 잘한다. 봇듀오는 따로 소통을 잘 하고, 우리 둘은 정글러와 집중적으로 소통했다.
Q. 동남아 올스타가 강점을 보인 이유는 무엇인가?
'페트릭' 임진혁 : 첫 경기에서 내가 존재감이 없었다. 그래서 나만 잘 하면 이길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반반 이상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탑, 정글, 바텀이 다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지수' 박진철 : 우리가 첫 경기를 너무 쉽게 져서 다른 팀들이 우리를 만만하게 본 것 같다.
Q. 이번 대회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가 있나? 그리고 이유는?
'페트릭' 임진혁 : '페이커' 선수를 만나고 싶다. 세계 최고의 선수이고 잘하는 선수라서 악수라도 하고 싶다.
'지수' 박진철 : 나도 '페이커' 선수다. 실력적으로 잘하고 인성도 뛰어나서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