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새 카드 꺼내는 '라바' vs 받아치는 '폰', 미드 신선함-안정감 대결

장민영 기자 | 댓글: 21개 |


▲ 좌 '폰' 허원석-우 '라바' 김태훈

다른 방면에서 눈에 띄는 두 미드 라이너 '라바' 김태훈과 '폰' 허원석이 맞붙는다.

미드 라이너의 역할이 게임 내에서 중요하다는 말들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역할이 정확하게 필요한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그리고 27일 롤챔스 경기에서 각기 다른 능력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던 두 미드 라이너가 만났다.

먼저, 이번 시즌 확실히 신선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주목받는 미드 라이너로 '라바' 김태훈을 들 수 있다. 라이즈-아지르-조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뻔한 미드 라이너 챔피언 카드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과연 누가 새로운 카드를 꺼낼지가 관심사였다. 그런 와중에 락스 타이거즈의 '라바' 김태훈이 소문만 무성했던 미드 갈리오를 가장 먼저 롤챔스에서 꺼냈다. 게다가, 코르키로 시즌 1호 펜타킬을 기록할 정도로 맹활약하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MVP 전에서는 미드 에코 카드를 이번 시즌 처음으로 기용했기에 다음 카드로 무엇을 꺼낼 것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선수다.

특히, '라바'의 플레이는 단순히 신선함에 그치지 않는다. 새로운 카드라고 장점만 보는 것이 아닌 단점과 위험 요소까지 보완해 깔끔한 경기를 선보였다. 에코로 외줄 타기를 하는듯 하면서도 0데스를 꾸준히 유지했다. 동시에 상대 진형을 휘저어 놓는 에코 특유의 플레이까지 나왔기에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라바'의 상대인 '폰' 허원석은 이번 시즌 가장 안정감을 갖춘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조이가 사기 챔피언이라는 말들이 무성한 가운데, '폰'의 말자하만 나오면 그 말이 들어가곤 한다. 그만큼 완벽하게 카운터 치고 팀 운영에 변수를 없애버린 것이다. 상대 미드 라이너에게 자유롭게 픽하게 해줄지언정 플레이 만큼은 허원석에게 발목이 붙잡혀 숨 쉴 수 없게 만드는 장면이 나왔다.

이런 허원석의 능력은 사이드 라인이 활약하는 경기가 많은 KT의 전략에 안정감을 줬다. 밴픽적으로 많은 카드를 들이지 않아도 주어진 환경에서 안정감 있는 결과를 냈다. 어떤 챔피언을 잡아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게 최고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떠오르는 '중고 신예' 미드 라이너 '라바'와 흔들리지 않는 베테랑 '폰'. 경험 많은 '폰'의 승리로 이변 없이 끝날 것인지, 기존 미드 라이너를 상대로도 준수한 활약을 선보인 '라바'가 반전을 일으킬 것인지 KT와 락스 타이거즈의 대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25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KSV - 오후 5시(강남 넥슨 아레나)
2경기 kt 롤스터 vs ROX 타이거즈 -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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