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카탄 전국 대회, '2018 카탄 그랑프리' 개최

게임뉴스 | 김수진 기자 |
자료제공 - 카탄 그랑프리 조직위




전국의 보드게임 동아리와 보드게임 카페들이 모여 개최하는 '2018 카탄 그랑프리'가 3월 18일 첫 예선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2018 카탄 그랑프리'는 세계 보드게임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국내에도 보드게임 문화를 자리잡게 만들었던 보드게임 '카탄'의 전국대회로, 오는 3월 18일 정오부터 부천 카페드봉봉에서 열리는 예선전이 첫 예선이다.

'2018 카탄 그랑프리'는 4~5월 두 달간의 예선전을 거쳐 전국에서 선수들을 모집하고, 6월 본선을 통해 챔피언을 뽑는다. 이 대회는 '카탄' 국내 배급사인 코리아보드게임즈와 보드게임 카페 등의 협찬으로 성사되었으며, 슬로건도 국내 보드게임 시장 초창기의 기억을 되살리는 의미에서 “태초에 카탄이 있었다”로 정해졌다.

예선전은 학교, 보드게임 카페, 보드게임 동아리 등의 각 예선 주최 단체의 주관 하에 치뤄지며, 예선전을 직접 운영하고자 하는 단체 등의 접수도 열어놓고 있다. 2018 카탄 그랑프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예선전과 관련한 정보와 현황들이 수시로 업데이트되며, 5월 19일까지 최종 예선을 마무리한다. 블로그를 통해 공지되는 예선전은 대부분 자유 참가가 가능한 예선전이며, 학교 차원의 예선 등 외부인의 참가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예선은 공지되지 않는다.

2018 카탄 그랑프리 조직위원회 측은 최종적으로 약 160회 정도의 크고 작은 예선전이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예선전을 통해 일반부 128명, 청소년부 128명의 본선진출자를 뽑을 예정이다.

'2018 카탄 그랑프리' 본선은 예선 통과자들을 모아 6월 3일에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다. 본선에서는 연령 구분 없이 치르는 일반부 대회와, 연령 제한이 있는 청소년부로 나뉜 두 개의 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일반부 우승자는 40만 원 상당의 보드게임 상품권을, 청소년부 우승자는 30만 원 상당의 보드게임 상품권을 부상으로 받게 된다.

'카탄'은 1995년 독일의 유명한 2대 게임상(올해의 게임상 'Spiel des Jahres'과 독일 게임상 'Deutscher Spiel preis')을 모두 수상하며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게임이다. '카탄'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곳곳에 유행을 일으켰고, 독일 뿐 아닌 전 세계 보드게임 시장에 예상치 못한 나비 효과를 일으켰다.

'카탄'이 처음 등장한 지 7년 만인 2002년, 이 마성의 보드게임은 '보드게임'이라는 단어조차 아는 사람이 거의 없던 한반도에도 등장했다. 미디어의 도움도 오피니언 리더들의 유행 몰이도 없었지만 한국에 상륙한 이 게임은 손에서 손으로 넘어가며 순식간에 번졌다.

한국에 등장한 지 16년이 지난 지금, '카탄'이 터놓은 물길을 따라 수많은 보드게임들이 국내에 들어왔다. 보드게임은 이제 소수의 취미 생활을 넘어 일상적인 존재로 바뀌었고, 보드게임 시장에서의 수많은 각축에도 '카탄'은 그 위상을 지키고 있다. '카탄'은 여전히 제왕이며, 초등학생에서부터 40대 직장인까지, 수많은 사람이 카탄 섬의 개척자가 되어 육각형의 세계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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