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3일차에는 14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이 이어졌는데, 그 결과 최종적으로 발리스틱스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리고 오는 3월 23일부터는 HGC KR 페이즈1의 후반기 시즌이 시작된다. 이에 인벤에서는 발리스틱스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해당 인터뷰는 3월 23일(금) 6주 차 경기 시작 전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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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magi' 김진환, 'Jeongha'이정하, 'sCsC' 김승철, 'SDE' 김현태, 'Hooligan' 박종훈
Q. 안녕하세요. 먼저 인벤 가족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sCsC' 김승철 : 안녕하세요. 이스턴 클래시에서 우승을 하고 돌아온 발리스틱스의 메인 딜러 'sCsC' 김승철입니다.
'SDE' 김현태 : 안녕하세요. 발리스틱스에서 올라운더를 맡고 있는 'SDE' 김현태입니다.
'magi' 김진환 : 안녕하세요. 지원가 포지션을 맡고 있는 'magi' 김진환입니다.
'Hooligan' 박종훈 : 발리스틱스에서 메인 탱커를 맡고 있는 'Hooligan' 박종훈입니다.
'Jeongha'이정하 : 서브탱커 'Jeongha'이정하입니다.
Q. 이스턴 클래시를 제패하고 페이즈1 하반기에 돌입하는데, 지금 기분이 어떠신가요?
'Hooligan' 박종훈 : HGC KR 1등 팀과 너무 빨리 만나는 대진이라 준비할 시간이 좀 더 많았으면 좋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SDE' 김현태 : 이스턴 클래시의 우승도 우승이지만, 그것보다 앞으로 있을 대회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Q. 이스턴 클래시를 우승하면서 한국 팀 시드가 한 장 늘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sCsC' 김승철 : 한 팀이 더 갈 수 있으니까 1등이 아니라도 미드 시즌 난투에 진출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져서 좋은 것 같아요.
'Hooligan' 박종훈 : 진출 확률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국제무대는 또 다른 분위기니까요.
Q. 이스턴 클래시 3일 차에서 무려 14경기를 소화했는데, 부담은 없었는지?
'Hooligan' 박종훈 : 대회에 집중하고 있어서 경기 수를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오히려 끝나고 다른 사람들이 알려줬어요.
'sCsC' 김승철 : 저도 그렇게 많이 한 줄 몰랐는데, 경기가 끝나고 피로감이 몰려왔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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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발리스틱스하면 운영과 경험치를 만들어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플레이에 비결이 있다면?
'Hooligan' 박종훈 : 상위권 3팀은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오히려 개인적으로 운영은 KSV 블랙이 더 잘한다고 생각해요.
'Jeongha'이정하 : 제 생각에 운영적인 부분에 있어서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 같아요. 이동할 때에도 공격로 경험치를 생각해서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찾아내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Q. 2018 시즌 들어 모든 팀이 상향 평준화되었어도 발리스틱스-템페스트-KSV 블랙의 3강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Hooligan' 박종훈 : 개인적으로 블라썸도 강팀이라고 생각해서 조금만 더 폼이 올라오고 다듬어지면 잘할 팀이라고 봐요.
'sCsC' 김승철 : 만약 지금의 3강 구도가 무너진다면 블라썸이 치고 올라오지 않을까요? 그 외엔 아직은 좀 힘들 것 같아요.
Q. 이외에도 2018 승격 팀들의 활약도 상당한데, 이 중에서 눈여겨볼 만한 팀이 있다면?
'SDE' 김현태 : 글럭이죠. 순위로 보더라도 미라클을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구요. 가장 가능성이 있는 팀이 아닐까 해요. 개인적으로 'Overlord' 이진영 선수와 같은 팀이었는데, 열심히 하는 친구라서 기대하고 있어요.
'magi' 김진환 : 'Bluebeetle' 김연수 선수도 잘하는 것 같아서 눈여겨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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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즌 초와 비슷하게 겐지-한조-그레이메인에 마이에브와 트레이서가 메타를 지배하고 있는데, 이 메타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SDE' 김현태 : 다른 영웅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조합 자체를 바꿔야 하고 그 조합이 기존 조합보다 강할지 의문이에요. 패치가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딜러진을 좀 더 강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상대를 때려도 때리는 것 같지도 않죠. 예를 들어 줄진 같은 경우엔 자기 체력을 깎아서 딜을 올릴 수 있는 영웅인데, 리스크에 걸맞는 파워가 나오지 않는 것 같아요. 단점이 있는 만큼 장점도 살려줘야 하는데, 그 부분을 좀 더 생각해줬으면 해요.
'sCsC' 김승철 : 이번 신규 영웅인 피닉스가 괜찮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좋을 것 같고, 기존 딜러 영웅들도 계속 나올 것 같아요. 겐지가 하향되면서 폭렬참을 많이 찍으면서 균형을 맞춰나가는데, 이런 식으로 패치가 계속 진행되면 다른 영웅도 사용하지 않을까요?
Q. 신규 영웅 '피닉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SDE' 김현태 : 모든 걸 다 가지고 있는 딜러 같아요. 기술 구성이나 특성 자체도 상당히 좋아 보이구요. 개인적으로 카시야의 스킬셋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딱 반대편에 서 있는 영웅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잘 만든 것 같아요.
'Jeongha'이정하 : 피닉스를 보면 아무래도 요즘 영웅을 출시하는 스타일이 강하게 내고 하향하는 것 같아서 좀 아쉽긴 해요. 연습하던 영웅이 하향되면 하기 싫어지거든요. 다시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상당해요. 히어로즈의 경우, 패치 주기도 상당히 짧은 편이라 좀 부담스럽죠.
Q. KSV 블랙과의 결승에서 레오릭으로 완벽한 운영을 보여줬는데, 비결이 있다면?
'Jeongha'이정하 : 아무래도 블레이즈가 한타 교전에 무게를 둔 픽이다보니 공격로 정리 능력에서 차이가나서 주도권을 잡았던 게 컸죠. 블레이즈 입장에서도 최선을 다했을 거에요.
Q. 그렇다면 서브 탱커로서의 비결이 궁금합니다.
'Jeongha'이정하 : 서브 탱커 포지션은 피지컬보단 판단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상단 공격로에서 운영을 하면서 한타 교전에 합류하는 방법이나 동선 같은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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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거미 여왕의 무덤에서 트레이서를 넘겼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그리고 노잼스틱스의 유일한(?) 꿀잼 멤버로 다른 멤버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Hooligan' 박종훈 : 그 경기 내내 계속 실패하다가 한 번 성공한 것인데, 그대로 게임을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았죠. 그리고 저도 별로 재미없는 것 같아요.
Q. SDE-magi 선수는 이전보다 성적이 잘 나오는 팀에서 활동하는데, 부담스럽진 않은 지?
'magi' 김진환 : 조금 부담스럽긴 했지만, 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왔어요.
'SDE' 김현태 : 처음엔 1등을 하자는 것보다 재미있게 게임을 하자는 마인드로 온건데 활동하다 보니 승부욕이 발동해서 이 자리까지 온 것 같아요. 오히려 지금이 더 부담스럽죠.
Q. sCsC 선수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최정상급 선수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데, 비결이 궁금합니다.
'sCsC' 김승철 : 개인적으로 저도 기복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이스턴 클래시에서도 결승전을 제외하면 제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구요. 그냥 결승전을 제외하면 버스 탄 것 같아요. 비결이라면 제가 다른 선수들보다 기복이 적은 편이고, 든든한 팀원들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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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수들에게 히어로즈란 어떤 의미일까요?
'Hooligan' 박종훈 : 히어로즈는 인생이죠. 정말 게임을 하면서 인생 게임이라고 느껴요.
'Jeongha'이정하 : 프로게이머가 되게 해준 게임이죠. 제일 열심히 한 게임이자 일인 것 같아요.
'sCsC' 김승철 : 스타크래프트2에서 4강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은퇴를 할 때 이젠 그만두나 싶었는데, 다시 프로게이머를 꿈꾸게 해준 게임이죠.
'magi' 김진환 : 어쩌다 프로게이머가 되었는데, 그냥 히어로즈를 잘 시작한 것 같아요.
'SDE' 김현태 : 스타크래프트2를 하다가 그만두고 군대를 다녀왔는데, 다시 프로게이머를 이어갈 수 있게 해준 게임이죠. 승철이와 도준이를 만나서 게임을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행운인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못다 한 말이나 인벤 가족들에게 인사 부탁합니다.
'SDE' 김현태 : 오늘도 직관 오시는 분이 많이 있으실 텐데, 바쁘고 추운 날씨에도 와주셔서 고맙고, 온라인에서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앞으로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agi' 김진환 :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ooligan' 박종훈 : 가족과 팀원, 스폰서 발리스틱스 그리고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항상 소중함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Jeongha'이정하 : 팀원과 스폰서 발리스틱스, 그리고 팬분들에게 잘 대해드리지 못한 것 같은데,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CsC' 김승철 : 직관이 생기면서 저희 팬분들이 참 많다고 생각하게 해주신 점 감사드리고, 이스턴 클래시를 우승한 만큼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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