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자신이 꾸민 첫 커스텀룩은? 쇼룸으로 살려본 나루의 추억의 코디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던전앤파이터에서 최종 콘텐츠로 불리는 것중에 룩덕질이 있다. 자신의 주캐릭터에 클론 레어 아바타를 사준 뒤, 무궁무진한 갯수를 자랑하는 아바타로 여러 취향에 맞게 코디하는 것이다.

기자 역시 룩덕질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물론 남캐릭터는 대부분 이벤트 아바타 풀 세트를 걸친 상태지만 여캐릭터는 과거에 클론 레어 아바타도 있을 정도로 투자한 경험이 있다.

아쉽게도 지금은 대부분 처분된 아바타고, 지금 보면 다소 부끄러운 수준의 커스텀룩이지만 그래도 직접 한 코디인만큼 애정은 여전히 남아있기에 가슴 한편으로는 그리움이 남아있다.

현실적으로 과거 추억 하나로 아바타를 재구매기에는 너무 낭비이므로 몇 달전까지도 그저 아쉬움만 남아있었으나, 던파 쇼룸이 업데이트 된 이후로 언제든지 쇼룸을 통해 과거 추억을 되살릴 수 있게 됐다.




▲ 당신의 추억의 첫 커스텀 코디 아바타는?



역시 룩덕질의 시작은 여마법사?
레어 아바타도 없던 시절, 상급 아바타로 시작한 룩덕질

■ 배틀메이지

첫 커스텀 코스튬은 배틀메이지다. 가장 처음 생성한 캐릭터는 남웨펀이지만 본격적으로 육성한 직업은 배틀메이지였고, 아바타 풀세트를 처음으로 사준 것도 배틀메이지다.

해당 코디는 06년도 시절 아직 레어아바타가 있지도 않았고, 출시된 아바타의 수도 그리 많지 않던 상황속에서 상급 아바타를 기준으로 코디한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이때도 안경 속성을 좋아했기에 안경을 일단 씌워줬고, 배틀메이지의 날렵한 이미지를 위해 착 달라붙는 팬츠를 입혔다. 신발은 루즈삭스인데, 이때는 왠지 모르지만 니삭스류(?)를 좋아했던 것 같다.

지금보면 신발과 상의의 색도 맞지 않고, 조약하기 그지없으나 당시에는 2시간 가까이 이리저리 입혀보면서 맞췄던 의상이다. 나중에는 2차 레어 아바타 풀세트로 바꾸면서 버린 룩이지만, 그전까지는 매우 애착이 많이 갔던 룩이었다.




▲ 첫 아바타 코디였던 배틀메이지



■ 여스트라이커

두 번째 커스텀 룩의 주인공은 여격투가였다. 당시 여격투가는 뭘 입혀도 이상해보인다는 평가가 있었다. 지금에야 여성스러운 헤어 스타일이나 화려한 드레스룩 등이 생겼지만, 이때의 여격투가 도트는 떡 벌어진 어깨에 튼실한 허벅지 등 뭘 입혀놔도 예쁘게 꾸미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솔직히 해당 코디도 언뜻 보면 1분도 안되서 입혀놓은 것 같지만, 나름 1시간동안 이리저리 고심하면서 세라샵에서 온갖 조합을 시도했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벤트 아바타에 제대로 된 롱헤어류도 없었던 탓에 결국 그냥 완전히 선머슴 무도가 스타일로 꾸미게 됐다.

우선 숏 헤어에 딱 달라붙는 탱크탑과 그나마 크로스라인 무늬로 포인트를 준 바지로 뒷골목 큰언니(?)의 느낌을 주려고 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토끼귀는 상, 하의를 꾸미고 나서 왠지 허전해서 붙여줬던 것 같다.

물론 여스커 캐릭터 자체는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아직도 던파 타격감 순위를 꼽는다면 마음속에 여스커가 상위권에 존재한다.




▲ 선머슴 스타일이었지만 손맛이 너무 좋아서 룩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 여런처

여거너 출시 후 유일하게 육성한 직업으로 당시 출시되자마자 아바타를 입혀주고 키웠다. 다만 신캐릭터가 그렇듯 출시 시점에서는 아바타의 종류가 많지 않아 커스텀룩이 한계가 있던 직업이기도 하다.

그래도 있는 상급 아바타 내에서 최대한 꾸며보려 노력했고, 되도록 일러스트 분위기에 맞게 포니테일을 베이스로 우아한 분위기보다는 숏 팬츠에 중화기를 다루는 열혈 캐릭터 느낌을 주고자 했다.

나중에는 결국 이벤트 아바타를 입혀줬지만, 상급 아바타로 무려 1년을 넘게 플레이 했던 캐릭터로 슬라이딩을 할때와 레이저 라이플을 쏠때 특히 멋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 직업 일러스트에 가장 걸맞는 느낌으로 코디하려 노력했다



■ 남스핏파이어

유일하게 커스텀 룩을 입혀줬던 남캐릭터다. 오래 입고 다닌것은 아니지만 당시 남거너들의 교복과도 같았던 정장 패션을 코디했다.

사실상 당시 남거너들은 이벤트 아바타를 제외하고는 커스텀 코디가 크게 차이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난다. 마을에 가면 비슷한 룩을 입고 있는 남거너들을 수십명은 봤을 정도니 말이다.

대부분 케주얼하게 입느냐 정장 스타일로 가느냐의 차이인데, 기자의 경우 남스핏파이어의 교차 사격때 멋있다는 이유로 정장 패션을 오랫동안 고집했다.




▲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정장 패션을 고집했던걸로 기억한다




■ 소환사

첫 캐릭터였던 배틀메이지는 이후 2차 레어 아바타로 단벌숙녀가 되버렸다. 하지만 마법사 캐릭터에 대한 커스텀 코디는 몇 벌 더 있다. 바로 배틀메이지 이후 8년만에 손대본 두 번째 마법사 캐릭터인 소환사다.

콘셉트는 펑크룩이다. 언밸런스 컷 / 언밸런스 바지 등 마치 펑크 락 스타를 연상케하는 의상으로 꾸몄고, 풍선껌을 붙여 반항아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다.

바지를 입히는 것이 왠지 배틀메이지에 더 어울릴것 같은 복장이지만, 소환사도 나름 채찍질 등 근접전을 상당히 하는 편이기에 지금까지도 마음에 들어하는 룩이다.




▲ 펑키한 느낌으로 만들었던 소환사 룩


▲ 인게임에서는 이런 느낌이다!




■ 마도학자

마지막으로 만들었던 여마법사 직업은 마도학자다. 손에 안맞아서 오래 육성하지는 못했지만, 일단 옷은 정성들여 입혀줬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레어 아바타를 입고 있는 캐릭터를 제외하면 코디에 가장 돈을 많이 쓴 직업이 아닐까 싶다.

의상의 콘셉트는 전형적인 양산형(?) 마도학자 룩이다. 눈에 잘보이는 느낌으로 밝은 민트색 헤어를 베이스로 어두운 색상의 옷과 검은 레이스, 붉은 리본으로 포인트를 줬다. 의외로 클레압 착용자라서 옷을 많이 사줄줄 알았는데, 몇 년째 손도 안대고 있다 결국 다른 부캐에게 아바타가 넘어간 비운의 마도학자다.

솔직히 나름 귀엽게 꾸몄다고 생각했지만 마법사룩은 전문가(?)들이 너무 많은 관계인지 게임을 하면서 그 누구에게도 룩정보 알려달라는 귓말을 받아본 적이 없다.




▲ 제대로 키우지도 않았으나 룩덕질로 가장 많이 투자했던 마도학자



■ 로그

여러 이벤트 아바타를 보유하고 있는 여도적으로 대부분 '제국의 용사 아바타'를 입고 생활했다. 하지만 나중에 여마법사의 클레압을 처분하면서 나온 돈으로 클레압을 입은 후 몇가지 룩덕질을 했던 직업이다.

하지만 클레압을 사줬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취향에 맞는 의상을 찾기가 어려워 돈을 많이 투자하지도 않은 채 접은 비운의 캐릭터 두 번째. 지금에야 이벤트 아바타로 훌륭한 퀄리티의 의상이 많이 나왔으나 제국의 용사를 샀던 시점에서 몇년간 해당 이벤트 아바타를 뛰어넘는 룩을 보기 힘들었던걸로 기억한다.

아래의 룩은 마지막으로 꾸몄던 코디로 콘셉트는 그냥 도플갱어 미네트 룩에 마녀모자를 씌운 정도다. 모자에 재킷 형태의 옷만 걸쳐도 그림이 나오기에 로그라는 콘셉트에 맞게 숏팬츠와 가죽 부츠를 신었다.




▲ 지금까지도 제국의 용사룩을 뛰어넘는 아바타가 많지 않은 도적



■ 소드마스터

유일한 여귀검사 캐릭터로 지갑전사(?)로 전직한 후에 키웠기에 보유한 이벤트 아바타의 숫자가 제법 많다. 쇼콜라 이벤트 아바타가 나온 시점부터 왠만한 이벤트 아바타는 대부분 있었으나 현재는 처분당한 상태.

어차피 클레압이 없는 관계로 보통 여닌자 이벤트 아바타 세트를 입고 다니지만 나름 꾸미려고만 한다면 여러 코디가 가능하다. 물론 성능상의 이유로 그냥 마을에서 입고 다니는 정도지만 말이다.

콘셉트는 퓨전 한복이다. 헤어스타일과 머리는 서양스럽게, 나머지는 동양풍의 의상을 입혀놨다. 사실 아라드의 선비 세트 퀄리티가 워낙 좋은터라 뭘 입혀도 괜찮게 뽑히는 코디다.




▲ 클레압은 없지만 이벤트 아바타는 제법 사놨던 소드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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