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장 마음에드는 딜레릭이다! 엑소시스트를 키운 유저들의 평가는?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댓글: 8개 |
트리오브세이비어의 엑소시스트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8랭크의 딜레릭이라는 점, 멋있는 코스튬과 좋은 성능으로 무장된 클래스다보니 많은 유저들이 부담 없이 육성하는 중이다. 외침 창으로 엑소(엑소시스트의 줄임말)라는 단어가 보이면 으르렁거리는 유저들이 많을 정도로 단점이 적은 클래스다.

하위트리는 여러가지다. 보코르-드루이드, 크리비-사두, 프리스트-채플린 등 엑소시스트 자체의 성능이 좋아 하위 트리에 큰 제약이 없었다. 정말로 좋은 클래스가 맞는 것일까? 엑소시스트의 스탯, 스킬 투자, 카드 세팅 및 클래스 평점, 그리고 후기를 듣고자 엑소시스트를 육성한 3명의 유저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 엑소의 인기는 외침창에서도 느껴진다.



▲ 신규 클래스 엑소시스트를 키워본 이들의 평가는?


아직까지 하위트리는 크사엑이 좋다!
엑소시스트를 선택한 유저들의 이야기

Q. 만나서 반갑다. 자기소개 부탁한다

[여활]: 아우슈리네 서버 클라페다 1채널 지박령 여활이다. 매일 일을 끝나고 집에서 트오세만 하는 히키코모리라 친구를 구하는 중이다.




▲ 길티네 날개와 어울리는 엑소시스트 코스튬.


Q. 엑소시스트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여활]: 길티네 날개랑 어울리는 코스튬 때문에 하게 됐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콘스탄틴을 보고 엑소시스트가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엑소시스트가 트오세에 나와서 좋았다.




▲ 남캐가 더 멋있다. (출처: screenheaven.com)


Q. 클래스 트리는 어떻게 구성했나?

[여활]: 크리비, 사두, 엑소시스트다. 직접 뇌오세를 하는 것에 자신이 없어 인벤 게시판이나 길드원의 추천을 받고 크사엑으로 세팅했다.

예전에는 클레릭3-프리스트3-채플린-엑소시스트2로 시작했다. 장엄구마와 엔터티의 히든 연계기 하나 보고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 외에는 금세 질리게 된다. 그래서 가장 무난한 트리인 크사엑을 하게 됐다.




▲ 대세 트리 크사엑.


Q. 스탯과 스킬 투자 방식이 궁금하다

클레릭
힐 5
세이프티 존 5

크리비
아우크라스 15
자이바스 15
디바인 스티그마 10
멜스티스 5

사두
유체이탈 15
프라그리티 1
유체폭발 1
포제션 10
프라나 전송 5

엑소시스트
루브릭 10
아쿠아 베네틱타 10
코이노니아 5



[여활]: 체력 50까지 맞추고 지능을 투자했다. 사두의 유체폭발은 최종 무기를 장착해 딜링 실험을 하고 투자할지 말지 고민 중이다. 아직까지 효율을 못 느끼기 때문이다. 코이노니아는 챌린지 때문에 투자했고, 필드 보스때도 쏠쏠한 것 같아서 찍었다.

남은 스킬 포인트는 엔터티나 그레고레이트 중 하나만 투자하려고 한다. 인생은 한 방이다.


Q. 스킬 사용은 어떻게 하나?

[여활]: 유체이탈 후 프라나전송 - 디바인 스티그마 - 아우쿠라스를 사용한다. 이후 멜스티스 - 루브릭으로 연계하고, 시간날때마다 아쿠아 베네틱타도 사용한다.

여기서 유체이탈을 왜 사용하는지 궁금할텐데, 길티네 날개를 달고 눈을 감고 있는 내 캐릭터가 너무 멋있어서 이렇게 사용한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웃음)


Q. 카드 세팅은 어떤 종류로 구성해야 좋은지 궁금하다

[여활]: SP 포션 종류 사용 시 6초간 마법 공격력이 증가하는 채퍼리션, 물리 방어력이 %로 증가하는 자우라, 지능이 증가하는 파이로에고를 기본으로 한다. 남은 카드는 취향인데, HP 포션 종류 효과 옵션인 네옵과 SP 포션 종류 효과 옵션을 가진 리카우스로 물약 회복력을 보충했다.


Q. 현재 장비 세팅이 궁금하다. 마법 딜레릭이니 위저드 계열과 비슷하게 하면 되나?

[여활]: 그렇다. 내 엑소시스트는 위엘워랑 비슷한 장비 세팅을 했다. 350 이상이라면 상의랑 장갑은 라이타스로, 하의와 신발은 프리머스에서 지능/체력 or 지능/정신/체력 옵션을 붙은 장비를 착용하면 된다. 지정체의 경우 모든 능력치 40을 구하는게 좋지만 매물이 없어 지능 체력 40~45 이상으로 잡고 있다. 정신은 붙어만 있어도 감사하는 편이다.

무기는 둔기가 아니라 로드를 사용한다. 솔미키 로드를 생각중이며, 벨코퍼는 무기가 너무 못생겨서 착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360레벨이라면 벨코퍼 방어구로 세팅해도 된다.






Q. 엑소시스트로 콘텐츠는 어디까지 즐길 수 있나?

[여활]: 지금은 챌린지 위주로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아직 제대로 된 장비 세팅이 안되어 필드보스 및 벨코퍼는 무리지만, 무기와 방패까지 모두 세팅된다면 모두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다양한 하위 트리가 있는게 엑소시스트다. 개인적으로 어떤 트리가 좋다고 생각되는지 궁금하다

[여활]: 보코르-드루이드-엑소시스트는 해본적은 없지만, 드루이드가 몬스터에게 식물형 판정 스킬이 있어 신성 속성 대미지가 안 들어가고 있다. 엑소시스트 좀비를 소환한다니, 컨셉을 중요시하는 나랑 맞아 별로인 것 같다.

채플엑은 컨셉 자체가 좋다. 하지만 엑소사이즈 - 장엄구마 - 엔터티 히든 연계 스킬 생각보다 현자 타임이 심하다. 그에 비해 크사엑은 일단 간단한 조작만으로 사용할 수 있고, 심플한 플레이가 가능한 점이 좋다.

하지만 크사엑은 심플해서 가끔 재미가 없다고도 느끼는 중이다. 그래서 아직까지 하위 트리가 완성되었다고 볼 수 없다.




▲ 크사엑 트리가 심플하고 좋다.


Q. 8랭크 최초의 마법 딜레릭 엑소시스트, 육성해보니 어떤가?

[여활]: 엑소시스트 자체만으로는 재밌다. 루브릭의 신성 속성 대미지도 무시할 수 없고, 아쿠아 베네틱타도 아주 좋다. 무엇보다 코스튬도 이쁘다.


Q. 반대로 아쉬운점은 없었나?

[여활]: 루브릭이 사용 중 회전이 되었으면 좋겠다. 가끔 아무 생각없이 루브릭을 사용하다가 내가 사용한 곳 근처에 몬스터가 없으면 멘탈이 나간다.




▲ 루브릭 회전 안되나요...!?


Q. 끝으로 마무리 인사 부탁한다.

[여활]: 트오세는 재밌다. 이건 게임이 아니라 인생이다! 사랑한다 트오세.




▲ 트오세는 인생이라고 하는 '여활' 유저.



이번엔 바이보라 서버로 넘어갔다. 이곳도 엑소시스트 열풍이 있어 마을에서 많은 엑소시스트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유저들이 부끄러웠는지 기자를 보고 도망치기 바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 엑소시스트 유저를 찾아다녔고, 마침내 엑소시스트 Kailua 유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Q. 만나서 반갑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한다

[Kailua]: 바이보라 서버의 Kailua다. 트오세는 1년 반정도 즐기고 있으며 지금은 마딜레릭을 주캐릭으로 키우고 있다.




▲ 마딜레릭을 키우는 Kailua 유저.



Q. 엑소시스트에 평점을 매긴다면 몇점인가?

[Kailua]: 10점 만점에 9점이다. 1점이 부족한 이유는 루브릭이랑 베네틱타를빼고 나머지 스킬들이 나가사 빠진 것 같아서다. 대신 컨셉이나 딜 능력 및 스킬 구조가 마음에 들어 9점을 줬다.


Q. 하위트리를 크사엑으로 한 이유가 궁금하다.

[Kailua]: 보통 마딜레릭 하위트리가 고만고만한 느낌이 없잖아 있다. 그래서 엑소 하위트리가 상당히 자유로운 편인 것 같다.

크사엑은 원래 크사도 번개 도사 트리였다가 도사 빼고 넣은 트리인데, 아무래도 프라나를 멜스로 연장하고 연타 위주인 엑소스킬을 좀 살리려는 취지였다. 프라나 전송이 챌린지나 높은 방어력 몬스터에게 위력적인게 한몫했다.




▲ 크사엑 트리로 선택했다.


Q. 엑소시스트는 하위트리가 다양하다. 다른 하위트리는 해본 적 있나?

[Kailua]: 드루이드-엑소시스트를 해본적은 있다. 괜찮은 느낌도 있었고, 아무래도 재미나 유틸성은 크사엑보다 더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엑소시스트가 딜능력으로 출중한 것 같아서 이왕이면 딜링에 올인하자는 느낌으로 크사엑으로 다시 돌렸다.


Q. 지금까지 투자한 스킬 트리를 알려달라.

클레릭
힐 5
큐어 5
세이프티 존 5

크리비
아우크라스 15
자이바스 15
디바인 스티그마 10
멜스티스 5

사두
프라나 전송 5
포제션 15
프라크리티 1
유체이탈 13
유체 폭발 15
바시타 싯디1

엑소시스트
루브릭 10
아쿠아 베네틱타 10
그레고레이트 5
코이노니아 5


[Kailua]: 사두 스킬 상향좀 해줬으면 좋겠다. 루브릭이랑 베네딕타를 찍으면 이 스킬 2개가 전부 하는 느낌이다. 그레고네이트가 생각보다 그럭저럭 쓸만하다.


Q. 무기가 둔기가 아닌 로드인 이유는?

[Kailua]: 아무래도 크사엑이 프라나의 속성 대미지를 갖고 가는게 최소 마법 대미지 기준이라 조금이라도 마법 공격이 높은게 좋은것 같다. 사실 로드가 싼 이유가 크지만, 둔기를 든다면 마시니오스 둔기도 괜찮다고 본다.






Q. 카드는 무엇으로 세팅했는지 궁금하다

[Kailua]빨강에 채퍼리선, 보라에 게이징 골렘이다. 초록에 파이로에고를 끼웠다. 파랑은 아직 미정이다. 공격력 6초 증폭이 루브릭이랑 시간이 맞고 넘어지는게 문제니깐 게이징 골렘을 빼기 아쉬웠다.

스탯은 지능 말고 딱히 필요한 건 없어보인다.


Q. 엑소시스트 3서클이 풀린다면, 어떤 스킬이나 특성이 추가되었으면 하는가?

[Kailua]: 엔터티 은신 아닌 몬스터에게 대미지를 주는 비율이 75%가지 됐으면 좋겠다. 반토막은 아닌것 같다.

스킬은 아직 만족하고 있어서 딱히 떠오르는건 없다. 그런데 니트 사이트에서 단일딜링 스킬을 본 적이 있는데, 아마 3서클 스킬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겨달라.

[Kailua]: 사두 상향이 필요하다. 프라나 전송이랑 포제션빼면 할 수 있는게 없다. 바쉬타는 존재 의미를 모르겠고 사두 스킬을 보완해줬으면 한다. 크리비는 지금이 괜찮다. 그리고 옷이 멋진 엑소 꼭 해라!




▲ 엑소와 크리비는 만족, 사두를 살려줬으면 한다!




이대로 끝내기 아쉬웠다. 다양한 하위트리가 있는 엑소시스트인데 크사엑으로 만족할 수 없었다. 엑소시스트 유저를 더 찾아봤다. 살펴보기를 할때마다 크사엑이 보이면 눈물이 났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중 오르샤에서 익숙한 코스튬이 보였다. 확인해보니 크사엑 유저가 아니라 매우 기뻤고, 곧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트오세 유저들에게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Angel]: 이번에 신규 클래스 엑소시스트를 새롭게 키우고 있는 Angel이다. 클레릭 계열의 딜러는 하나씩 키워보고 있어서 엑소시스트도 육성 중이다. 현재 트리는 클레릭2-보코르3-드루이드2-엑소시스트2며, 솔미키 로브 세트와 25강 미시니메이스를 들고 있다.




▲ 트오세만화 실사판의 주인공 Angel.



Q. 보드엑 트리 유저가 보기 힘들다. 보드엑의 장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Angel]: 사드엑, 크드엑, 보드엑을 모두 해봤다. 하지만 보드엑으로 정착을 하게 된 이유는 발이 빠른 친구를 매우 선호한다. 따라서 보코르의 삼디베베와 드루이드의 수인화(대쉬)를 챙기기는게 좋다.


Q. 잠깐, 수인화는 드루이드 3서클 아닌가?

[Angel]: 실수했다. 드루이드 3서클 - 엑소시스트도 키우다보니 그걸로 착각하고 말았다. 아까 말한 부분은 편집해달라! (/웃음)

보코르의 삼디베베로 빠른 사냥에 이점을 극대화 시켜주고, 드루이드는 코르타스마타와 육식화, 가시덩굴 등 딜뿐만 아니라 스트레아 트로페 사용으로 안정성 보강이라는 이점을 가져온다.

마지막으로 엑소시스트의 여러 딜링기들은 챙겨 약간의 유사 힐러지만 딜링도 무난히 할 수 있는 트리를 완성시켰다.

3가지 장점을 정리하자면 발이빠르다. 손이 쉴 틈이 없다. 만족스러운 딜을 낼 수 있다가 중점이다. 물론 다른 정석 딜러군들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딜이겠지만, 클레릭 직업군 내에서는 상위 딜을 할 수 있다.




▲ 보코르 드루이드 엑소트리!


Q. 몬스터가 식물형으로 바뀌면 적용되는 대미지가 낮아진다는 제보가 있다.

[Angel]: 식물형 판정으로 인한 패널티에 대한 체감은 필드 보스나 최종 콘텐츠에서는 심할 수 있다. 그러나 PvE나 일상 숙제 콘텐츠를 하는데에 크리티컬한 리스크가 되지 않는다고 느낀다.

사실 식물형 판정으로 루브릭의 딜링이 조금 낮아질 수 있지만, 코르타스마타의 자체 딜링대문에 오히려 DPS가 좋은게 아닌가 싶다.


Q. 스킬은 어떻게 투자했는가?

클레릭
힐 10
큐어 10
세이프티 존 7
디바인 3
페이드 1

보코르
에피지 15
좀비만들기 3
삼디베베 10
댐발라 5

드루이드
육식화 10
코르타스마타 10
스트레아 트로페 5
셰이프시프팅 1
트랜스폼 1
가시덩굴 1

엑소시스트
루브릭 10
그레고레이트 5



[Angel]: 보코르에서 PVP생각하면 마캉달을, PvE위주라면 자유롭게 투자하라. 드루이드 변신몬스터는 따로 사용하지 않고, 엑소시스트의 아쿠아 베네틱타 / 코이노니아 중 취향 스킬에 더 투자하면 된다.


Q. 사냥할때 스킬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려달라

[Angel]: 코르타스마타 - 육식화 - 루브릭 - 가시덩굴 - 그레고레이트 - 코이노니아
중간중간 쿨마다 좀비만들기만 사용해도 쿨이 금방 돌아온다. 드루 엑소 스킬 쓰느라 보코르 스킬은 손이 가지 않게 된다.




▲ 풀을 깔고 딜을 시작한다.



Q. 투자한 능력치, 그리고 카드 세팅은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Angel]: 올 지능이다. PvP는 안하기 때문이다. 카드는 채퍼리션, 게이징 골렘, 파이로에고를 착용했다. 파랑은 누아엘레 끼는데 다른 것도 착용해도 된다.






Q. 지금까지 키워본 엑소시스트, 평점을 매긴다면?

[Angel]: 별 5개 중 4개다. 하위트리가 자유롭고 클레릭 딜러 클래스 중 제일 무난하다. 그렇지만 타 직업군 딜 트리에 비교하기는 부족한 점도 있다. 그래서 컨셉과 스킬, 모션까지 엑소시스트에 특징이 모두 부각되어 well made class라고 생각한다.




▲ 별 5개 만점에 4개!



Q.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맙다. 마지막으로 마무리 인사 부탁한다

[Angel]: 아직 연구가 많이 필요한 신규 클래스 엑소시스트다. 그러나 포텐셜이 좋은 친구라 생각한다. 클레릭 유저로서 엑소시스트를 개발한 담당자에게 칭찬하고 싶지만, 루브릭 쿨타임이 짧고 채널링 컨셉이 의도한 것인지 궁금하다.

이런 애매한 스킬 구성을 가진 엑소시스트가 다른 클래스와 비교한다는게 문제가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죽어있는 다른 클레릭 친구들도 사랑해줬으면 한다.




▲ 연구가 많이 필요한 엑소시스트!



※ 인터뷰에 응해 주신 "Angel, 여활, Kailua"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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