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클라페다는 원래 시골 마을이었다? 트오세의 그때 그 시절 살펴보기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댓글: 19개 |
"내가 처음 트오세를 했었을 땐 말이야~ 클라페다는 시골이고 페디미안이 도시였지"

초창기부터 트리오브세이비어를 즐긴 유저라면 공감할 수 있는 멘트다. 당시 클라페다는 초보자들이 거쳐가는 마을이다 보니 초보자만 있었고, 레벨이 오를수록 클라페다보다 페디미안에 많이 거주하는 형식이었다. 워프비용을 줄이기 위해, 퀘스트 지역이 근방이라 모여들었고 당시 용병의뢰소가 페디미안에 있었기에 유저들이 많이 찾게 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패치가 이뤄졌고, 초보 마을에 사람이 없어 신규 유저들이 실망하고 떠나자 주요 시설들을 클라페다로 이동하고 확장 공사도 진행했다. 그러자 클라페다가 많은 유저들이 모이게 됐고 초보자는 물론 고레벨 유저까지 페디미안을 버리고 클라페다를 찾아 북적이는 마을로 변했다.

한창 레벨업을 위해 파티원을 모집하던 기원의 숲도 이젠 추억이 됐다. 공짜 포션을 얻으려고 래스보이 호숫가에서 모르는 사람끼리 같은 그림 기믹을 맞추는 시절도 이젠 볼 수 없어 그리워졌다.




▲ 북적이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믿기지 않지만 그땐 그랬어요.
클라페다부터 호숫가까지 예전의 트오세 모습은?

◈ 클라페다

클라페다는 대규모 공사가 있기 전까진 한적한 초보 마을이었다. 여신상 워프 비용은 해당 지역과 거리가 멀어질수록 증가하는데, 퀘스트 동선도 북쪽으로 몰리다 보니 페디미안이 주요 마을이 됐다. 일부 유저들은 클라페다 창고 앞 광장에서 한적하게 놀고 있어 사실상 시골 마을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클라페다 공사를 통해 모든 콘텐츠를 클라페다에서 즐길 수 있도록 패치가 진행됐으며, 초보자만 있었던 마을이 고레벨 유저들이 모여들자 수많은 상권들도 이주했다. 특히 북쪽 지역을 광장으로 개편하자 낚시꾼이 모여들었고, 최근에는 씨앗을 받기 위해 자리 잡는 장소가 됐다.




▲ 옛날 클라페다의 북광장은 한적했다.



▲ 대규모 공사가 이뤄진 지금, 낚시터는 언제나 북적인다.



▲ 씨앗 받는 유저는 항상 볼 수 있다.



◈ 페디미안

트오세는 클라페다에서 시작한 유저, 오르샤에서 시작한 유저가 만나 페디미안이라는 중간 마을에 모이게 된다. 맵 중앙에 있고 창고와 마켓, 여신상이 가까워 편의성도 좋았다. 예전 페디미안에서 유저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초보자가 시작 마을에 사람이 없어 어리둥절할 때 페디미안으로 온 후 "와 사람 많다!"라고 외칠 정도였다.

이제는 반대가 됐다. 페디미안은 일부 길드를 위한 길드 마을 혹은 길드 전용 채널이 되어 방문하는 이가 적었다. 시골마을이 돼버린 페디미안은 평소 들리던 스킬 사용 소리가 사라지고 배경음만이 마을 전체를 울리고 있다.




▲ 시위를 하면 페디미안으로! 메인 마을의 위상을 보였던 페디미안.



▲ 클라페다가 커지자 시골 마을로 됐다.



◈ 레스보이 호숫가

한때 공짜 포션을 얻기 위해 레스보이 호숫가로 모든 유저가 모여들었다. 저레벨 유저는 물론 고레벨 유저까지 이곳을 방문했는데, 같은 그림 맞추기 기믹만 참여하면 쉽게 포션을 얻을 수 있었다. 이때 캐릭터 레벨과 몬스터 레벨 차이가 크면 1방에 죽는 시스템이라, 모두가 긴장하면서 기믹을 하나씩 풀어갔다.

새로운 사람들과 서로 호흡을 맞추며 매일 기믹을 풀어가는 재미, 스카우트가 이 기믹을 위한 클래스라며 갓이라고 불리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 현재는 이 기믹을 하는 유저는 없고, 유저마저 그리워하는 몬스터가 쓸쓸히 남아있다.




▲ 살려달라는 소리와 매미 소리 들린 호숫가



▲ 포션을 얻기위해 모두가 동참한 기믹이다.



▲ 물론 이 시절에도 버그는 존재했다.



▲ 하지만 거듭된 패치로 이곳을 찾는 사람은 없다. 추억만 남았다.



◈ 기원의 숲

"링링 구합니다. 커세어 환영!" 예전 트오세는 170레벨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유저들이 기원의 숲에 모여 파티원을 모집했다. 링커로 강한 인던 몬스터를 빠르게 정리할 수 있었고, 커세어로 더 많은 실버를 획득하기 위해 파티의 필수 직업들이었다. 자동 매칭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이라 던전 입구엔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오죽하면 링커나 커세어 중 하나라도 없으면 힐러님이 도망가는 상황이 있었다. 실제로 링커의 유무에 따라 클리어 속도가 달라져서 많은 유저들이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아처 클래스가 당시 약하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파티에 아처가 있다면 파티장은 파티원들의 눈치를 봐야 했다.

현재는 사냥터에 던전 입구가 사라지고 클라페다에서 통합 자동 매칭으로 운영하니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 예전 추억이 떠올라 기원의 숲에 가보니, 사람도 없고 상점도 없고 공터만 남은 상태다.







▲ 레벨업을 위해 기원의 숲은 언제나 북적였다.



▲ 클라페다 던전 입구 통합으로 이제 이런 모습은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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