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PTR에서는 디아블로 세계관의 신규 암살자 영웅 메피스토의 참전을 시작으로 하나무라가 하나무라 사원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대대적인 개편을 거쳐 유저들에게 돌아왔고, 공격적인 지원가 영웅인 티란데의 리워크가 진행됐다. 이외에도 새로운 아나운서 추가를 비롯하여 사용자 지정 게임의 지연 문제 등 자잘한 버그 수정도 있었다.
우선, 82번째 영웅으로 합류한 디아블로 세계관의 암살자 '메피스토'는 원작에서 지옥을 지배하던 3대 대악마 중 맏형이다. 증오를 관장하는 악마답게 가장 악랄하고 뒤틀린 성격을 지녔는데, 영혼석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도 쿠라스트 전역을 타락시켰다. 물론, 이러한 설정보다 쉽고 빠르게 제압할 수 있었던 아이템 창고 중 하나로 기억하고 있는 유저들도 상당히 많을 것이다.
시공의 폭풍에서 메피스토는 번개와 원혼을 활용하여 지속적인 광역 피해를 주는 것에 특화된 기술 피해 기반의 원거리 암살자로 등장하는데, 적 영웅에게 기술 공격을 적중시킬 때마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고유 능력을 지녔다.
일반 기술로는 대상 방향으로 날아가는 해골을 소환하는 적에게 피해를 주면서 느려지게 만드는 '섬뜩한 해골'과 주위에 번개의 고리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는 '번개 회오리', 그리고 대상 위치로 이동하여 피해를 주고 2.5초 후에 되돌아오는 이동기 '메피스토의 그림자'가 있다.
다음으로 오버워치 세계관의 전장, 하나무라가 재단장을 마쳤다. 교전 중심의 전장으로 재구성된 하나무라는 전장의 오브젝트인 화물이 1대만 생성되는데, 이 오브젝트는 각 팀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호위해야 한다. 화물 자체의 메커니즘은 기존과 동일한데, 목적지에 도착한 화물이 핵을 타격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포탑과 요새를 시작으로 성채와 핵까지 블랙하트 항만처럼 상대방의 건물을 순서대로 포격한다.
또한, 치유 캠프와 거대 집행자가 사라지면서 새로운 유형의 용병 캠프인 파수꾼 공성 캠프와 지원 캠프가 추가됐다. 파수꾼 공성 캠프는 점령하면 광역 공격을 하는 거대한 옵닉 용병이 합류하고, 지원 캠프는 일반적인 감시탑과 동일한 기능을 하는데, 용병을 제압해야 점령할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 한타 교전 위주의 전장으로 재탄생한 '하나무라 사원'
마지막으로 리워크가 진행된 티란데는 일반 공격력이 82에서 55로 감소한 대신 기본 치유 기술인 '엘룬의 빛(Q)'의 치유량이 275로 증가하면서 최대 2회까지 충전되며 한 번에 충전되는 형식으로 변화했다. '파수(W)'와 '달의 섬광(E)'의 경우, 기존 형식을 유지하면서 공격력이 감소했고 궁극기 '그림자 추적(R)'에는 치유 효과가 추가됐다.
특성 부분에서는 1레벨부터 대상의 기절, 침묵, 감속 효과를 제거하는 기능이 추가된 '천체의 조율'이나 치유 능력을 강화해주는 7레벨 특성 '엘룬의 총애', '영원의 빛', 그리고 그림자 추적에 치유 능력을 강화하는 20레벨 특성 '여사냥꾼의 눈'이 눈에 띈다. 관련하여 개발자는 티란데의 기술 조합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현 메타에 돋보이기 힘든 상황을 감안하여 공격력을 낮추면서 치유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리워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피스토 출시와 함께 메피스트와 벨레스, 아테나 아나운서가 추가와 함께 사용자 지정 게임에서 8명 이상의 유저가 참여하면 게임이 지연되던 문제를 비롯한 자잘한 버그 수정이 진행됐다. 또한, 저지 불가 효과의 지속 시간을 표시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개편도 있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패치 노트 전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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