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통계] 정글에 왕이 없으면 왕자가 뜬다? '자르반 4세' 랭크 상승세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10개 |
최근 변화하는 메타와 패치를 통해, 대회뿐만 아니라 랭크에서도 여러 챔피언들이 피고 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 판 한 판이 중요한 프로 리그 경기보다는, 랭크에서 한발 빠르게 새로운 연구가 시도되기 마련인데요. 여기서 특별한 활약을 펼쳐 가능성을 확인한 챔피언들이 리그의 핵심으로 부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랭크에서 유행, 활약하는 챔피언들의 동향 파악도 중요합니다. 리그의 핵심 챔피언을 미리 보는 것뿐 아니라, 실제로 현재 독특한 동향을 보이는 챔피언을 알아두면 소환사 여러분들의 경기 진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간 통계의 주인공은 랭크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자르반 4세'입니다.



▲ 정글에 왕이 될 수 있을까? 데마시아의 왕자 '자르반 4세'


지속적인 챔피언 조정이 진행되면서 최근 리그오브레전드의 정글 포지션에는 0티어라고 할만한 챔피언은 없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할만한 챔피언은 많지만, '정글의 왕'이라고 할만한 챔피언은 없다는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데마시아의 왕자 '자르반 4세'는 지속적인 픽률 상승과 준수한 승률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동안 자르반은 랭크 승률 52.1%, 픽률 17.2%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현재 54.7%의 승률을 보이는 요릭을 제외하면 상위권 챔피언들의 승률은 52% 근처임을 생각하면 랭크 전체 기준 최상위권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입니다.



▲ 준수한 성적 기록중인 '자르반 4세' (통계 출처:fow.kr)


자르반의 픽률은 9.2 패치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상승세에 돌입했습니다. 9.2 패치에서 자르반은 '데마시아의 깃발(E)' 스킬 성능에 버프를 받았습니다. 공속 증가 폭이 스킬 레벨에 따라 각 5% 상승했는데요. 아주 큰 변화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버프 목록에 이름을 올린 자르반은 과거보다 주목 받게 되었죠.

이어서 9.3 패치에서는 '카밀'의 '갈고리 발사(E)' 스킬이 너프되었고, '아트록스' 역시 지속적인 너프가 쌓이면서 상황에 따라 쓸 수 있는 카드로 티어가 내려감에 따라 이러한 챔피언들을 정글로 쓰는 빈도도 크게 줄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한 때 카밀의 하위 호환 취급 받던 자르반도 써볼만한 챔피언으로 평가 받게 되었고, 이후 지속적인 픽률 상승세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 9.2 패치에서 소폭 상향된 자르반 4세



▲ 9.2 패치 이후 자르반은 계속해서 픽률 증가 추세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자르반은 크게 바뀌진 않은 것 같습니다. '쇼진의 창'이나 '정복자'처럼 새로 등장하거나 개편된 룬과도 별다른 연은 없었죠. 반면 그가 맡은 역할은 여전합니다. 전광 석화 같은 이니시에이팅, 궁극기를 통한 지역 통제. 덕분에 자르반의 빌드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E-Q, 일명 깃창 콤보와 궁극기를 꽂아 넣는 자르반의 콤보는 순간 CC와 함께 높은 대미지를 가할 수 있습니다. 자르반은 이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감전'을 핵심 룬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아이템은 '용사' 업그레이드를 시작으로, '칠흑의 양날 도끼'를 선택하는 공격적인 빌드가 기본입니다. 다음으로 '수호 천사'까지 완성하면 추가 공격력과 부활 효과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자르반의 버프와 메타의 변화, 다른 챔피언들의 너프까지 겹쳐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자르반 4세. 아직까지 0티어라고 할만한 정글 챔피언이 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르반 4세의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 같습니다.






▲ 최근 '스코어'가 랭크 게임에서 사용한 자르반 4세 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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