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서포터 챔피언들 중에서도 스킬 구성에 따라 특수한 역할을 부여받기도 한다. 예를들어 소라카는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힐'을 두 개나 가지고 있기에, 리그오브레전드에서 '힐러'라는 포지션에 가장 어울리는 챔피언으로 보는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최근 소라카는 이러한 '힐러'라는 포지션보다 견제형 챔피언으로 라인전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기존에 소라카는 견제나 CC 지원 등의 역할보다는 힐러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하는 챔피언이었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짧은 W스킬 '은하의 마력'은 지속적으로 아군의 체력 회복에 도움을 주거나 R스킬 '기원'은 글로벌 힐 지원으로 멀리 있는 아군까지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두 개의 힐 스킬로 힐러 역할에만 집중되었던 소라카의 이미지가 최근 크게 바뀌고 있다. 라인전 단계에서 힐을 통한 지속력 싸움보다 강력한 견제를 통해 압박을 넣는 운용이 대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라인전 단계에서 소라카의 스킬 우선순위는 W스킬 '은하의 마력'이었는데, 이제는 E스킬 '별의 균형'과 Q스킬 '별부름'에 우선순위를 둔다.
특히 E스킬 '별의 균형'은 피해량이 준수하고 즉발 범위 공격으로 스킬 적중률이 높아 견제의 핵심이 된다. 즉시 발동에 범위 피해, 침묵 효과, 925의 긴 사거리까지 가지고 있어 당하는 입장에선 피하기 까다로운 스킬이다. 자칫 여러 번 견제를 당한다면 순식간에 라인전 주도권이 넘어가게 된다. 때문에 라인전 단계에서 E스킬을 3레벨까지 올려, 견제에 집중하는 방식의 운용을 많이 선택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견제에 올인하는 스타일로 W스킬 '은하의 마력'을 하나도 찍지 않은 채 라인전을 마무리하는 극단적인 운용법도 기용되곤 한다. 이러한 경우는 자주 연출되지 않지만, 현재 소라카의 스킬 우선순위에서 체력 회복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W스킬 '은하의 마력'은 상당히 뒤로 밀려 있다.
소라카의 무서운 점은 강력한 견제로 라인전 주도권을 가져오는 것도 가능한데, 선택이나 상황에 따라선 라인전에서 버티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견제에 필요한 QE스킬의 우선순위를 뒤에 두고, W스킬에 집중하면 상성이 불리해도 라인전에서 버티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룬 선택도 '신비로운 유성'과 '콩콩이 소환' 대신에 '수호자'를 이용하면 더 안전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때문에 현재 소라카는 현 메타에서 잘 사용되지 않고 있는 일부 챔피언을 제외하면 무상성에 가까운 느낌을 주고 있다. 실제로 거의 모든 서포터 챔피언을 상대로 승률에 우위를 점하고 있고, 라인전이 약한 챔피언을 대상으로는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갱킹에 취약하다는 점은 소라카의 단점이다. 또한, 강력한 CC가 없는 만큼 갱킹 호응도 약하며, 후반부에 변수 창출을 해내는 능력도 다른 서포터 챔피언과 비교하면 부족한 편이다. 이러한 한계를 가지고 있는 만큼, 변수가 필요한 불리한 게임이나 후반부에는 승률이 낮아진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소라카의 공격적인 운용법은 기존의 수동적인 이미지를 벗겨냈고, 소위 말하던 '버스챔'의 이미지에서 탈피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랭크 게임에서의 픽률과 승률이 상승했으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인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Kaka@inven.co.kr
페이지 구독하기
다른 기사 보기
기사 제보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