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야말로 우르속의 화신? 쐐기돌 수호 드루이드 세계 1위 'Lipkiss'를 만나다

게임뉴스 | 이지명 기자 | 댓글: 37개 |




"잠시만요, 사고가 나서 금방 끝내고 갈게요."

쐐기돌 수호 드루이드 부문에서 Raider.IO 세계 1위의 점수를 기록하고 있는 그는 인터뷰 시간이 다가올 때까지도 열정적으로 던전을 돌고 있었습니다.

시즌1보다는 상향됐다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글로벌에서는 드문 수호 드루이드. 문득 쐐기돌 던전을 정복하다시피 한 방어 전사 사이에서, 수호 드루이드로 높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한 플레이어는 굉장히 눈에 띄었습니다.

과연 어떻게 플레이하길래 힘들다고 평가되는 캐릭터로 고단 쐐기돌에 도전하고 성공했을까 궁금한 마음이 들어 인터뷰를 요청했고, 이에 흔쾌히 응해준 그의 이름은 아즈샤라 서버의 호드를 플레이하고 있는 수드 장인 'Lipkiss' 입니다.

시즌1의 암울한 시기를 딛고 일어서 시즌2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어떤 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지, 고즈넉한 저녁 썬더 블러프에서 만나 수호 드루이드에게 필요한 쐐기돌 노하우를 들어봤습니다.






=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수호 드루이드를 플레이하고 있는 Lipkiss라고 합니다. 와우는 오픈 베타 때부터 시작했고, 지금 캐릭터도 그때 만든 본캐입니다. 군단 초창기인 7.2 때부터 아귀런 등 열심히 즐기다가 잠시 쉰 후, 격전의 아제로스때 복귀해서 쐐기돌 던전 위주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 다른 탱커가 아닌 수호 드루이드로 높은 난이도에 도전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는 사실 오래전 이오나섭에서 시작해서 보조 캐릭터도 있긴 한데, 아즈샤라 서버로 이전을 이캐릭 하나만 해서 보조 캐릭터를 키울 엄두가 나지 않아 드루이드만 하고 있습니다. 시즌1은 수호 드루이드는 애로사항이 매우 많은 시절인데, 1년 만에 복귀해서 아무 정보가 없었는데도 수드가 암울하단 걸 키우면서 느꼈습니다. 군단때 쉬기 전까진 우르속이란 소리를 듣던 캐릭이었는데... (눈물)

격아 쐐기는 처음이기도 하고 다른 탱커를 해보지 않아서 처음에는 모두 다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수드가 유독 심한 편이더군요. 주변에서는 당시 강세를 보이던 혈기 죽음의 기사를 키우라고 권유도 많이 했는데, 온갖 애증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라 대세를 따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웃음) 꿋꿋하게 하다 보니 던전별로 여러 노하우도 생기면서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 수호 드루이드 부문에서는 세계 1위를 달성했다


= 고단 공략 과정에서 수호 드루이드는 어떤 점이 가장 불만족스러운지 궁금합니다.

어떤 탱커든 그렇겠지만, 수호 드루이드는 유독 아이템 레벨의 영향이 심한 편이라 확장팩 초기가 가장 힘듭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탱커에 비해 오래 버티기가 힘들고, 전투 중 사용할 유틸기가 부족해 효율적인 공략이 어려웠습니다. 시즌2는 그래도 예전보다 스펙이 갖춰져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부족한 면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마법 피해량 감소 기술 삭제도 굉장히 힘든 부분 중 하나입니다.


= 수호 드루이드의 2차 스탯은 우선 순위가 어떤지 말씀해주세요.

마법 피해량이 감소되는 기술의 부재로 저는 '유연성'을 가장 최우선 순위로 보고있습니다. 특화는 전투력, 체력, 받는 회복량 증가로 인해 많은 분들이 수드는 특화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 애초에 저는 덜 아프게 맞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유연성을 꼽았습니다.

그래서 레이드에서라면 모를까 쐐기돌 던전에서는 유연성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적정 가속만 유지하면 남는 스탯은 모두 유연성에 몰아주고 있습니다. 치명타나 특화는 아예 버리는 옵션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순서를 매기자면 유연성 > 가속 > 치명타 > 특화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 말씀하신 적정 가속은 어느정도인가요?

제 경험상 현재는 15~16%정도로 보고있습니다. 물론 제 말이 꼭 정답은 아닙니다.(웃음)


= 높은 난이도에서 주로 어떤 특성을 사용하시나요?

저는 모든 던전을 2233221 하나의 특성 트리를 고정으로 사용합니다. 많은 수드 유저분들이 15레벨 특성으로 [가시나무]를 찍지 않으면 어그로 잡기가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십니다. 고단으로 올라갈수록 가시나무 효과가 미비하기도 하고, [피의 광란]으로 수급되는 분노로 방어기재 한 번이라도 더 돌리는 게 효율적이라 첫 줄은 무조건 [피의 광란]으로 고정하는 편입니다.

30레벨 특성은 얼마 전 패치로 생긴 [우르솔의 회오리]를 씁니다. 돌진이랑 우르솔을 선택사항으로 둔 게 좀 불만 사항입니다.

45레벨 특성은 신속한 치유 등 광포한 재생력만으로는 모자란 생존력을 위해 [회복 친화]를 사용하며, 60레벨 특성은 [태풍]을 사용합니다. 가끔 태풍과 [대규모 휘감기]에 관해 물어보시는 데 태풍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75레벨 특성은 [은하의 수호자]를 사용합니다. 군단 시절처럼 완벽한 아이템 구성이라면 당연히 [화신: 우르속의 수호자] 을 선택하고, 난타 피해량을 올려 엄청난 딜을 뽑아낼 텐데 지금은 그럴 수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달빛 섬광을 자주 쓰기도 해서 은하의 수호자가 가장 무난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많은 분이 가장 궁금해하는 90레벨 특성은 [적자생존]을 추천합니다. 쐐기돌 던전에서 특히 수드는 매 전투마다 생사를 가르는 순간이 많기 때문에, 생존기 쿨타임을 최대한 짧게 가져가려는 이유입니다. 가끔 해외 유저분들이 [대지의 파수꾼]과 비교 질문을 하시는데, 30% 피해량 감소가 얼핏 좋게 보여도 5~6초마다 사용할 수 있는 난타로는 횟수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자생존을 선택해 생존기를 최대한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마지막 100레벨 특성은 다들 아시겠지만 [상처 찢기]를 고정으로 사용합니다. [파쇄]는 피해량 감소율이 3% 더 높긴 하지만, 난타 2중첩을 소모한다는 점과 20초밖에 유지되지 않는 점, 그리고 탱커의 딜도 중요한 쐐기돌 특성상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상처 찢기에는 난타를 사용하면 대상에 대한 공격력 증가도 있기 때문입니다.



▲ 모든 난이도와 던전에서 고정된 특성을 사용한다


= 아제라이트 선택폭이 넓어졌는데, 기술 관련 아제라이트 능력은 어떤 걸 쓰시는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가장 우선순위로 보는 건 [뒤틀린 발톱]입니다. 뒤틀린 발톱으로 민첩이 증가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딜량과 함께, 수드의 주요 생존기인 무쇠가죽의 방어도 계수도 올라 개인적으로 1코어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순위로는 [겹갈기털]입니다. 무쇠가죽을 사용할 때 기본적으로 민첩성을 증가시켜주고, 확률적으로 두 번 증가시켜줍니다. 하지만 중첩 확률이 오르는 건 아니라 하나만 있으면 되는 능력입니다.

3순위는 의견들이 갈리는 편인데, 저는 [야생의 살점분리]를 사용합니다. 변덕 주간뿐 아니라 어픽스 상관없이 수드의 딜량을 올리기 위해 선택한 능력입니다. 이를 대체할 능력은 [포악성 폭발] 등 개개인의 취향껏 찍으면 됩니다.



▲ 뒤틀린 발톱은 1순위로, 겹갈기털 외에 나머지는 취향에 따라 선택


= 기술 관련 외 다른 아제라이트 능력은 어떤 걸 사용하시나요?

다른 부분은 주로 2차 스탯을 올려주는 특성을 위주로 선택하고, 생존용으로는 [흡혈귀의 신속함]이나 [우르속의 인내력]을 사용합니다. [무감각한 표정]이나 [결속된 영혼]도 좋은 능력이긴 한데 둘 다 회복량이 반 토막 나서 저는 조금 별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제라이트는 개인 취향이 반영되는 부분이라 생각해서 딜을 올리고 싶다면 딜용 특성을, 생존력을 강화하고 싶다면 회복용 특성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 2차 스탯을 증가시켜주는 능력을 주로 선택, 생존용으로는 우르속과 흡혈귀를 선호


= 수호 드루이드는 어떤 장신구를 추천하시나요?

장신구도 정답은 없지만, 저는 [영원의 연금술사 돌]과 [반짝이는 금빛 깃털]을 사용하고 있고 현재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드 유저분들은 보통 생존이 어렵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장신구도 무조건 생존용 장신구인 금은보화 장신구나, 라스타칸에서 나오는 장신구 또는 썩은굴 포자 장신구 등을 얘기하십니다. 물론 해당 장신구들이 생존에는 좋지만 딜 부분에서는 효율이 좋지 못해서 저는 최대한 탱과 딜 모두를 취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생각합니다.

[다이아몬드 장식 굴절 분광기]를 가장 많이 쓰시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몇 번 써봤고 실제로 실드량이 꽤 괜찮은 수치를 보여주는 듯 하지만, 실제 전투에서 체감되는 실드량은 거의 0에 가까운 듯 해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탱과 딜 밸런스가 좋은 장신구를 선호하기 때문에 연금술사 돌 고정에 다른 하나는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연금술사 돌은 고정, 나머지 하나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해도 무방


= 보통 어그로를 잡는다고 하죠. 변덕 주간이 아니더라도 수호 드루이드는 다른 탱커보다 위협 수준 쌓기가 어렵다고들 얘기하는데, 이와 관련된 팁이 있을까요?

수드 자체가 딜링용 기술이 매우 적습니다. 달빛섬광을 제외하면 총 4개뿐인데, [후려갈기기]는 사실상 없는 기술이라고 봐서 실질적으로 쓰는 건 3개뿐입니다. 그 덕에 사실 딜 사이클이라고 할 것도 마땅히 없습니다. 팁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쿨타임 될 때마다 누르면 끝이라...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아제라이트 세팅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딜 부분에서 충분한 세팅을 마쳤다고 가정해봤을 때, 실제 전투에서 난타 후 휘둘러치기를 연타하면서 초반 어그로 작업을 합니다. 초반 작업이 어느정도 끝났다고 판단되면 특성 [은하의 수호자] 효과가 적용된 달빛 섬광을 몬스터마다 일일히 사용해 쐐기를 박는 겁니다.

초반 이후엔 대부분 몬스터들을 드리블 해야하는데, 난타나 휘둘러치기를 모두에게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달섬의 활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난타와 휘둘러치기의 스킬 사거리가 8미터기때문에, 거리유지를 잘한다면 카이팅한다는 느낌으로 딜을 넣는게 가능합니다. 그래서 거리 유지에 대한 감을 잘 익히고 활용하면 한결 수월해질 겁니다. 물론 파티내에 이동 속도 감소를 넣어줄 딜러가 존재해야 가능합니다. (웃음)



▲ 의외의 어그로 잡기용 기술 달빛섬광


= 수드의 주요 생존기인 무쇠가죽은 분노 소모량이 꽤 큰 편인데, 무쇠가죽이냐 딜이냐 고민될 때 특별한 판단 기준이 있나요?

분노를 써서 딜을 넣는 게 [후려갈기기]뿐인데, 기술의 효율이 극악이라 절대 쓰지 말고 무조건 [무쇠가죽]을 사용해주시면 됩니다. 예외로 아제라이트 능력 중 [수호자의 분노]를 선택하신 분이라면 고려해볼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아예 관심 밖인 기술입니다.



▲ 수호자의 분노를 사용한다면 모르겠지만, 아니라면 무쇠가죽이 최고


= 수호 드루이드와 가장 어울리는 딜러 / 힐러는 어떤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쐐기돌 던전에서 이동 속도 감소는 거의 필수조건이라 원거리 딜러는 냉기 마법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고정팀 멤버분도 냉기 마법사인데 굉장히 잘 맞습니다. 근접 딜러는 고단에서 흔히 적폐 조합이라 불리는 도적이나 악마사냥꾼 외에는 잘 만나보질 못했습니다.

힐러는 모든 직업들을 만나봤는데, 현시점에서는 회복 드루이드가 가장 잘 맞는 거 같습니다. 모든 경우에서 가장 완벽한 대처가 가능한 힐러라고 생각돼서 제일 선호합니다. 어쩔 수 없는 적폐 조합인 거죠. (웃음) 회드가 아니라면 시너지가 좋은 운무도 괜찮고, 탱커의 부족한 딜을 메꿀 수 있는 수양 사제도 좋습니다. 하지만 회드 외에는 특정 어픽스나 네임드에서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금 아쉽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최상위 유저분들은 어픽스 등과 상관없이 잘하시기 때문에, 제가 글로벌 파티에서 경험했던 일반적으로 느낀 점이라는 것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다른 탱커 직업과 비교했을 때 수드의 장단점은 각각 무엇인가요?

먼저 장점을 말씀드리자면, 수드만의 고유한 유틸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풍], [쇄도의 포효], [환생], [숨기] 등 상황마다 큰 도움이 되는 기술들입니다. 아 전투 부활은 죽음의 기사도 있긴 하네요. (웃음) 딜적인 시너지는 없긴 하지만, 보조 유틸성에서는 어느 탱커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어디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수드 자체가 한 확장팩을 놓고 봤을 때 굉장히 로우 스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아이템 레벨이 갖춰지기 전까지는 원만한 탱커 역할을 수행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이런 점이 많은 수린이분들이 느끼는 진입장벽이라고 말해도 될거같습니다.

훌륭한 장점이 있지만, 이런 단점이 너무 크게 부각되서 장점이 가려지는 것 같습니다. 드루이드가 다재다능한 컨셉이라 그런지 자신만의 색깔이 좀 뚜렷하지 않은게 단점이라고 생각되네요.



▲ 보조 유틸기는 어떤 탱커보다 뛰어난 수호 드루이드


= 선호하는 던전과 기피하는 던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선호하는 던전으로는 자유지대나 아탈다자르 그리고 톨 다고르 정도입니다. 기피하는 던전은 웨이크레스트 저택과 왕노다지 광산입니다. 제가 기피하는 던전은 일반 몬스터들이 이상하게 너무 아프더라구요. (눈물) 수드 입장에서 너무 힘든 던전입니다.


= 선호하는 던전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자유지대나 아탈다자르는 단순히 재미있어서 선호하는 편입니다. 톨 다고르의 경우 대포만 잘 이용한다면 고단 경험이 없는 분들도 충분히 고단 클리어가 가능하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그만큼 클리어하기 쉬운 던전이라고 생각해서 선호하는 던전입니다.


= 높은 난이도의 던전을 도는 데 있어서 본인만의 특별한 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다른 탱커도 비슷할 듯한데, 수드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생존기를 절대 아끼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던전에 입장하고 처음 몬스터를 풀링해 전투가 시작되면, 대부분 수드는 분노도 없는 상태기 때문에 급사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생존기를 자주 쓸 수 있게끔 적자생존 특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꼭 위급할 때가 아니라 여유 있을 때도 종종 생존기를 쓰기 때문에 유용하죠.

어그로 잡는 것도 수드는 부족한 점이 많아서 생존기를 쓰고 들어가면서 어그로 작업을 충분히 하시는 습관을 들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특별하다곤 할 수 없지만 제가 실제 공략과정에서 많이 겪어보면서 느낀 점이라 수드를 막 시작했거나, 아직 맥을 잡지 못한 수드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시즌 어픽스 수확과 감염을 비교했을 때 어느 어픽스가 더 까다로우셨나요?

아마 모든 탱커 플레이어들이 같은 생각이라 생각되는데, 저는 감염이 훨씬 까다로웠습니다. 쐐기하면 몬스터들을 많이 몰고 한꺼번에 처치하는 재미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나 난이도면에서도 수확 어픽스는 그야말로 '적절'이란 단어가 잘 어울린다 생각합니다. 수확 덕분에 방어 전사와 무법 도적이 부각되기도 했는데, 탱커들이 리딩하기도 훨씬 쉬워졌다고 봅니다. 상시 어픽스중에는 치명상과 강화가 제일 까다롭다고 생각합니다.



▲ 시즌2부터 메인이 된 브원삼디와 어픽스 수확은 쐐기돌 던전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줬다


= 격전의 아제로스 쐐기돌 콘텐츠에 관해 점수를 매긴다면? (10점 만점)

제가 유일하게 즐기고 있는 콘텐츠고, 애정도 있지만 7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어픽스 별로 던전 난이도가 들쭉날쭉한 게 불만족스러워서 더 높은 점수를 주긴 좀 망설여집니다.


= 쐐기돌 세계 최고 수드 유저로써 다른 수드 꿈나무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진입장벽이 높다고 여겨져서 망설이시거나 다른 특성으로 갈아타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수드라는 캐릭터 자체는 쉬운 편이라,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어느 정도 깨우치면 충분히 고단에도 도전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평가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드루이드 게시판에 수드 관련 글이 별로 없어 저는 거의 독학한 케이스가 돼버렸지만... (눈물) 앞으로는 이런 슬픈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다 같이 조금 더 힘내봅시다. 캐릭터를 애정으로 다독여 주시고, 어려운 점이나 궁금한 게 있으시면 귓속말로 언제든 물어봐 주세요. 시간이나 상황이 허락하는 데로 최대한 성실히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벤 어느 글에서 우스갯소리지만 전탱이 상향된 이유가 폭넓은 전사 유저들의 아우성치는 목소리가 블리자드에 닿았다는 그럴듯한 댓글을 봤습니다. 수드도 플레이어들이 많아져야 개선될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조금 힘들지라도 다 같이 모여서 정보도 공유하고 커뮤니티가 활발해진다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함께해왔던 고정 팀원들이 생각나네요. 가정에 충실하기로 하신 fenris님의 뜻 존중하고 개인적인 일로 게임을 접으신 binonz님, 직장생활 열심히 하시게 된 냅짐승님, 법사왕 산성비님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 얼마나 이렇게 열심히 쐐기돌 콘텐츠를 즐길지는 모르겠지만, 쐐기돌을 사랑하는 유저로서 이번 인터뷰가 많은 수드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고 큰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수호 드루이드,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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