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탱크 1.5.1 업데이트로 하리코프 전장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하리코프는 9.1 업데이트로 첫 선을 보였던 전장으로, 재작업을 위해 무작위 전투에서 잠시 제외된 바 있다.
아직 라이브 서버에는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아 모습을 볼 수 없으나, 테스트서버를 통해 하리코프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변경된 하리코프는 기존 전장을 45도 정도 회전시킨 모습을 하고 있으며, 시가지의 일부 포인트가 변화했다.
이와 함께 개활지의 비중이 상당히 커졌다. 기존의 개활지는 우회 공격 정도로만 사용되는 좁은 구간이었으나, 변경 이후에는 전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외에도 특정 구간을 제외하면 전장이 상하 대칭형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팀간 밸런스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기동성과 시야가 생명! 신규 개활지 둘러보기
개활지의 경우 건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유의미한 위치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엄폐물이 적은 편이다. 은폐할만한 수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간의 간격이 상당히 넓다. 대신 어느 정도의 능선이 존재하는데, 이를 이용한 경전차의 정찰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앙을 가로지르는 해자를 주목해볼만 하다. 해자는 스텝 전장과 유사하게 아군 진형에서 적 진형까지 거의 일직선으로 길이 뚫린 형태다. 다만 우측은 턱이 높아 올라오는 것이 불가능하며, 속도가 느린 전차는 좌측으로도 올라오지 못한다. 따라서 이 역시 경전차들의 이동로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전장 중앙은 매우 위험하지만 시야 확보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전차들이 해당 자리를 확보하면 개활지 전투가 유리해지기 때문에, 이를 얼마나 아군이 잘 케어해주는 지가 중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 라인의 축소와 광장 비중 하락! 시가지 변화점
시가지의 기본 형태는 기존과 동일하다. 하지만 개활지가 늘어나면서 좌측에 있던 기존 라인을 사용하기는 어려워졌다. 또한 광장의 크기가 줄어들어 광장을 빙 돌아가던 기존 전략 또한 사용이 불가능해졌다.
주요 라인이었던 중앙 부분도 변화했다. 좌측 라인이랑 연결되던 소위 '개구멍'으로 불리는 작은 통로가 사라졌으며, 해당 지역에 하부를 가리면서 사격을 가할 수 있는 유용한 방어 포인트가 생성됐다. 또한 건물의 배치도 변경되어 이전처럼 적극적인 진격은 더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