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폭스바겐-오토데스크, 첨단 기술 집약된 빈티지 버스 공개

게임뉴스 | 김규만 기자 |



독일의 자동체 제조회사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주, 자사의 독일 외 최대 규모의 자동차 연구 시설의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미래 주요 첨단 기술이 적용된 빈티지 VW 버스를 공개했다.

중량을 최소화하면서 강도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둔 해당 프로젝트는 오토데스크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오토데스크는 폭스바겐이 새롭게 이름을 바꾼 IECC(Innovation and Engineering Center California)와 함께, 1963년 처음 출시된 폭스바겐 마이크로 버스를 전기 기술 쇼케이스 차량으로 탈바꿈했다.

이번에 공개된 쇼케이스용 차량, '퓨전 360'의 특징은 오토데스크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기술이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기술은 무게 및 원재료 등과 같은 특정 변수를 입력하면 주어진 변수 값 안에서 AI가 수많은 디자인 옵션들을 시각화해 제공한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보다 빠르게 원하는 디자인 옵션을 찾고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기 자동차 설계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차체의 무게가 적을수록 추진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줄어드는 점이다. IECC팀은 1962년식 마이크로버스에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기술을 적용하여 보다 가벼운 휠을 적용했는데, 마치 나뭇가지의 형태로 디자인된 휠은 기존에 비해 18% 가벼울 뿐 아니라 설계부터 제조까지 걸리는 개발 시간을 수 개월 단축시키기도 했다.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기술은 휠 뿐만 아니라 운전대, 벤치 시트 및 외부 사이드 미러 마운트를 위한 지지 구조에도 적용되었다.

오토데스크가 자동차 제조사와 제네레이티브 디자인을 활용해 협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봄 제너럴 모터스는 미래 전기 자동차용 경량 시트 브레킷의 시제품을 개발하는 데 오토데스크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활용했으며, 작년 11월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제트 추진 연구소가 지구로부터 3억 5천만 마일 이상 떨어진 곳까지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행성간 착륙선의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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