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벌써 가을인가? 젠지, 샌드박스 잡고 3연승... 킹존은 공동 1위(종합)

경기결과 | 박태균, 장민영 기자 | 댓글: 15개 |



18일 종로 LoL 파크에서 2019 LCK 섬머 스플릿 26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1경기에선 젠지가 샌드박스 게이밍을 2:0으로 꺾으며 발목을 잡았고, 킹존 드래곤X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에선 킹존이 2:1 승리를 거두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장기전이 펼쳐진 1경기 1세트는 젠지의 승리로 끝났다. 중반까지 양 팀이 서로 노림수를 던지며 팽팽한 양상이 길게 이어졌다. 장로 드래곤이 등장할 때까지 승부의 행방이 완전히 묘연한 상황이었다. 첫 번째 장로의 드래곤은 젠지가 챙기며 조용히 끝났지만, 두 번째 장로의 드래곤은 경기를 끝냈다. 필연으로 벌어진 한타에서 한 수 위의 집중력을 보인 젠지가 적들을 쓸어낸 후 단번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는 1세트와 달리 빠르게 종료됐다. '피넛' 한왕호의 스카너가 봇-탑을 차례로 풀어줬고, 탑 난전에서 젠지의 4킬 노데스 완승이 나오며 더없이 빠른 스노우볼이 굴러갔다. 좀처럼 활로가 보이지 않던 샌드박스 게이밍이 처음이자 마지막 킬을 올렸으나 전세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결국, 바론이 등장하자마자 처치한 젠지가 23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2경기, 킹존 드래곤X가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LCK 첫 키아나를 선보인 가운데, 초반 플레이메이킹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한 번의 교전이 상황을 180도로 뒤집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협곡의 전령과 진입하다가 에이스를 내준 것. 이후 중심을 잡은 킹존 드래곤X의 본격적인 압박이 시작됐고, 한화생명e스포츠의 깜짝 바론까지 무위로 넘기며 깔끔하게 승리했다.

2세트에선 한화생명e스포츠가 극적 승리를 거뒀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소환' 김준영 카밀의 성장에, 킹존 드래곤X는 '내현' 유내현의 제이스에 중심을 둔 채 팽팽한 양상이 길게 이어졌다. 대지의 드래곤 버프 2중첩을 쌓은 킹존 드래곤X가 바론을 두 번 연달아 챙겼음에도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오랜 눈치 싸움 중 벌어진 본격 5:5 한타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킹존 드래곤X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한 끗 차로 대승을 거둔 한화생명e스포츠가 넥서스 파괴까지 성공하며 승부를 3세트로 미뤘다.

3세트는 허무하게 끝났다. 라인전 단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의 전 라인이 밀리며 초반부터 격차가 벌어졌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철통 수비를 펼치며 스노우볼을 막아냈지만 결과는 바꾸지 못했다. 바론 버스트에 성공한 킹존 드래곤X가 곧바로 한화생명e스포츠의 본진으로 달려갔고, 몇 번의 교전 끝에 한화생명e스포츠의 넥서스를 공략하며 경기가 종료됐다.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26일 차 결과

1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0 vs 2 젠지
1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패 vs 승 젠지
2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패 vs 승 젠지

2경기 킹존 드래곤X 2 vs 1 한화생명e스포츠
1세트 킹존 드래곤X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2세트 킹존 드래곤X 패 vs 승 한화생명e스포츠
3세트 킹존 드래곤X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킹존 드래곤X 8승 3패 +7
1위 샌드박스 게이밍 8승 3패 +7
3위 그리핀 7승 3패 +9
4위 담원 게이밍 7승 3패 +6
5위 젠지 e스포츠 7승 4패 +5
6위 아프리카 프릭스 6승 4패 +3
7위 SKT T1 5승 5패 +2
8위 kt 롤스터 2승 8패 -10
9위 한화생명e스포츠 2승 9패 -11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0승 10패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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