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이하 프리코네R)이 7월 22일 월요일 삼성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 업데이트 발표 및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키무라 유이토 사이게임즈 전무,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 사업본부 본부장, 지승헌 실장이 참여했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프린세스 커넥트가 한국에 잘 안착한 데에 유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번 업데이트가 프린세스 커넥트에 첫 번째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서비스도 유저의 의견을 경청해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인사를 건냈다.
키무라 유이토 사이게임즈 전무는 "평소 한국시장에 관심이 많았다. 카카오와 함께 좋은 성과를 내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한, "한국 서비스 지표나 플레이 성향에 대해 카카오와 사이게임즈 한국 지사, 일본 본사와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어떤 내용을 바라는지 논의해 이번 업데이트 발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금일 발표된 주요 내용은 지금까지의 발자취와 국내에 '천장'으로 알려진 캐릭터 교환 등 편의기능 개선이다. 2.0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은 크게 다섯 가지다.
1) 캐릭터 교환 (천장) 시스템 조기 도입
2) 던전 익스트림 난이도 추가 및 개편
3) 덱 커스텀 저장, 배틀 로그 공유 기능 추가
4) 스태미너 충전 쥬얼 수량 조절
5) 길드하우스 보관함 개선, 라이브2D 도입 등 기타 편의 기능
캐릭터 교환 시스템 조기 도입
흔히 '천장'이라고 불리는 시스템이다. 뽑기 1회당 1포인트가 쌓이며, 300포인트를 모으면 해당 픽업 기간 캐릭터로 교환할 수 있다. 즉 10연차 30회를 진행하는 동안 픽업캐릭터를 얻지 못하는 경우 확정지급받는다. 일본보다 약 8개월 빠른 도입이다. 카카오 이시우 본부장은 "기술적으로 어려웠지만 많은 유저 분의 요청이 있어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도입했다. 사이게임즈 측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조기 도입 배경을 말했다.
던전 익스트림 난이도 추가
주요 마나 획득처인 '던전'에 난이도가 추가된다. 층수가 5개로 줄어들어 클리어가 편해진다. 개선에 따라 월정액 상품에 포함된 '던전 도전 기회 1회'도 '던전 보상 2배'로 변화된다. 즉, 한 번만 돌아도 두 번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익스트림 던전 공략에 성공하면 길드하우스에 배치하는 추가 스태미너 가구를 얻을 수 있다.
덱 저장, 배틀로그 공유 시스템 추가
파티 구성 저장 기능이 추가된다. 배틀 아레나와 프린세스 아레나 등에서 실수로 다른 캐릭터를 넣을 일이 크게 줄어든다. 또한, 클랜전, 배틀 아레나, 프린세스 아레나 등에서 내가 싸운 결과를 그대로 공유하는 '배틀 로그 공유'도 추가된다. 이로서 클랜전 등에서 최적의 조합을 길드원, 혹은 친구들에게 명확하게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스태미너 충전 가격 감소
스태미너를 충전하는데 필요한 쥬얼 수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든다. 기존에는 3회 기준 40, 100, 180으로 증가했지만 이제 40, 60, 100 순으로 상승폭이 완만해진다. 프리코네R에서 스태미너는 매우 중요한 재화다. 많은 유저가 매일 일정량의 스태미너를 구입하는 만큼 이번 패치로 유저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기타 편의 기능 개선
1) 클랜전 : 계정 레벨 + 10까지는 서포트 캐릭터 사용 가능, 서포트 캐릭터 마나 비용 최대 30% 감소
2) 생일 기능 : 프로필에 생일을 등록해두면 메인화면 캐릭터가 생일에 특별한 상호작용
3) 길드하우스 개선 : 설치 수 / 최대 수납 수 상향 조정
4) 스킵 개선 : 이제 스킵 티켓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스킵 2배속 적용
5) 라이브 2D 기능 추가 : 캐릭터 획득, 혹은 프로필 확인 시 캐릭터 모션 추가
6) 명중 능력치 추가 : 명중 능력치가 올라 공격이 빗나갈 확률 감소
위 내용의 전반적인 방향성은 '유저 편의성 개선'과 '신규 유저 배려'이다. 특히 클랜전에서 서포트 캐릭터 레벨 완화나 로그 공유 등은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가 더 쉽게, 더 많은 플레이를 함께할 수 있게 한다. 생일 기능이나 라이브2D 기능은 캐릭터의 매력이 중요한 프리코네R의 성향과 정확히 맞는다. 쉽고 편하게 게임을 즐기며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에 애정을 쏟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발표를 맡은 이시우 본부장은 "하반기에도 루나의 탑이나 전용 장비, 유적 조사 등을 추가할 예정"이라 말하며 "이번 서울 코믹 부스처럼 8월에도 코믹콘에 참여해 오프라인에서도 유저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용이다.
유저들이 바라는 기능이 빨리 도입되어서 놀랐다.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은. 어려움은 없었나.
이시우 : 이후 추가된 내용도 있지만, 현재 업데이트 버전까지는 오픈 전에 논의가 된 내용이다. 다른 지역 서비스 1년이 지난 시점에 오픈하다보니 사이게임즈에서도 서비스 중 좋다고 느낀 요소들을 앞당기길 제안했고, 그렇게 판단해 도입했다.
협동전은 플레이를 할때 끊기기도 하고 접속이 종료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일본에선 없어졌고. 이런 내용도 앞당겨 적용할 계획이 있나.
지승헌 : 우리도 인지하고 있다. 일단 일본에서 업데이트된 컨텐츠 순서대로 유지하면서 가려는 계획이 있지만,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아 루나의 탑 등 대체 콘텐츠를 최대한 빨리 도입하려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시점을 고민 중이다.
먼저 서비스한 일본과 시차가 1년 1개월이다. 이 1개월의 격차가 미묘한데. 이 간극을 어떻게 메울 생각인가.
지승헌 : 7월 30일부터 나올 수영복 캐릭터처럼 시즌 캐릭터는 큰 차이가 없다. 현재 템포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하면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사이게임즈가 국내에서 가장 크게 성공한 타이틀인데, 이에 대한 감상이 어떤가. 이후 사이게임즈 게임도 카카오와 함께 할 생각이 있나.
키무라 유이토 : 우리도 이렇게 성공할 줄 몰랐다. 한국에서의 성공이 매우 기쁘고 감사드린다. 내부에서도 이 프로젝트가 한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전작의 결과를 생각했을 때 예상치 못한 성공이다.
이번에는 카카오게임즈와 좋은 기회를 통해 성과를 거뒀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프리코네 원작에 있던 중상 이미지를 넣을 계획이 있나.
키무라 유이토 : 중상 이미지는 캐릭터 하나하나 만드는게 작업이 많은 편이다. 당장 확답이 어렵다.
일본에서보다 레벨 업데이트가 빠르다.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은?
지승헌 : 유저의 플레이패턴을 확인하니 속도가 빠르더라. 성장에 대한 니즈가 있어서 일본과는 조금 다르게 한 번에 5레벨씩 가자고 제안했고, 그게 좋을 것 같다 해서 적용했다. 이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유저 니즈를 반영해서 서비스하겠다.
게임을 중국에 출시할법도 한데. 혹시 출시 계획이 있나?
키무라 유이토 :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
일본에서는 모든 캐릭터를 끝까지 육성한 사람이 많다. 개발진에서는 그 이후의 육성 요소를 어떻게 고민하나.
키무라 유이토 : 발표했듯 6성 캐릭터도 계획 중이다. 또한, 전용 장비 등 육성 요소가 많이 있다. 그 모든 캐릭터를 키운 유저는 많은 게임을 즐긴 유저라 생각해 감사하다.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키워서 사냥이나 PvP에서 쓰고 싶은 마음. 그렇지 않은 캐릭터가 많다. 쓸데가 없는 캐릭터. 소외받는 캐릭터에 대한 리워크가 계획된게 있음?
키무라 유이토 : 6성이나 전용 장비로 성능이 바뀌는 캐릭터도 있다. 모든 캐릭터가 다 활약할 수 있게 생각 중이니 기대해주길 바란다.
곧 등장할 한정 캐릭터는 피스 획득처가 제한적이어서 일본에서도 논란이 됐다. 한국에서는 이에 대해 따로 계획이 있나. 또한, 최근 등장한 츠무기 등의 코인 구매 일정도 조정할 계획이 있나.
지승헌 : 메모리 피스 수급처는 기본적으로 게임의 밸런스나 재미와도 연관된 부분이다. 때문에 갑작스럽게 바꾸거나 변경하진 않을 것이다. 다른 지역과 유사하다.
츠무기 등의 코인 구매 일정은 논의 중이다. 일단 오늘 발표한 업데이트 2.0까지는 확정된 일정이다. 이후는 날짜를 봐가면서 조정 중이다. 일부러 뒤로 미루거나 당기는 일은 없다. 자연스러운 타이밍에 넣게 노력하겠다.
유저와 소통을 잘 하고 있는 운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한 카카오게임즈의 소담은.
이시우 : 오픈하고 잦은 실수도 있었는데 너그럽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
런칭을 준비할때 그동안 다른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겪은, '하지 말아야 될 리스트'를 작성한게 도움이 많이 됐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결과다. 프리코네R 담당자들이 즐겁게 서비스하고있다. 담당자들이 다른 장르보다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플레이도 열심히 해 유저의 입장에서 특정 재화의 부족까지 예상하고 제공할 정도로 피드백이 좋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고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겠다.
최근 동종장르 게임 중 운영이슈가 발생. 프리코네 운영에서 이것만큼은 안하겠다는 뭐냐.
이시우 : 누구나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있다. 때문에 우리가 특별히 자신있는건 없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다. 그 가치를 최우선으로 노력 중이니 기대를 갖고 봐주시길 바란다.
운영팀 내에 커뮤니티 관리나 유저 소통 담당 인력은 얼마나 되나
이시우 : 자세한 내부 인력을 말하기는 어렵다. 커뮤니티를 담당한다는 의미가 공지를 올리고 모니터링하는 의미라면 공카 관리 인력이 있다. 그 외 커뮤니티는 담당자들이 꾸준히 보고 있다. 세부 인원은 유저 성향이 다르니 게임별로 다르다.
출시 전 프리코네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게임이라 했다.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나.
이시우 : 오픈 전 얼마나 많은 분이 할 지 대해 예측이 어려웠다. 다행히 많은 분이 게임을 즐겨주셨다. 운도 좋았고. 많은 분의 사랑을 받아 감사하고 더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 지금 유저들이 만족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앞으로 높이고 싶은 바람이 있다.
한국 유저들이 마코토와 쥰을 인권과 시민권이라 부르는데. 혹시 알고 있나?
키무라 유이토 : 일본에서도 비슷하게 불리는 캐릭터가 있다. 그래도 한국에서 그정도까지 불릴줄은 몰랐다. (웃음)
카카오게임즈는 2차원 게임을 많이 서비스를 하고 이번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그런 게임을 하겠다는 이미지가 생겼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시우 : 좋은 게임이면 2차원만이 아니라 다양한걸 하려고 생각한다. 런칭을 여러 번 해보니 신중하게 준비해서 오픈해야 좋은 서비스가 가능하더라. 예전보다는 신중하게 선택하고 있다. 하나를 하더라도 충분한 리소스를 두고 고민을 해야 고객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 현재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
이 장르를 즐기는 분들은 다른 장르에 비해 게임에 대한 애착이 높다고 생각한다. 뱅드림이나 앙스타, 프리코네를 준비하면서 걱정한게, 유저들이 과거에 그 게임에서 받은 상처를 여기서 또 받지 않을까 하는것이었다. 그부분을 가장 많이 신경썼다.
지금까지의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말한다면.
지승헌 : 우리 생각보다, 그 이상으로 유저들이 도와주고 플레이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마음 변치 않고 서비스 오래오래 잘 하도록 의견 잘 청취하면서 서비스하겠다.
이시우 :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다음에도 좋은 소식으로 만나뵙겠다.
키무라 유이토 : 프리코네R을 사랑하는 유저분들게 깊은 감사를 올린다. 앞으로도 프리코네R이 한국시장에서 계속 성장하기 위해 협력하고 총괄피디로서 열심히 하겠다. 나뿐만 아니라 사이게임즈 전 직원이 재밌는 콘텐츠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