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알파스캔에서 출시한 32인치 게이밍 모니터 'C32Q80H' 이다.
알파스캔은 CRT모니터를 시작으로 24년동안 LCD/LED 모니터와 TV제품을 개발 및 공급해왔으며, 오랫동안 모니터 시장의 한 축을 지켜온 순수 국내 기업이다.
32인치 광시야각 VA 패널을 장착한 커브드 모니터로, 2560x1440 QHD 해상도에 144Hz의 주사율을 제공한다. 화면의 끊김 및 프레임 손실을 없애주는 Adaptive 싱크와 높은 주사율을 통해 부드럽고 왜곡없는 게이밍을 가능케한다.
HDR 기능과 400cd/m²의 밝기를 통해 생생하고 또렷한 이미지를 경험할 수 있으며, 눈의 피로도와 시력 보호를 위한 로우블루모드, 플리커프리 및 외부의 빛 반사를 줄여주는 논글레어 기능까지 제공한다. 특히, 6W + 6W의 내장 스피커는 비슷한 계열의 모니터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스펙이다.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성능을 놓고 보면 가성비가 좋은 게이밍 모니터인 알파스캔 C32Q80H에 대해 지금부터 알아보자.
제품 제원
제품명 : 알파스캔 C32Q80H HDR
패널 / 화면크기 : VA / 32인치
입력단자 : HDMI 2.0 x 1, HDMI 1.4 x 1, DP 1.2 x 2, DSUB x 1
응답속도 : 5ms (GTG)
해상도 / 주사율 : QHD (2560 x 1440) / 144Hz
밝기 및 명암비 : 400cd / 3,000:1
무게 및 크기 : 9.5kg / 713(W) x 495~652(H) x 260(D) mm
스탠드 : 틸트, 스위블 기능
가격 : 459,000원
■ 제품 상세
■ OSD 메뉴
■ 게임 테스트
32인치의 모니터가 시장에서 거대한 편은 아니다. 다만, 24인치 모니터를 쓰는 기자 입장에서 32인치 모니터의 웅장함과 몰입감에 굉장히 놀랐다. 높은 주사율, 빠른 응답속도, 다양한 게임모드 및 시력 보호 기능들을 테스트하기 위해, 라이엇의 리그오브레전드와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가 진행된 PC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 테스트 PC 사양 정리 (크고 아름답다! IT인벤의 테스트를 책임질 PC가 왔다 기사 바로가기) | |
CPU | 라이젠 R7 3800X |
쿨러 | ASUS ROG STRIX LC 240 |
메인보드 | MSI MEG X570 ACE |
VGA | MSI 라데온 RX 5700 XT 게이밍 X D6 8GB 트윈프로져7 |
RAM | T-FORCE DELTA RGB DDR4 2666 8GB x2 바이픽스 |
SSD | WD BLACK SN750 NVMe SSD 500GB/M.2 2280 |
WD BLUE 3D SN500 SSD 500GB M.2 2280 | |
파워 | ASUS ROG THOR 850W 80PLUS PLATINUM |
케이스 | ASUS ROG STRIX HELIOS |
리그오브레전드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손꼽히는 프레임 파괴범, 진으로 플레이했다. 일반적인 5:5 한타보다 더 프레임을 잡아먹는다는 진. 궁극기를 펼치는 순간에는 FPS 119까지 떨어졌지만, 이내 130으로 안정적으로 복귀했고, 궁극기가 꺼진 후, 빠르게 다시 평균 수치의 FPS로 돌아왔다. 궁극기를 통해 넓어진 시야를 32인치 모니터로 직면하니, 기존 24인치 모니터로 플레이할 때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진 것 같았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최고 사양으로 플레이할 때, 평균 FPS 170를 유지했다.
미니맵이 하단에 존재하며, 중요도가 높은 AOS 같은 경우, 큰 모니터가 적합하지 않다는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32인치 모니터로 테스트해보니, 불편함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AOS 장르에서 게이머에게 제공하기 어려운 현실감이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모니터의 기본 옵션으로 진행할 시 색의 표현이 너무 풍부해 다소 눈이 피곤해지는 느낌이 있었다. 다만, 다양한 색감의 게임을 진행할 시, 게이머의 입맛 따라 설정할 수 있는 Eco 옵션과 미세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 되지 않았다.
오버워치
오버워치에서는 최고 사양에서 평균 FPS 110을 유지했으며, 궁극기 시전 시에도 FPS 100 이상을 유지했다.
파라의 비행+궁극기는 본인이 쏠 때보다 3인칭 시점에서 봤을 때, 가장 박력이 있고 멋있는 편이다. 초보 게이머 입장에서 궁극기를 직접 써보면 "잘 맞았나?" 싶을 정도로 1인칭 시점에서는 타격감이 없는 편이다.
32인치의 큰 화면과 144Hz 주사율, HDR 및 Adaptive 싱크의 조합으로 1인칭 시점에서의 파라 궁극기 타격감은 일품이었다. 특히 비행 착륙을 안전하게 하지 못할 경우, 떨어지는 캐릭터를 보며 마치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는 것 같은 현실감을 느낀 것이 인상적이었다.
오버워치의 경우, 리그오브레전드와 비교했을 때, 모니터 기본 옵션에도 불구하고 색의 발현이 풍부하지만 눈은 아프지 않은, 뛰어난 게임 환경을 제공했다.
■ 끝맺음
국산 제품인 알파스캔 C32Q80H 게이밍 모니터는 32인치에 QHD(2560x1440) 해상도와 16:9의 화면 비율이며, 광시야각의 VA 커브드 패널에 144Hz의 높은 주사율까지 지원한다.
32인치의 모니터 하나만 봤을 때는 "이렇게까지 클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직접 게임을 테스트해보니, 일반적인 24인치, 27인치 모니터와는 비교가 안되는 몰입감과 현실감이 있었다. 모니터의 크기뿐만 아니라, 5ms(GTG)의 응답속도와 QHD의 해상도, 144Hz의 주사율이 제 몫을 했을 것이다.
특히 AOS 장르(리그오브레전드)를 테스트해보며, AOS 게임을 할 때, 화면이 크면 오히려 불편할 것 같다는 것은 선입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니터를 둘러보면 하나둘씩 타협하기 아쉬운 부분들이 많다. 해상도의 문제, 주사율의 아쉬움 등. 그에 비해 알파스캔 C32Q80H는 타협할만한 부분 없는, 팔방미인형의 가성비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