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위구르 지지 외질, 中 '위닝일레븐 2020'에서 삭제된다

게임뉴스 | 윤홍만 기자 | 댓글: 25개 |



중국 버전 'eFootball PES 2020(구 위닝일레븐)'을 퍼블리싱하는 넷이즈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의 위구르 탄압을 비판한 외질을 게임에서 삭제했다고 웨이보를 통해 발표했다. 중국 국영방송 CCTV가 외질이 속한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중계를 취소한 데 이은 조치다.

중계 취소와 게임 내 삭제 외에도 중국의 보복 조치는 더 있다. 현재 외질은 중국 포털 사이트에서 전혀 검색되지 않고 있으며, 바이두 온라인 팬클럽 역시 삭제된 상태다. 아울러 외질의 웨이보 역시 11일 이후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어서 막힌 것으로 추정된다.

외질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에서 쿠란이 불태워지고 모스크가 폐쇄되고 있는데도 무슬림들은 침묵하고 있다"며, "위구르는 박해에 저항하는 전사들"이라고 표현하면서 무슬림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외질이 가짜 뉴스에 눈이 먼 것 같다"며, "위구르의 현실을 보고 싶다면 언제든 위구르에 오길 바란다.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이 같은 반응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 NBA 휴스턴 로키츠의 대릴 모레이 단장이 홍콩 지지를 선언하자 NBA 경기 생중계를 전격 취소한 데 이어 중국 기업들의 NBA 스폰서십이 중단됨으로써 NBA가 백기를 들기도 한 만큼, EPL과 외질의 행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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