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지금 레노버 Y540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할인 행사를 통해 구매해서 워낙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기도 하고 GTX 1660 ti와 i5-9300HF를 달고 있는데다 144hz의 주사율을 지녀 적당한 수준의 게임 용도로도 매우 적합한 제품이다. 그래서 레노버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입장에 서있다.
그리고 Y540 소유자에게 새로운 레노버 제품이 들어왔다. 이번엔 게이밍 노트북이 아닌 업무용으로 적합한 노트북이 찾아왔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 5(이하, 아이디어패드 5)’는 인텔의 새로운 10세대 CPU, i5-1035G1 1.0GHz가 장착되어 있으며 NVMe PCle 256GB SSD로 빠른 처리속도를 자랑한다.
최근 들어 데스크탑 대신에 노트북만 쓰는 사람들도 있다보니 의외로 노트북을 들고 다니다가 집에서는 모니터로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쓰는 사람들도 있다. 노트북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모니터도 관심 있어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편. 그래서 노트북과 잘 어울리는 모니터도 함께 준비했다. 바로 ‘레노버 L27m-28 모니터’다.
경계가 거의 없는 디자인이 탑재되어 더욱 넓고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는 이 모니터에 아이디어패드 5를 연결하여 듀얼 모니터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런 만큼 비록 세대가 다르지만 같은 i5에 디자인이 상대적으로 투박한 Y540과 다르게 디자인적인 요소도 뽐내고 있는 만큼 아이디어패드 5의 대한 궁금증이 더욱 가속되는 중이다. 과연 Y540 사용자의 기준에 충족될 수 있을까? 한 번 체크해보도록 하자.
■ 제품 특징 및 구성품
■ 성능 테스트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 5는 게이밍 노트북은 아니다. 하지만 게이머들이 많이 모여있는 IT인벤 유저라면 게임이 어디까지 돌아가는 지에 대해 궁금해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아이디어패드 5로 고사양 게임의 프레임 유지가 가능한 지 테스트 해보기 위해 해당 게임들을 선정하였다.
우선 '리그 오브 레전드'는 국민 게임이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서 선택했다. 업무용 노트북인 만큼 롤을 안정적인 60프레임으로 돌릴 수 있는 지 체크했다. 반대로 'GTA 5'는 고사양 게임으로 어디까지 옵션 타협을 해야 돌아가는 지를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디아블로 3'은 IPS 패널을 채택한 모니터의 색감을 확인하기 위해 골랐다.
그리고 테스트가 진행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 5와 레노버 L27m-28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 아이디어패드 슬림 5 상세 스펙디스플레이:15.6인치 FHD, IPS, 300 nits
CPU: 인텔 10세대 i5-1035G1 1.0GHz (3.6GHz)
내장 그래픽: 인텔 UHD Graphics 엔비디아 MX350 2GB
RAM: DDR4 3200MHz 8GB
SSD: 256GB NVMe PCle SSD
배터리: 57Wh (4,840mAh)
카메라: 1 메가픽셀 HD 720만 화소, 어레이 마이크, 프라이버시 셔터 지원
오디오: 2 x 2W 스피커, Dolby Audio™ 지원
두께 및 무게 : 19.9mm / 1.69kg
그 외: 숫자 키패드 포함, 키보드 라이트 기능, SD카드 슬롯, 전원 버튼 내 지문 리더기
◆ L27m-28 모니터 상세 스펙패널 / 화면크기 : IPS / 27인치
입력단자 : HDMI x 1, USB-C x 1, VGA x 1, USB 3.1 Gen1 x 2
응답속도 : 4ms (익스트림)
해상도 / 주사율 : 1920 x 1080(FHD) / 최대 75 Hz
밝기 및 명암비 : 250 cd/m2 / 1,000:1
무게 : 5.17kg (스탠드 포함)
스탠드 : 틸트 기능
가격 : 298,800원 (인터넷 최저가)
그래픽, CPU 벤치마킹
리그 오브 레전드
디아블로 3
GTA 5
■ 마치며
게임에 특화된 게이밍 노트북 Y540 사용자로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업무용이나 게임용으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특히 Y540의 단점 중 하나인 키보드 배열 문제가 없고 숫자 키패드가 있어 기존의 키보드처럼 이용 가능했다는 점은 좋았다. 키보드 배열은 노트북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에 이미 아이디어패드 슬림 5는 충분히 합격점이다.
우선 게이밍 부분을 다루면서 놀라웠던 점은 생각보다 웬만한 게임을 돌릴 수 있었단 점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기본, 디아블로 3에서 GTA 5까지. 이 정도면 업무용 노트북으로 웬만한 게임을 시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MX350의 한계점이 명확한 만큼 이 이상의 고사양 게임은 부적합할 수도 있다. 그 예시로 디아블로 3에선 가끔 30프레임으로 내려가기도 하였으며 GTA 5는 고정 45프레임을 기록했다.
모니터 또한 NTSC 72%의 색재현율을 자랑해 디아블로 3과 같은 색감이 뛰어난 게임을 플레이 해도 지장 없었다. 또한 둘 다 주사율 75hz를 지원해 75프레임까지 올라가도 문제 없는 수준이다. 모니터와 노트북, 둘 다 업무용으로는 과분할 정도로 성능이 좋아 간단한 이미지 편집이나 영상 콘텐츠 제작을 할 때, 무리없이 작업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터넷 속도를 높혀줄 LAN 포트가 없는 점이다. 물론 와이파이로도 기본적인 건 전부 해낼 수 있지만 고용량 데이터를 다운로드한다고 했을 때, 시간이 더욱 더딜 수도 있다. 그래도 LAN 포트를 포기한 대신, 날렵한 디자인을 살렸고 업무용 노트북으로 사용한다면 LAN 포트를 사용할 일이 적기 때문에 취향 차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아이디어패드 슬림 5는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할 정도로 날렵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며 업무용 노트북이지만 롤, 디아블로 3 등, 웬만한 게임도 구동할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그리고 레노버 L27m-28 모니터도 베젤이 거의 없으며 27인치로 된 큰 화면을 즐길 수 있어 둘이 같이 사용할 때, 매력이 증가한다. 기자도 노트북을 모니터에 연결해본 적은 없지만 이를 체험해보고 나니 살짝 구미가 당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