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멈출 생각 없는 '폭주 기관차' DRX, 5승 고지 점령(종합)

경기결과 | 박범 기자 | 댓글: 22개 |



DRX가 멈출 생각을 하지 않고 달렸다. 가장 먼저 5승을 기록했다.

2일 종각 롤 파크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12일 차 일정이 종료됐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DRX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DRX는 다이나믹스와의 2경기에 자신들의 체급을 제대로 보여줬다. 1세트엔 '도란' 최현준의 오공을 시작으로 한 거침없는 돌격으로 난전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2세트엔 바텀 캐리도 나왔다. 바루스를 풀어주고도 '데프트' 김혁규의 이즈리얼이 존재감을 보여주며 경기를 뒤흔들었다. '케리아' 류민석은 숙련도 높은 세트 플레이로 전장을 지휘했다.

재미난 픽도 나왔다. 다이나믹스의 바텀 라이너 '덕담' 서대길은 하이머딩거를 기용해 변수를 만들었다. 실제로 하이머딩거는 DRX의 진격을 몇 번이나 막았다. 가끔 조커 픽으로 나왔던 카밀은 '도란'의 선택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하이머딩거는 패배했고, 카밀은 승리했다.

이번 결과로 DRX는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0개 팀 중에 가장 먼저 5승 고지에 오르면서 다른 팀과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다이나믹스는 LCK 상위권이라 할 수 있는 팀들과의 대결에서 또 패배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전 패배 이후 두 번째 맞이한 패배다. 앞으로 쟁쟁한 팀들과의 대결만 남겨둔 상황이라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다.




앞선 1경기에서는 두 세트 연속해서 상체 캐리가 뭔지 제대로 보여줬던 아프리카 프릭스가 완승을 거뒀다. '기인' 김기인이 특히 활약했다. '큐베' 이성진과 '두두' 이동주 모두 '기인'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이번 승리로 연패의 늪에 더 깊게 빠질 뻔 했던 위기에서 벗어났다.

반대로 한화생명e스포츠는 여전히 상체 쪽 고민에 빠질 법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자신의 시그니처 픽인 케넨을 들고도 무력했던 '큐베'는 물론, 교체 출전했던 '두두'도 흔들렸다. 2세트에 한화생명e스포츠의 상체 3인방은 제이스와 리 신,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조합하고도 포탑 다이브 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뼈아픈 모습을 보였다.

한편, 금일 LCK는 2인 중계로 이어졌다. 성승헌 캐스터와 '강퀴' 강승현 해설위원, 김동준 해설위원 조합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김동준 해설위원이 보이지 않았다. 2경기 중계에 합류했던 김동준 해설위원은 방송을 통해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참여하지 못했다. 사고를 처리하는 데 시간이 걸려 불가피하게 1경기 중계를 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후, 2경기 2세트 직전에 김동준 해설위원은 병원으로 향했고 LCK는 다시 2인 중계로 진행됐다.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12일 차 결과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2 vs 0 한화생명e스포츠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2경기 DRX 2 vs 0 팀 다이나믹스
1세트 DRX 승 vs 0 팀 다이나믹스
2세트 DRX 승 vs 0 팀 다이나믹스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DRX 5승 0패 +7
2위 담원게이밍 4승 1패 +7
3위 젠지 e스포츠 4승 1패 +5
4위 다이나믹스 3승 2패 +2
4위 아프리카 프릭스 3승 2패 +2
6위 T1 3승 2패 +1
7위 kt 롤스터 1승 3패 -3
8위 설해원 프린스 1승 3패 -4
9위 한화생명e스포츠 0승 5패 -8
10위 샌드박스 게이밍 0승 5패 -9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13일 차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설해원 프린스
2경기 T1 vs 젠지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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