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LCK 섬머 시즌 4주차 밴픽 통계
■ 밴픽률 1위 자리 내준 바루스, 꾸준히 상위권 유지 중인 세트와 카르마
이번 4주차 일정에선 3주 동안 밴픽률 1위의 자리를 지켜내던 바루스가 물러났다. 바루스의 치명적인 너프가 진행된 10.14 패치 버전으로 진행되고 있진 않지만, 10.12 패치를 지나며 점차 밴픽률이 감소했고, 4주차 일정에선 69.6%의 밴픽률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밴이 풀린 11회의 게임 중 픽은 4회로 픽률 자체가 적은 편이고, 승률 역시 높지 않은 만큼 앞으로의 일정에서도 이러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꾸준히 밴픽률 상위권을 지켜오던 세트는 이번 4주차 일정에서 밴픽률 100%를 기록했다. 현재 4주차까지의 전체 일정에서 세트는 밴픽률 91.5%, 승률 70.6%(12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세트는 사실상 원딜 포지션을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으며, 성능 역시 좋은 만큼 꾸준히 높은 밴픽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카르마 역시 높은 밴픽률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번 4주차 일정에선 83.3%(5승 1패)의 높은 승률을 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 바루스가 밴픽률 1위의 자리를 내주며, 카르마는 현재까지 섬머 시즌 전체 일정에서 밴픽률 1위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준수한 승률과 함께 높은 밴픽률을 지켜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활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승률 복구 중인 이즈리얼, 좋은 성적 기록 중인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조이
이즈리얼은 섬머 시즌이 개막하던 첫 주차 일정에서부터 삐끗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밴픽률이 100%였던 것에 비해 20%(3승 1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즈리얼은 타지역 대회에서는 충분한 활약을 하고 있었고,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다소 의아한 결과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2주차 일정부터 승률을 크게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이제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4주차 일정에선 54.5%(6승 5패)의 준수한 승률을 기록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는데, 현재까지의 전체 일정 기준으로 49%(24승 25패)를 기록 중이다. 다른 원딜 챔피언들이 패치에 영향을 받은 만큼, 남은 일정에선 이즈리얼의 활약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4주차 일정에서 눈에 띄게 높은 승률을 기록한 챔피언은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조이다. 두 챔피언은 현재까지 진행된 섬머 시즌 전체 일정에서의 승률도 매우 높은 편이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66.7%(18승 9패)를 기록 중이고, 조이는 71.4%(15승 6패)를 기록 중이다.
먼저,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4주차 일정에서 밴픽률 91.3%를 기록했고 87.5%(7승 1패)의 매우 높은 승률을 달성했다. 현재 메타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미드 라인에서 크게 상성을 타지 않고, 균형 잡힌 챔피언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글로벌 궁극기를 통한 라인 개입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만큼, 높은 밴픽률과 승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패치에서도 큰 변화가 없는 만큼 활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조이는 강력한 라인전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잡는 플레이가 가능한 챔피언이다. 실제로 빈번하게 라인전 단계에서 솔로 킬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특히, 조이의 숙련도가 높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초반 단계부터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