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너무 익숙한 T1 엔딩, 2세트까지 KT에 승리

경기결과 | 심영보, 유희은 기자 | 댓글: 109개 |



16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0 LCK 섬머 스플릿 22일 차 1경기, T1이 kt 롤스터를 2세트에도 잠재웠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막판에 아펠리오스 힘이 터져나왔다.

KT가 역공으로 초반에 많은 이득을 취했다. 미드-탑 다이브를 모두 성공적으로 받아내며 드래곤과 전령을 모두 챙겼다. '커즈' 문우찬의 볼리베어가 다소 무리하는 감도 없지 않았다. KT는 바텀 주도권도 꽉 틀어잡아 1차 타워를 먼저 밀어내기까지 했다. 어떤 지표를 봐도 웃는 상황이었다.

T1의 힘은 15분이 넘어가면서 발휘됐다. 미드 1차 다이브 이후에, '스맵' 송경호의 오른을 잘라냈다. 덕분에 KT의 드래곤 스택을 잘라내는 귀중한 성과를 얻어냈다. 이후 T1이 미드 한타에서 대패하며 바론 버프를 내주기는 했으나, 바론 후속 교전에서 크게 승리해 팽팽한 양상을 이어갔다.

조용히 크기 시작한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도 활약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4킬을 획득하며 암살로 KT의 흐름을 끊어버렸다. 곧이어 운영 단계에서 대박이 터졌다. 솔로 킬 1위 '칸나' 김창동이 스플릿 중에 '쿠로' 이서행의 사일러스를 잡아냈고, 이를 활용한 T1이 드래곤 3스택 획득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경기는 일방적으로 기울지 않았다. 후속 드래곤 한타에서 조합의 강점을 살린 KT가 대승을 가져왔기 때문이었다. 이 승리는 KT에게 바론까지 선물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가 곧바로 '페이커'의 르블랑을 잘라버리고 억제기 두 개를 파괴했다. 승리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반전은 한 차례 더 발생했다. 후반으로 향하자 '테디' 박진성의 아펠리오스가 성장을 마쳤고, 이를 바탕으로 T1이 어렵게 쌍둥이 앞 교전을 승리했다. T1은 이어서 화염 드래곤 영혼을 챙기는 수확을 거둬드렸다. 결국 라이너들의 화력이 폭발하며, 익숙한 T1 엔딩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