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정화 카밀' 스노우볼 성공한 T1, 2세트 승리로 동점

경기결과 | 박태균, 유희은 기자 | 댓글: 44개 |



2세트는 T1의 승리였다. 1세트와 반대로 T1이 초반, 한화생명e스포츠가 후반 지향 조합을 택한 가운데, T1이 '칸나' 김창동의 카밀을 앞세운 스노우볼에 성공한 결과였다.

극초반 '칸나'의 카밀이 '두두' 이동주 레넥톤의 무리한 진입을 받아쳐 퍼블을 냈다. '두두'의 레넥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성을 발휘해 '칸나' 카밀의 체력을 빼냈다. 순간 이동 대신 정화를 들고 나온 '칸나'의 카밀은 안정적으로 귀환을 택하며 최악의 경우를 막았다.

중반부터 T1이 볼리베어-판테온을 앞세워 최대한의 속도를 냈다. 깊숙한 다이브로 미드에서 1킬, 탑에서 1킬을 만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조이가 1데스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T1은 노골적으로 '칸나'의 카밀에게 힘을 실어줬다. 봇에서 대치 중이던 '두두'의 레넥톤이 T1의 협공에 두 번째 죽음을 맞이하며 카밀의 덩치가 쉼 없이 불어났다.

17분경 벌어진 첫 5:5 교전은 아슬아슬한 1킬 교환으로 끝났다. '하루' 강민승의 리 신이 완벽한 배달로 '테디' 박진성의 애쉬를 잡았지만, T1의 본대가 이에 끄떡하지 않고 잘 받아친 결과였다. 이후로 T1이 연달아 득점하며 유의미한 격차가 벌어졌다. 카밀-볼리베어-판테온은 한 몸처럼 움직이며 '두두'의 레넥톤을 또다시 잡았고, '페이커'의 조이는 '하루'의 리 신을 솔로 킬 냈다.

경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네 번째 드래곤을 둔 교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달콤한 첫 승리를 거뒀는데, 욕심이 화를 불렀다. 생존한 T1의 챔피언들이 느긋하게 드래곤을 챙기고 후퇴하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본대를 덮쳤고, 다수의 킬을 올린 후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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