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한국 시각 기준) 온라인으로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의 마지막 일정인 29주 3일 차 북미 경기가 진행됐다. 1, 2세트에선 파리 이터널과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각각 댈러스 퓨얼과 애틀란타 레인을 상대로 고전 끝에 승리를 거둔 가운데, LA 더비가 펼쳐진 3경기는 풀세트 승부 끝에 LA 글래디에이터즈의 승리로 종료됐다.
1경기, 1세트 부산에서부터 파리 이터널이 다소 흔들렸다. 팀 호흡이 완전히 흔들린 듯한 모습을 보이며 1라운드를 내주더니, 남은 라운드에선 가까스로 진땀승을 거뒀다. 심지어 2세트 66번 국도에서는 두 번째 경유지까지 고속도로가 뚫렸다. 뒷심을 발휘해 댈러스 퓨얼의 3점 획득을 저지하긴 했지만, 승리 포인트까지 단 1.7미터를 남기고 패배하며 세트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3, 4세트는 경기력이 지속 상승한 파리 이터널의 승리로 끝났다. 기존의 출중한 기량을 보이진 못했지만, 댈러스 퓨얼을 꺾기엔 충분했다. 3세트 눔바니에선 2차전을 허용했으나 이후 완막에 성공하며 한 발 앞서갔고, 4세트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선 탄탄한 수비력을 뽐내며 2차전 없이 단번에 승리했다.
2경기에 나선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더욱 불안정했다. 1세트 부산에선 파리 이터널마냥 간신히 승리했는데, 이어진 하바나-왕의 길에서 연달아 무너지며 애틀란타 레인에게 세트스코어 리드를 내줬다. 4세트는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12전 전승을 자랑하는 하나무라였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승리를 추가하며 승부는 5세트 일리오스로 향했다. 일리오스에서도 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이 나온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안스' 애쉬의 활약을 앞세워 끝내 승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3경기 1세트 전장은 네팔이었다. 난타전이었던 1라운드를 선취한 LA 글래디에이터즈가 기세를 끌어올려 2라운드까지 승리하고 기분 좋게 웃었다. 하지만 2, 3세트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LA 글래디에이터즈가 더없이 무딘 공격을 보이며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했고, 이에 LA 발리언트가 2연속 낙승을 거두고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4세트 아누비스 신전에선 LA 글래디에이터즈의 수비가 좋았다. 허무하게 뚫릴 뻔했던 A거점에서 2분을 버틴 후 B거점에선 점령도를 53%만 내줬다. 이어진 공격에서 A거점 확보에 또다시 애를 먹으며 패배하는 듯했으나, 'KSF' 솜브라의 5인 EMP를 극복하는 저력을 뽐내며 풀세트 대결을 만들었다. 5세트 리장 타워에선 '빅구스' 루시우가 1라운드의, '버드링' 정크랫이 2라운드의 승리를 견인하며 LA 글래디에이터즈의 마지막 승리로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의 모든 정규 경기 일정이 종료됐다.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 29주 북미 3일차 경기 결과
1경기 댈러스 퓨얼 1 vs 3 파리 이터널
1세트 댈러스 퓨얼 1 vs 2 파리 이터널 - 부산
2세트 댈러스 퓨얼 2 vs 1 파리 이터널 - 66번 국도
3세트 댈러스 퓨얼 3 vs 4 파리 이터널 - 눔바니
4세트 댈러스 퓨얼 1 vs 2 파리 이터널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2경기 샌프란시스코 쇼크 3 vs 2 애틀란타 레인
1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2 vs 1 애틀란타 레인 - 부산
2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3 vs 4 애틀란타 레인 - 하바나
3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2 vs 3 애틀란타 레인 - 왕의 길
4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2 vs 1 애틀란타 레인 - 하나무라
5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2 vs 1 애틀란타 레인 - 일리오스
3경기 LA 발리언트 2 vs 3 LA 글래디에이터즈
1세트 LA 발리언트 0 vs 2 LA 글래디에이터즈 - 네팔
2세트 LA 발리언트 1 vs 0 LA 글래디에이터즈 - 하바나
3세트 LA 발리언트 1 vs 0 LA 글래디에이터즈 - 왕의 길
4세트 LA 발리언트 1 vs 2 LA 글래디에이터즈 - 아누비스 신전
5세트 LA 발리언트 0 vs 2 LA 글래디에이터즈 - 리장 타워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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