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프리시즌 아이템 변경의 영향, 10.23 패치 1티어 챔피언은 누구?

게임뉴스 | 원유식 기자 | 댓글: 19개 |
10.23 패치로 리그오브레전드가 열한 번째 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에 접어들었다. 이번 프리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아이템이다.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하거나 기존 아이템의 조정이 이루어지는 등 다양한 변화가 있던 만큼, 챔피언 통계에도 많은 변화가 돋보인다.

물론, 현재 프리시즌의 밸런스가 완벽하다고 볼 순 없다. 오히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최악의 밸런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현재 핫픽스를 통해 일부 아이템의 조정이 이루어졌지만, 앞으로도 밸런스를 잡기 위한 패치가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 11월 13일 기준 전 라인 1티어 챔피언 리스트
(통계 출처 : op.gg)


먼저, 탑에서 눈에 띄게 승률이 높게 오른 챔피언이 있다. 바로 말파이트다. 무려 6%가 넘는 승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신화급 아이템 '태양불꽃 방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태양불꽃 방패'는 기존 '태양불꽃 망토'의 업그레이드 버전의 신화급 아이템으로, 일부 옵션에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는 이동 불가 효과를 적중시켜야 발동시킬 수 있었던 불사르기 효과가 이제 챔피언이나 에픽 몬스터에게 피해를 입히면 중첩이 쌓여 불사르기의 피해량이 증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이동 불가 효과가 필요한 궁극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상대방과 몸을 비비며 싸울 때도 불사르기 효과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승률 상승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화급 기본 지속 효과로 이후 전설급 아이템을 올릴수록 스킬 가속까지 챙길 수 있는 만큼, 높은 시너지를 자랑하고 있다. 말파이트 이외에도 '태양불꽃 방패'와 시너지가 높은 탱커형 챔피언인 오른, 마오카이 역시 높은 승률 상승세를 보이는 점도 인상적이다.




▲ 태양불꽃 방패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탱커형 챔피언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태양불꽃 방패와 높은 시너지를 내는 탱커 챔피언들이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탑에서 아칼리가 얼굴을 내밀었다. 승률 상승은 약 3%로 꽤 의미있는 지표를 보이고 있다. 이번 프리시즌에서 아칼리의 기존 핵심 아이템인 '마법공학 총검'이 삭제되었는데, 이에 대한 보상으로 Q스킬 오연투척검의 기력 소모량 버프를 받았다.

여기에 신화급 아이템인 '균열 생성기'와 높은 시너지를 내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균열 생성기'는 최대 15%의 피해를 고정 피해로 입힐 수 있는 만큼, 탱커를 상대하기에 최적의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현재 아칼리는 미드에서도 1티어 챔피언으로 진입한 만큼, 당분간 활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프리시즌 보상 패치와 아이템의 시너지로 높은 승률 상승을 보인 아칼리


정글 포지션에선 생각보다 큰 변화가 눈에 띈다. 이번 프리시즌 패치로 정글 아이템에 큰 변화가 있었다. 이제 정글 아이템은 강타 5회 사용 시, 아이템이 소모되며 강타를 강화시켜주며 정글 아이템의 고유 지속 효과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 때문에 기존에 업그레이드 시 사용할 수 있었던, '추적자의 검'과 '척후병의 사브르'가 삭제되었다.

해당 아이템 삭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챔피언은 AP 정글 챔피언이다. 낮은 가격에서 높은 효율을 내던 '룬의 메아리'가 삭제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서스, 릴리아 등 10.22 패치까지 정글을 주름잡던 챔피언들의 승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처럼 성장형 AP 정글 챔피언들은 룬의 메아리 삭제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밤의 수확자'를 이용하는 엘리스와 이블린은 승률이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룬의 메아리' 삭제 이후 승률이 크게 하락한 AP 성장형 정글 챔피언들


이와 반대로 승률이 크게 상승한 챔피언도 있다. 이번 프리시즌에 새로 등장한 암살자 아이템은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AD 암살자 아이템과 잘 어울리는 카직스는 상승 폭이 큰 편은 아니지만, 승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그레이브즈 역시 기존에 암살자 아이템을 주로 이용하던 만큼 승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태양불꽃 방패'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크, 누누와 윌럼프 등의 챔피언도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챔피언들은 모두 3% 이상의 승률 상승폭을 보이고 있기에, 활약의 여지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 암살자 역할군의 아이템이 높은 성능으로 등장한 만큼, 카직스의 승률에 영향을 미쳤다


미드에서는 신화급 아이템 '마법공학 로켓 벨트'를 핵심 아이템으로 하는 피즈와 에코의 승률 상승세가 눈에 띈다. 두 챔피언 모두 3%가 넘게 승률이 상승했는데, 공통적으로 '마법공학 로켓 벨트'와 '리치베인'을 핵심 아이템으로 선택한다.

'마법공학 로켓 벨트'는 기존에 있던 '마법공학 초기형 벨트-01'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기존에 비해 가격이 2,500골드에서 3,200골드로 크게 상승했지만, 이에 따라 주문력 증가 및 이동 속도 상승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패시브의 변경이 진행된 빅토르가 순위권에 진입한 모습도 눈에 띈다. 핫픽스를 통해 스킬 계수 조정이 진행되었지만, 약 7%가량의 승률 상승세를 보인 만큼,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 프리시즌 패치 이후 순식간에 1티어로 진입한 피즈


아이템 체계 변화가 적용된 PBE 서버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야스오와 요네 형제는 생각보다 혜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패치가 적용되었던 초기에는 약간의 승률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두 챔피언 모두 50% 이하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핫픽스를 통해 '구인수의 격노검' 가격이 2,600골드에서 2,800골드로 올랐고, 능력치의 조정까지 있던 만큼 이러한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치명타 아이템 변경에 따라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승률이 크게 오르진 않은 야스오


이번 패치로 아이템이 변경됨에 따라, 각 라인 통계에는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는데, 유독 원딜 포지션은 이러한 변화가 적은 편이다. 이 중에서 그나마 눈에 띄는 챔피언은 바로 사미라다. 사미라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신화급 아이템인 '불멸의 철갑궁'과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교전 시, 사거리가 짧고 몸이 들어가는 챔피언 특성상 생명선 효과와 생명력 흡수를 가진 '불멸의 철갑궁'이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고, 승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진, 애쉬도 약간의 승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진은 기존의 뚜벅이라는 단점을 어느 정도 해소해줄 수 있는 신화급 아이템 '돌풍'을 이용해 활약 중이다. 애쉬의 경우, 상황에 맞게 다양한 아이템 조합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두 챔피언 모두 약 3%의 승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출시 직후 연이은 너프로 힘이 빠졌던 사미라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다


서포터 포지션 역시 원딜과 마찬가지로 크게 눈에 띄는 변화가 있진 않았다. 먼저, 마오카이는 서포터 포지션에서 꾸준히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기존 '리안드리의 고통'이 신화급 아이템 '리안드리의 고뇌'과의 시너지가 좋은 편이다. '리안드리의 고뇌'를 핵심 아이템으로 올렸을 때, 신화급 기본 지속 효과로 스킬 가속을 받을 수 있기에 강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레오나와 쓰레쉬가 서포터 포지션 1티어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했다. 두 챔피언 모두 신화급 아이템 '강철의 솔라리 펜던트'를 첫 코어 아이템으로 챙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강철의 솔라리 펜던트'는 기존에 보호막을 제공하던 액티브 효과뿐만 아니라, 주변 아군에게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을 증가시켜주는 효과도 함께 추가되었다. 이전 강철의 솔라리 펜던트의 오라 옵션이 돌아온 만큼, 서포터 챔피언들의 첫 코어 아이템으로 부족함이 없어 선택 비중이 높은 편이다.




▲ 그리 높은 픽률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활약하던 마오카이의 활약은 프리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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