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스토브 인디', 인디 게임 지원 이어간다

기획기사 | 김수진 기자 | 댓글: 6개 |



국내외 다양한 인디게임을 선보이고 있는 스토브의 인디게임 플랫폼인 '스토브 인디'가 개편되었다. 약 1년 만에 진행된 이번 개편을 통해 앞으로 스토브 인디가 제공하고 있는 인디게임들을 좀 더 깔끔하고 손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2019년 8월 4개의 인디게임으로 시작한 스토브 인디는 이후 해외 인디게임을 공식 한글화해 서비스하고 여러 데모 게임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성장해왔다. 그 결과 현재는 26개의 정식 게임과 34개의 데모 게임을 보유,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만에 그야말로 다양한 인디게임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플랫폼이 되었다.

게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인벤을 포함한 매체 및 유저들의 공략과 기사, 스토브 인디에서 자체적으로 포스팅하는 개발사와의 인터뷰 등 다양한 읽을거리와 정보 역시 페이지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새롭게 개편된 스토브 인디 사이트


스토브 인디는 스마일게이트의 인디게임 전용 사이트로, 스토브 페이지 내에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기존에 비해 버튼 형식으로 바뀌면서 외형적으로 좀 더 깔끔하게 변했으며, 상단 탭을 통해 홈페이지와 게임페이지, 커뮤니티 페이지와 마이인디 페이지로 이동 가능하다.

홈페이지는 다양한 추천 게임과 인디 개발사들의 인터뷰, 스토브 인디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인벤의 기사를 포함한 여러 공략 글 등이 리스트 업되어있다. 피드 형식을 사용하고 있어 깔끔하며 모든 이벤트와 행사 정보, 신작 인디게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토브에서 진행한 공식 한글화 버전 게임들을 한곳에 모아놓았기에 기존 타 플랫폼에서 언어의 장벽으로 플레이하지 못했던 게임들을 좀 더 원활하게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게임을 만나볼 수 있는 게임 탭 역시 완전히 리뉴얼 되었다. 게임 페이지에 들어갈 경우 '추천 게임'과 '인큐베이터', '찾아보기'라는 세부 탭으로 한 번 더 나뉘는데, 추천 게임은 정식 게임을 한번에 볼 수 있으며 인큐베이터는 데모 게임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찾아보기의 경우 스토브 인디에 입점해있는 전체 게임을 확인할 수 있다.



▲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된 인디게임들


우선 추천 게임 페이지는 그냥 게임이 나열되어 있던 이전과 다르게 신규 게임과 인기 게임, 에디터 추천 게임, 유저 평점 90% 이상 게임, 게임쇼 수상작 등 다양한 기준으로 게임들이 분류되어 있다. 또한 전략, 캐주얼, 추리, 플랫포머 등 하나하나 게임을 눌러보지 않더라도 어떤 장르의 게임인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도 특징.

단순히 호러, TPS, RTS 등 게임의 장르로 구분된 것이 아니라 어떤 류의 게임인지를 짧게 설명해두었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인디게임을 선택하려는 유저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는 편이다. 예를 들어 '스릴 넘치는 플랫포머'의 경우 '손에 땀을 쥐는 컨트롤의 재미가 있는 게임들'이라고 설명이 붙어 있으며, '전략, 그리고 승리'의 경우 '전략과 육성을 통해, 짜릿한 승리를 맛보세요'라는 문구를 통해 게임들을 소개하고 있다.

인큐베이터 페이지에서는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데모 버전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개발 중인 게임을 개발자가 직접 올리고 홍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유저들은 게임을 플레이한 뒤 댓글을 통해 개발자에게 직접 피드백을 남길 수도 있다. 다양한 유저 피드백이 필요한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는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인큐베이터 페이지는 향후 유저들이 개발자와 소통하며 게임 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 스토브 인디는 데모 버전 인디게임들도 지원하고 있다


찾아보기 페이지의 경우 게임 이름 뿐 아니라 '전략', '공포'처럼 장르만 검색해도 해당하는 게임들이 모두 결과 창에 뜨는 등 검색 기능 자체가 강화되었다. 필터 검색 또한 23개로 구분된 게임의 장르, 51개의 특징 태그로 세분화되어 그야말로 자신의 취향에 딱 맞는 게임을 찾는 것이 가능해졌고 가격 기준 검색도 제공한다. 데모 게임들은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지스타에서 소개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루시의 일기'와 '리로드' 역시 플레이할 수 있다.

참고로 현재 스토브 인디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졸업 작품 전시회인 2020 청강 게임 크로니클과 함께하고 있다. 13개의 다양한 게임이 준비되어 있으며 유저는 게임을 플레이한 후 페이지 공유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유저들이 남긴 공략이나 글 등을 찾아볼 수 있는 커뮤니티 페이지 역시 개편되었다. 메인화면과 좌측메뉴의 전체적 레이아웃이 변경되었으며, 할인 정보와 게임 추천 등 다양한 게시판의 접근성이 좋아졌다. 또한 메인 화면에서 태그, 활동 회원, 게시판 순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추천 컨텐츠 역시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관심있는 개발자나 게시판을 구독해 새로운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소셜 서비스인 마이인디가 오픈되었다. 이곳에서는 자신이 작성한 글이나 댓글을 모두 모아볼 수 있으며, 구독한 개발자의 소식을 바로바로 받아 소통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독이나 타임라인, 모아보기, 댓글소통 등 익숙한 기능이 다수 마련되어 있으며, 조만간 별도로 스토브 인디 측에서 자세한 설명을 마련할 예정이다.



▲ 여러가지 필터를 통해 손쉽게 게임을 검색할 수 있다


한편, 현재 스토브 인디는 사이트 개편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스토브 인디게임을 플레이하고 평가 및 후기글을 작성할 시 300 스토브 캐시를 지급한다. 게임별로 1회씩 획득할 수 있으며, 무료 게임은 참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두 번째 리뉴얼 이벤트는 50% 할인 및 캐시백이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50% 쿠폰을 적용한 뒤 게임을 구매할 시 2주 이내로 해당 금액이 스토브 캐쉬로 환급된다. 할인 및 캐시백 이벤트의 경우 계정당 게임 1개에만 해당되며, 캐시백 역시 할인 쿠폰을 사용한 게임에만 적용된다.




스토브 인디는 국내 인디 개발자들을 모아 소규모 간담회를 여는 등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인디게임 시장 발전을 위해 어떤 지원이 필요할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또한 이번 개편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유저들과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유저들이 게임 개발과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으며, 패키지와 콘솔 게임에 대한 종합 커뮤니티 서비스, 마일리지와 업적, 도전과제 시스템이 준비 중이다. 또한 다양한 인디게임을 좀 더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인디게임 구독형 서비스' 역시 계획 중이라고 한다.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 역시 계속된다. 온라인 게임잼을 분기별 1회 진행하며,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운영해 개발 중인 게임에 대해 다양한 유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인디게임 공모전과 게임쇼를 개최하고 테스트 기능을 추가해 게임 오픈이나 업데이트 전 유저 테스트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게임 산업의 근간은 다양한 도전이다. 그런 시각에서 봤을 때 스마일게이트와 같은 대형 기업이 인디게임과 개발자들을 위해 여러 지원을 하고 있다는 건 매우 긍정적인 시스템이 아닌가 생각된다. 앞으로도 스토브 인디가 유저들과 개발자들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중간 다리이자 커뮤니티, 플랫폼이 될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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