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통계] '룬 메아리' 없어도 좋다! 랭크 승률 1위 찍은 '엘리스'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5개 |
리그오브레전드 2021 프리시즌 업데이트에서는 아이템의 대규모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이템의 변화는 그대로 챔피언에게도 연결 되어 각각의 챔피언이나 라인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중에서 '룬 메아리'를 활용하던 AP 정글러들은 프리시즌 업데이트 초반 상당한 승률 저하를 겪었습니다. 이후 추가 패치와 아이템 적응을 통해 최근에는 낮아진 승률을 회복하는 추세죠.

하지만 모든 '룬 메아리' 챔피언들이 프리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아닙니다. '엘리스'의 경우, 오히려 프리시즌 업데이트 이후부터 승률을 높여가던 챔피언입니다.




▲ 프리시즌부터 쭉! 승률 상승세의 '엘리스'


'엘리스'는 최근 일주일 동안 랭크 전체 승률 53.1%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습니다. 픽률은 4.7%로 승률에 비해 평범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전체 1위의 높은 승률에 비해 밴률은 3.7%로 낮아 랭크에서 '엘리스'를 픽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은 상황입니다.

픽률 비중은 실버, 골드 티어보다 플레티넘, 다이아 티어에서 더 높게 나타난 점도 특이 사항입니다. 이는 유저의 실력에 따라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말자하' 등의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고 평가 받는 챔피언과 반대 되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 '엘리스', 랭크 전체 승률 1위 달성! (통계 출처: fow.kr)


이러한 '엘리스'의 상승세는 프리시즌 패치로부터 이어집니다. 기존에도 승률에 좋았던 '엘리스'는 다른 '룬 메아리' AP 정글 챔피언들과 달리 프리시즌 업데이트 직후에도 승률이 떨어지지 않은 챔피언입니다. 오히려 변경된 아이템을 잘 활용해 지속적인 승률 상승을 보여주었죠.

먼저 10.23 프리시즌 업데이트에서 '엘리스'는 챔피언 자체에 작은 변화가 주어졌습니다. 거미 폼 상태에서 사용하는 '독이빨(Q)'에 '적중 시 효과'가 적용된 것이죠. 아주 큰 변화는 아니었지만, 같은 패치에서 변경된 '리치 베인'이 0티어 AP 아이템으로 바뀌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너지, 대체 아이템이 빠르게 등장하며 '엘리스'는 다른 '룬 메아리' AP 정글러들과 달리 게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전에도 '엘리스'는 높은 수준의 승률을 기록했던만큼, 프리시즌 변화는 '엘리스'에 날개를 달아준 셈입니다.




▲ 프리시즌 '엘리스'의 변화. 강화된 '리치 베인'을 사용하기 좋아졌다


이외에 새롭게 정리된 신화 아이템들은 '엘리스'가 선택할 만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마법공학 로켓 벨트', '밤의 수확자', '루덴의 폭풍' 등 여러 아이템이 후보로 떠올랐으며, AP 아이템들의 너프가 적용된 10.24 패치를 거쳐 현재는 추가 대미지와 체력, 스킬 가속과 이동 속도까지 보장하는 '밤의 수확자' 빌드가 가장 대중적인 빌드로 굳어졌습니다.

룬 빌드는 크게 '감전'과 '어둠의 수확' 빌드로 나뉘었습니다. '감전' 빌드가 8:2 정도로 '어둠의 수확'에 비해 훨씬 많이 선택되는 빌드였지만, 승률 자체는 양쪽 모두 대체로 비슷한 수준으로 유저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 맞춰 사용해볼 만합니다.







▲ 랭크 게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아이템/룬 빌드 (통계 출처: leagueofgraphs)


프리시즌 업데이트 이후 계속해서 승률 상승세를 타고 있던 '엘리스'도 딱 하루 승률 폭락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엘리스' 자체의 문제는 아니었죠. 10.24 패치가 적용된 11월 24일, '엘리스'에게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거미폼 상태의 '독이빨(Q)' 대미지가 비정상적으로 낮게 적용된 것이죠. 해당 버그로 '엘리스'는 마무리 스킬이자, 주력 공격기의 피해량이 0이나 10 정도로 낮게 잡혔고, 버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챔피언을 비활성화하기 까지 승률에 큰 타격을 받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 Q 스킬 버그로 잠시동안 승률 폭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어쨌거나 버그 문제를 해결한 후 '엘리스'는 빠르게 제자리를 되찾았습니다. 태생이 공격에 치중된 챔피언인만큼 아무렇게나 뽑기에는 다소 부담이 되는 챔피언이지만, 그 이상으로 '엘리스'의 현재 랭크 승률은 높은 수준입니다.

대회에서의 활용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합니다. 실제로 현재 진행중인 케스파컵에선 24일 기준 1회 등장해 1승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찰떡 궁합으로 불리는 '레넥톤' 또한 자주 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엘리스'의 활약을 더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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