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온라인으로 2021 LCK 챌린저스 리그(2군 리그) 스프링 스플릿 8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많은 팀들이 순위에 따라 승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7위인 DRX가 2위였던 KT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T1은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연승을 이어가며 7승 1패로 1위 자리를 더 굳건히 했다.
첫 경기에서 프레딧 브리온이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샌드박스가 '진영' 서진영을 막기 위해 AP 정글 챔피언을 집중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진영'이 판테온으로 스노우볼의 속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아군 탑-미드까지 동원한 '진영'은 연이은 봇 다이브에 성공하면서 원거리 딜러를 KDA 13/0/9까지 키워 승리 공식을 완성했다.
2경기에서 젠지가 정글-미드의 힘을 살려 농심 레드포스를 꺾었다. '영재-오펠리아'가 봇과 탑을 동시에 공략하는 그림이 나오면서 중반까지 일방적인 스노우볼을 굴리는 경기가 나왔다. 바론 전투에서 농심이 반격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재정비한 젠지가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이어진 3경기에서 1위 T1과 10위 아프리카 프릭스가 만났다. 초반부는 T1의 '미르' 정조빈의 세트가 미드에서 홀로 1:2 교전도 승리하는 그림을 만들며 흐름을 주도했다. 이에 아프리카는 카밀-갈리오-릴리아로 이어지는 CC 연계로 킬 스코어를 뒤집으며 의외의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5:5 한타 단계가 찾아오자 T1이 연전 연승을 거두면서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앞선 경기가 순위에 따라 결과가 나왔다면, 4경기에 대이변이 일어났다. 초반부에 DRX가 많은 실수를 했음에도 후반 한타에서 역전할 수 있었다. '클리어' 송현민의 케넨이 판을 만들면, '태윤' 김태윤의 카이사가 쿼드라 킬을 쓸어담는 모습이었다. 앞선 경기에서 케넨 밴이 왜 많이 나오는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마지막 5경기는 공동 4위를 기록 중이었던 한화생명e스포츠와 DWG KIA의 대결이었다. 경기는 미드에서 초반부터 격차가 확실히 벌어졌다. 솔로 킬로 시작한 한화생명의 '마스크' 이상훈이 자신을 노리는 DWG KIA의 노림수마저 받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021 LCK 챌린저스 리그 8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프레딧 브리온 승 vs 패 리브 샌드박스
2경기 농심 레드포스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3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T1
4경기 DRX 승 vs 패 kt 롤스터
5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승 vs 패 DWG KIA
■ 2021 LCK CL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T1 7승 1패
2위 젠지 e스포츠 6승 2패
3위 kt 롤스터 5승 3패
3위 프레딧 브리온 5승 3패
3위 한화생명e스포츠 5승 3패
6위 DWG KIA 4승 4패
7위 DRX 3승 5패
8위 리브 샌드박스 2승 6패
8위 농심 레드포스 2승 6패
10위 아프리카 프릭스 1승 7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