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의자와 게이밍 의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기자는 사무용 의자의 손을 들어주는 편이다. 게임을 광적으로 좋아하긴 하지만 모던한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라 스포티하고 강렬한 디자인의 게이밍 의자는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
특히 특정 브랜드 및 게임간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출시한 제품들에 약간의 거부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 물론 모든 제품이 그렇진 않겠지만 대부분의 콜라보 제품들이 기존에 출시되어 판매중인 제품에 게임 캐릭터의 이미지나 협업사의 로고 및 컬러웨이만 대충 붙여넣은 후 프리미엄을 붙여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브랜드 자체의 아이덴티티는 찾아볼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어떤 해외 브랜드의 게이밍 의자를 접한 이후 게이밍 의자에 대한 생각이 180도 달라졌다. 바로 하이엔드 게이밍 의자를 취급하는 글로벌 기업인 '시크릿랩(SecretLab)'이다. 기본 모델들은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도 크게 무리가 없어 보였고 콜라보레이션 제품 역시 해당 게임, 캐릭터 및 브랜드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 절제된 디자인을 자랑했다.
시크릿랩은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인 'LCK' 의 공식 의자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전부터 해외 LOL 리그인 LCS, LEC 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었고 SKT T1, EG와 같은 대형 프로 게임단과의 관계도 지속해왔기 때문에 LCK와의 파트너십은 어찌보면 예정된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헤드셋이나 키보드같이 프로게이머들이 쓰는 장비는 언제나 많은 관심을 받으니 의자도 마찬가지. LCK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사용할 콜라보레이션 제품이라니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처음 이미지로만 접했을땐 단순히 LCK 로고만 삽입한 것처럼 보여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막상 실물로 살펴보니 깔끔한 디자인과 LCK와 연관된 깨알같은 요소들이 돋보여 상당히 탐나는 게이밍 의자였다.
오늘 소개할 시크릿랩 x LCK 콜라보 제품은 시크릿랩의 대표 제품군 3종에서 중간 체급에 위치한 'TITAN(타이탄)' 이다. 신장 175cm 이상의 게이머들이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이며 등받이에 내장된 조절 가능한 요추 지지대가 가장 큰 특징이다. 덕분에 사용자의 허리 상태에 맞는 적정 수준으로 등받이의 형태를 조절할 수 있다.
■ 제품 개봉
■ 제품 조립
■ 제품 사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