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는 DK(DWG KIA) vs APE(APE Prince)의 대결이었는데, 지난주 전승으로 한결 강해진 무력을 뽐낸 DK였기에 국내 및 해외 중계진들 모두 DK의 승리를 점쳤다.
1세트의 바인드에서는 초반 양 팀 모두 라운드를 주고 받는 탐색전이 이어졌으나, 후반전에 들어서자마자 DK가 APE의 패턴을 파악했다는듯 스코어차를 크게 벌리며 13:8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APE가 아이스박스 맵을 선택한 가운데, 조커픽이라 할 수 있는 바이퍼를 다시 한 번 꺼냈다. 최근 상향이 이뤄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대회에서 보기 힘든 픽이기에 APE는 고전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2세트는 APE가 13: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양 팀의 명운이 걸린 3세트는 어센트 맵에서 진행됐으며, DK는 '치밥'이 레이나, '텍스쳐'가 제트를 꺼내면서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전략을 선택했다. APE는 '조조'가 브리치, '할배'가 킬조이를 가져가며 상대가 들어오는 것을 밀어내는 것을 택했다.
하지만 이날 '시크릿'의 절묘한 위치 선정과 엔트리 포지션에서 압도적인 무력을 뽐낸 '텍스쳐'의 시너지가 너무 좋았다. 결국 DK는 APE가 이렇다할 변수를 만들어내기도 전에 힘으로 찍어누르며, 13:3으로 승리했다.
2경기는 챌런저스 코리아에서 막판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TNL Esports와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무장한 NUTURN의 경기가 이어졌다. 전력차는 크지 않지만, TNL의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중계진들의 사전 승자 예측은 NUTURN에 몰렸다.
1세트는 양 팀 모두 일가견이 있는 헤이븐이 선택되었다. 그리고 신중한 탐색전이 되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무색하게 난타전이 이어졌다. 근접 난사전이 연이어 발생하며 혼란스러운 가운데, 먼저 앞서가기 시작한 것은 NU였다. 야전 사령관인 '라키아'의 진두지휘 아래 '얼로우'의 총이 불을 뿜으며 13:11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2세트 역시 접전이었다. 초반에는 5:5를 기록하며 뜨거운 승부를 펼친 두 팀이었고,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NU가 연달아 라운드를 가져가며 7:5로 균형을 깼다. 하지만 뒤이어 TNL이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10:9로 역전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승부는 한 치 앞을 모르는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긴박감이 감도는 가운데 최종 승리를 거둔것은 NU였다. TNL은 동률을 이룬 이후로는 집중력이 떨어진 것인지 에임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연달아 라운드를 내주며 13:10으로 패배했다. NU는 얼로우가 원맨 캐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팀의 선봉장 역할을 훌륭히 해줬으며, 써제스트의 서포팅 능력 역시 팀을 뒤에서 묵묵히 받쳐줬다.
한편 2경기에서 NU가 승리하며, 준결승전의 대진표가 모두 완성 되었다. 준결승은 이어서 3월 17일(수) 오후 4:30에 진행된다. 오늘 무력 시위를 펼쳤던 DK는 국내 최강의 팀이라 불리는 VS를 만나게 되었고, NU는 역시 이변의 팀이자 다크호스인 MUYAHO와 대결을 펼친다.
마스터스 코리아에서 우승한 팀에게는 4만 달러가 상금으로 지급되며, 준우승은 2만 달러, 3, 4위 팀에게는 1만 달러가 각각 지급된다.
최종전 영상은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공식 YouTube 및 트위치tv, 아프리카tv를 통해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마스터스 리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발로란트 마스터스 코리아 최종전 경기 결과
- 최종전 1경기 (DK 팀 2:1 승)
1세트 '바인드' DK(13)승 vs 패 APE(8)
2세트 '아이스박스' DK(10)패 vs 승 APE(13)
3세트 '어센트' DK(13)승 vs 패 APE(3)
- 최종전 2경기 (NU 팀 2:0 승)
1세트 '헤이븐', NU(13) 승 vs 패 TNL(11)
2세트 '어센트', NU(13) 승 vs 패 TNL(10)
Narru@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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