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리뷰] 데스크톱 뺨치는 성능인데 가볍기까지? 'MSI GS66 Stealth 10UG' 게이밍 노트북

리뷰 | 김동휘 기자 | 댓글: 6개 |

'게이밍 노트북'하면 어떤 특징들이 떠오르시나요? 독특한 디자인이나 화려한 RGB LED, 데스크톱에 견줄만한 뛰어난 성능, 또 높은 주사율의 디스플레이 등 비즈니스 노트북에선 찾아보기 힘든 매력적인 요소들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장점이 두드러지는 만큼 노트북으로써의 치명적인 단점들도 동반되기 마련이죠.

누가봐도 게임만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것 같은 화려한 디자인 덕분에 외부 미팅 자리나 회의중 사용하기엔 조금 부담스럽고, 또 높은 성능과 함께 동반되는 소음은 회의실이나 사무실의 적막을 깨고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십상입니다. (거기에 화려한 조명까지 가세한다면....)





▲ 슬림형 게이밍 노트북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엔비디아의 'Max-Q' 디자인 그래픽카드

하지만 2017년 혜성처럼 등장한 엔비디아의 저전력, 저발열 그래픽카드 'Max-Q'의 등장 이후 게이밍 노트북 디자인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래픽카드의 발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다 보니 고성능의 쿨링 솔루션을 탑재할 필요가 없어졌고 그로 인해 노트북의 부피와 무게 역시 감소했습니다. 열 배출을 위해 여기저기 뚫려있던 송풍구들도 최소화되며 점점 비즈니스 노트북과 비슷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변해가고 있죠.




▲ MSI GS66 Stealth 게이밍 노트북 시리즈

오늘 소개할 MSI GS66 Stealth 10UG(이하 GS66 스텔스 10UG) 노트북도 그렇습니다. 검정색의 매끈하고 슬림한 바디는 사무실, 회의실, 카페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부담없이 사용하기 좋고, 10세대 인텔 i7-10870H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3070 그래픽카드를 탑재해 게이밍 노트북다운 강력한 성능까지 보여줍니다.




■ 디자인 및 재질



▲ 게이밍 노트북 맞나요..?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받은듯한 예전의 게이밍 노트북들과는 다르게 직선으로만 이루어진 심플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하기엔 상당히 얌전해 보이네요. 상판은 메탈 소재인데 일반적인 메탈이 아닌 초경량 소재라고 합니다. 샌드 블라스트 마감 처리가 돼있어서 매끈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고 촉감도 상당히 좋습니다.

아무래도 소재 덕분인지 무게도 상당히 가벼운 편입니다. 보통 이 정도 사양의 게이밍 노트북들이 예전에는 대부분 2kg 후반대로 형성되어 있었던 반면 GS66 스텔스 10UG는 2.1kg의 무게로 휴대하기에 적당한 정도입니다. 두께도 19.8mm로 슬림형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수식어를 달기에 충분하죠.





▲ 우측 포트 구성



▲ 좌측 포트 구성

우측에는 스피커/마이크 콤보 3.5mm 이어폰 단자와 USB 3.2 Type-C 포트 1개, USB 3.2 Type-A 포트 2개, 이더넷 포트가 위치해 있고, 좌측에는 전원 단자, 썬더볼트3, HDMI, USB 3.2 Type-A 포트 1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 키보드/트랙패드



▲ 스틸시리즈 PER-KEY RGB 키보드



▲ 게이밍 노트북에 RGB가 하나도 없으면 섭섭하죠?

덴마크의 게이밍 기어 명가인 '스틸시리즈'의 Per-Key RGB 게이밍 키보드가 탑재됐습니다. 키보드 이름에 걸맞게 1600만가지 색상의 RGB 백라이트를 지원하고 '스틸시리즈 엔진'앱과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백라이트 설정을 변경하거나 게임과 연동시키는 기능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가로로 넓어진 트랙패드(위 아래도 넓혀줘...)

하단에 위치한 트랙패드는 좌우 면적이 35% 가량 넓어졌다고 합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12 미니보다 조금 더 큰 정도네요.




■ 디스플레이



▲ 15.6인치 디스플레이



▲ 베젤이 진짜 얇습니다

15.6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는 매우 뛰어난 품질을 보여줬습니다. 4.9mm의 울트라 씬 베젤이 적용됬기 때문에 노트북의 실제 크기는 14인치 노트북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해상도는 1920x1080의 보편적인 FHD해상도고 스펙상 안티 글레어 처리가 되어있다고 하는데 약간의 빛 반사가 있습니다. 맑은날 야외에서 사용하기엔 조금 불편할 수 있는 정도네요.





▲ 프레임 별 차이는 기사 상단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게이밍 노트북의 디스플레이 하면 또 높은 주사율이 빠질 수 없죠. GS66 스텔스 10UG는 300Hz의 고 주사율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습니다. 물론 요즘 나오는 PC게임들이 사양이 워낙 높다보니까 그만큼 프레임을 확보하기는 어렵겠지만 저사양 AOS게임이나 FPS게임을 플레이할때는 확연한 부드러움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 sRGB 100% 입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30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임에도 불구하고 sRGB 색 영역 100%를 커버한다는 겁니다. 굉장히 쨍한 색감을 보여주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나 영상같은 콘텐츠를 소비할때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 배터리



▲ 99.9Whr 배터리가 탑재됐습니다

게이밍 노트북들이 대부분 소비전력이 높다보니 3~4시간정도 사용하면 배터리가 전부 소진되는 반면, GS 66 스텔스 10UG는 연속이로 약 7시간 10분정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이정도면 밖에서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는데는 충분한 배터리 용량이죠.




■ 벤치마크



▲ 데스크톱용 RTX3060과 비슷한 3DMark 테스트 결과

3DMark 벤치마크를 실행해보니 타임 스파이 7,990점, 파이어 스트라이크 17,552점이 나왔습니다.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와 비교해보면 RTX 3060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이에요. 테스트 중 CPU온도는 90도에서 94도 사이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는데 따로 쓰로틀링이 걸리거나 하는 현상은 없었습니다.




■ 게임 테스트



▲ 업무 시간 싹둑싹둑!

테스트 명목으로 업무 시간에 게임도 즐겨봤는데요, 국민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 고사양 게임인 어쌔신 크리드:발할라를 플레이 해 봤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시작했을땐 평균 250FPS 정도 확보 됐었는데 교전중에 프레임이 조금 떨어지면서 평균 144FPS 정도를 유지했습니다. 그래픽 패치나 화려하게 리워크 된 캐릭터들이 많아지면서 사양이 꽤 많이 올라간 모양이에요.





▲ 요즘 PC게임들 사양은 왜 이리 높은지...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는 게임 내에 벤치마크 기능이 있죠. 그래픽 옵션은 최대로 설정해서 돌려봤는데 평균 54FPS가 나왔습니다. 고사양 게임들도 어느정도 옵션 타협만 한다면 60FPS 정도는 충분히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마치며



▲ 디스플레이가 180도 펴진다는걸 테스트 끝나고야 알아버린...

지금까지 MSI의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GS66 스텔스 10UG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인텔 i7-10870H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3070 그래픽카드를 탑재해 강력한 게이밍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무거은 그래픽 작업도 가능합니다. 거기에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로 뛰어난 휴대성까지 갖췄네요.

그래픽카드 대란으로 인해 게이밍 데스크톱을 마련하려면 말도 안되는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시기죠. 이정도 사양의 노트북이라면 게이밍용 PC와 비즈니스용 노트북 모두 필요한 사용자에게 하나의 대체제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머지 않아 데스크톱의 자리를 노트북이 완전히 대체하는 시기가 올지도 모르겠네요.





▲ 데스크톱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성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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