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이라의 랭크 지표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랭크 게임일 일주일 기준, '자이라'의 승률은 52.4%(전체 7위)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티어에서 고른 승률 분포를 보였으며, 다이아 티어에서는 전반적으로 높았지만 때에 따라 고저차가 큰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픽률 또한 이전에 비해 소폭 상승했습니다. 기존 1%대 픽률을 기록하던 자이라는 현재 3.1% 픽률로 어느정도 늘어난 사용률을 반영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실버~골드 구간에서 가장 많은 픽률 상승을 보였으며, 상대적으로 적지만 상위 티어에서도 픽률 상승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자이라의 활약의 배경은 지난 11.10 업데이트의 상향 패치 덕분입니다. 해당 패치에서는 자이라의 스킬 '가시 정원'의 덩쿨 채찍손 둔화 효과가 25%에서 30%로 강화 되었고, '맹렬한 성장(W)'의 재사용 대기시간도 20/18/16/14/12초 → 18/16/14/12/10초로 각 구간 2초씩 감소했습니다.
식물을 활용하는 능력은 자이라의 스킬 활용에 근간이되는 만큼, W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는 자이라의 전반적인 챔피언 능력을 상향해 준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E 스킬로 만들어내는 둔화 효과도 상향되면서 견제 능력 또한 강화되면서 지금의 상승세를 만들어낸 것으로 생각되죠.
출시 당시에는 미드 챔피언으로 시작한 자이라지만 지금은 서포터 포지션이 대세를 차지하고 있죠. 상향 패치 이후에도 자이라의 포지션은 서포터가 여전히 지배적이었습니다. 딜 서포터로 기용되는 자이라는 추가 대미지를 더해주는 핵심 룬 '신비로운 유성'을 중심으로 '마나순환 팔찌', '주문 작열'과 같은 견제에 도움이 되는 하위 룬을 선택했습니다.
아이템의 경우 식물을 생성해 지속적으로 마법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챔피언 특성상 '리안드리의 고뇌'가 가장 사랑 받았으며, 이후 낮은 생존 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존야의 모래시계'나 공격 능력을 더욱 강화하는 '모렐로노미콘', '악마의 포옹'과 같은 아이템이 주로 선택 되었습니다.
최근 리그오브레전드의 서포터들은 레오나, 쓰레쉬, 룰루처럼 강력한 CC를 가졌거나 아군을 지원하는 챔피언들이 상대적으로 메이저 픽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어느정도 리스크를 지고 있는 딜 서포터 자이라가 현재의 승률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서포터 구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무래도 팀 게임이나 대회보다 일반적인 솔로 랭크 게임에서 딜 서포터를 부담 없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죠.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자이라의 랭크 픽률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