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동하면 화려한 이펙트와 함께 지속 시간 동안 주 공격이 강화되어 대미지가 늘어나고 부가적인 효과가 추가된다. 예를 들어 성전사의 '반격 폭풍'은 방어율이 증가하고, 마법사의 '얼음탄'은 이동 속도 감소 효과가 생긴다.
일반적인 사냥은 4가지 기술을 빠르게 퍼붓고 쿨타임이 비는 동안 주 공격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방식의 경우 대략 3분 정도에 1번씩 궁극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소 달라지지만 균열 1바퀴를 돌면서 궁극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
궁극기를 자주 사용하려면 충전되는 조건 및 예상 시간을 명확히 할 필요성이 있었으므로 몇 차례 실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봤다.
먼저 궁극기 충전이 '타격 횟수'와 관련이 있는지, 아니면 '적에게 주는 대미지'에 영향을 받는지 체크해봤다. 실험에 사용한 캐릭터는 최대 레벨인 55레벨을 달성한 후 정복자 2레벨인 수도사 캐릭터로 처음엔 사용하던 장비, 이어서 대미지 차이를 만들기 위해 무기를 제외하고 적에게 피해를 줬다.
다른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주 공격 '천둥주먹'만 사용해 태고 균열에서 몬스터를 잡으며 몇 번째 타격에 궁극기 게이지가 꽉 차는지 확인했으며 실험 전 재접속으로 게이지를 완전히 초기화했고 최대한 타수를 알기 쉽도록 주 공격을 1타씩 끊어서 사용했다.
장비를 모두 갖춘 첫 실험에서는 1회 공격에 3,949 대미지를 볼 수 있엇고 궁극기 충전까지 167회 타격이 필요했다. 양 무기를 빼자 대미지가 2,258로 낮아졌지만 이전 실험과 동일하게 167회 타격에 궁극기가 충전됐다. 혹시 모를 변수를 고려하여 동일한 내용으로 5회 반복 실험한 결과, 충전에 대미지는 상관이 없으며 주 공격의 횟수에만 영향받는 걸 알 수 있었다.
추가로 장착 장비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기에 나머지 방어구도 제외한 상태로 실험해 봤으나 마찬가지로 궁극기 충전에 필요한 타격수는 동일했다.
다음으로 '캐릭터 레벨 또는 주 공격의 기술 등급'이 궁극기 충전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지 확인해봤다. 주 공격이 1등급인 3레벨의 수도사 캐릭터를 사용해 튜토리얼 지역 몬스터를 위와 동일한 방식으로 공격하며 타격 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궁극기 충전에 필요한 타격 수는 역시 167회로 동일했다. 실험을 종합하면 궁극기 충전은 타격 횟수에만 영향 받으며 필요 수치는 캐릭터 레벨 및 기술 등급 불문하고 고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부가적으로 '다른 주 기술 및 다른 직업의 충전 속도'도 간단히 확인했다. 수도사의 다른 주 공격인 '연속 격파'는 충전까지 161회 타격이 필요했으며, 악마사냥꾼 주 기술 '쇠뇌 사격'은 200회가 필요했다.
즉 직업 및 주 공격에 따라 궁극기 충전 속도가 각기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격 속도가 빠른 주 공격이나 강력한 궁극기에 더 많은 요구 타격 수를 설정해 밸런스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험을 마무리하며 사용했던 캐릭터를 기반으로 이론적인 최속 궁극기 충전 속도를 계산해봤다.
공격 속도 옵션이 없는 상태일 때, 수도사의 '천둥주먹'은 1타당 평균 0.6초의 시간이 걸렸고 이론상 최속 궁극기 충전은 111초가량이 되는 걸 알 수 있었다. 악마사냥꾼의 '쇠뇌 사격'은 1타당 평균 0.53초의 시간이 걸렸으므로 최속 충전은 106초 정도였다.
물론 실제 전투에선 몬스터 무리 사이사이 이동이 필요한 데다 주 공격 외에도 기술을 같이 사용하므로 이보다 더 느리게 게이지가 채워진다.
캐릭터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최속으로도 2분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는데, 타격 수에 따라 충전이 결정되는 만큼 DPS가 동일하다면 대미지가 높은 것 보다 공격 속도가 높은 편이 궁극기를 더 자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장비 선택 기준에 공격 속도가 중요한 옵션이 될 수 있을 듯하다.
Oddse@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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