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삼성전자, 늘었다 줄어드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게임뉴스 | 이현수 기자 | 댓글: 2개 |


▲ 출처 - (삼성 디스플레이 유튜브)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삼성전자가 지난 6일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서 고무줄처럼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하면서도 OLED 소자의 성능은 유지되는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신축성이 있어 화면이 탄력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뜻한다. 화면을 구부리거나 접는 것이 가능한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보다 활용성이 더 높다. 외형의 크기가 수축, 변형되는 상태에도 화질이 유지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곡면에서도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완성형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디스플레이의 길이가 늘어나고 줄어드는 데에 따른 기기의 성능 안정성을 구현했다. 연구진은 스트레처블 OLED 디스플레이와 광혈류 측정(PPG) 센서를 하나의 기기에 통합해 스트레처블 전자 피부 폼 팩터로 구성했다. 광혈류 측정은 혈관에 LED 등의 빛을 투사해 혈액이 통과할 때 혈관의 팽창과 수축에 따라 빛의 반사율이 달라지는 원리로 맥파를 측정하는 것이다.



▲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선보인 스트레처블 헬스 모니터링 시스템

삼성전자 연구진은 기존 반도체 공정을 통해 스트레처블 OLED 디스플레이와 광혈류 센서의 기판에 적용하고, 디스플레이와 센서를 30% 늘려도 성능 저하 없이 정상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윤영준 전문연구원

이에 윤영준 전문연구원은 "연신 성능이 높은 센서와 디스플레이는 실제 피부와 일체감이 우수하기 때문에 수면, 운동 등 일상에서 제약 없이 장시간 생체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특정 질환을 지닌 환자 뿐 아니라 일반인과 영유아를 위한 웨어러블 헬스케어 제품으로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가 단순히 상품을 진열한다, 전시한다 등의 의미로 사용됐던 시기가 있었다. 이런 시기가 지나며 다양한 산업의 변화가 일어나고, 디스플레이는 TV,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 있는 화면을 지칭하는 용어가 되었으며 이젠 하나의 산업개념으로까지 확장되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마켓앤마켓의 결과에 의하면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7.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52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시장이 계속 성장하면서 평면이 아닌 다양한 응용 제품의 개발도 함께 이루어졌다. 현재까지 개발된 제품은 자유롭게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Bendable)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폴더폰처럼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고무줄처럼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한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 두루마리처럼 작게 말아 보관할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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