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농심-젠지, 서머 첫 경기 짜릿한 역전승(종합)

경기결과 | 김홍제, 남기백 기자 | 댓글: 16개 |




10일 종로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1 LCK 서머 스플릿 2일 차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와 젠지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서머 시작을 알렸다.

kt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의 1세트, kt 롤스터는 오랜만에 돌아온 '블랭크' 강선구의 럼블이 가는 곳마다 유효타를 만들어내면서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처음부터 드래곤 앞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kt 롤스터는 전 라인 무난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먼저 움직일 수 있는 주도권을 잡았고, 상대이 노림수도 잘 받아내며 상체에 3AP를 가져간 농심 레드포스의 힘은 자연스럽게 빠져 kt 롤스터가 압승을 따냈다.

2세트부턴 농심 레드포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농심 레드포스는 바텀에서 1킬을 내줬지만, '고리' 김태우의 아칼리가 좋은 타이밍에 바텀 순간 이동을 통해 2킬을 기록하며 아칼리에 힘이 실렸다. 이후 오브젝트 교전에서도 '리치' 이재원의 나르, '피넛' 한왕호의 우디르를 앞세운 탱킹, 그리고 아칼리와 이즈리얼이 날뛰며 승리했다.

3세트도 이즈리얼이 맹활약했다. 최근 신성한 파괴자, 얼어붙은 심장 등 이즈리얼과 찰떡 궁합인 아이템을 두르기 시작한 시점부터 이즈리얼은 상대 입장에서 공포의 대상이었다. kt 롤스터가 이즈리얼에 포커싱이 많이 될수록 남은 챔피언들이 편해지며 kt 롤스터를 꺾고 기분 좋게 서머 스플릿을 시작했다.





이어진 2경기는 젠지가 DRX를 2:1로 꺾었다.

DRX는 탑에서 룰루, 정글 신 짜오를 가져가면서 바텀에서 징크스를 골라 하이퍼 캐리형 후반을 도모하는 조합을 선택했다. 컨셉이 확실한 만큼, 초중반에 사고가 생길 경우 조합의 묘를 살리기 힘들었지만, 무난히 중후반으로 이끌어 멋진 조합으로 멋진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젠지가 동률을 이뤘다. 젠지는 녹턴, 볼리베어, 아칼리로 이어지는 상체 라인에서 완벽히 승리했고, 후반에는 믿음직한 이즈리얼이 무럭 무럭 성장했다. 한 번 벌어진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오브젝트를 활용한 전투에서도 젠지가 완승했다.

마지막 3세트, DRX는 다시 1세트와 비슷한 류의 조합을 꺼냈다. 유미와 룰루, 그리고 루시안고 이즈리얼로 초반을 포기하더라도 후반 캐리형 조합이었다. 그러나 미드에서 아지르를 가져간 '비디디' 곽보성이 생각보다 훨씬 '솔카' 송수형의 루시안을 압박했고, 탑과 바텀 역시 주도권은 젠지에게 있었다. 젠지는 드래곤 오브젝트는 물론, 전령도 놓치지 않으며 스노우볼을 굴렸다.

DRX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젠지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계속 스노우볼을 굴려 20분에 글로벌 골드 차이도 5천 이상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결국, 젠지가 25분 만에 큰 어려움 없이 DRX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소중한 1승을 손에 얻었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2일 차 결과

1경기 kt 롤스터 1 VS 2 농심 레드포스
1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농심 레드포스
2세트 kt 롤스터 패 VS 승 농심 레드포스
3세트 kt 롤스터 패 VS 승 농심 레드포스

2경기 젠지 2 VS 1 DRX

1세트 젠지 패 VS 승 DRX
2세트 젠지 승 VS 패 DRX
3세트 젠지 승 VS 패 DRX


■ 2021 LCK 서머 스플릿 순위

1위 프레딧 브리온 1승 0패 +2
1위 T1 1승 0패 +2
3위 농심 레드포스 1승 0패 +1
3위 젠지 e스포츠 1승 0패 +1
5위 아프리카 프릭스
5위 담원기아
7위 kt 롤스터 0승 1패 -1
7위 DRX 0승 1패 -1
10위 한화생명e스포츠 0승 1패 -2
10위 리브 샌드박스 0승 1패 -2


■ 2021 LCK 서머 스플릿 3일 차 경기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프레딧 브리온
2경기 담원 기아 VS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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