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멤브레인 키보드는 여전히 좋다. RGB 감성의 MSI GK20 게이밍 키보드

리뷰 | 이상철 기자 | 댓글: 41개 |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기계식 키보드의 가격은 너무 높았었고 대부분의 유저들은 큰 불편함 없이 멤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했었다. 나 또한 '엔키(스카이디지탈)'라는 국민 키보드를 오랫동안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기계식 스위치 제조기업인 체리사의 스위치 독점 기간이 종료되면서 유사 스위치를 만드는 제조사들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고가였던 기계식 스위치의 가격이 많이 저렴해지면서 이제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이다.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는 스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소음을 동반한다. 대표적인 기계식 스위치인 청축, 갈축, 적축, 흑축 등은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저소음 적축을 제외하고는 소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조용한 사용 환경에서 타건 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조용하기로 소문난 적축도 조용한 사무실 가운데에서는 소음이 꽤 들리는 편이니까.

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이러한 기계식 키보드의 소음에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고 예전의 향수도 느낄 수 있는 멤브레인 방식 키보드, 'MSI GK20 게이밍 키보드(이하 GK20)'이다. 이 제품은 장시간 타이핑을 해야 할 때 구름 타법이 가능한 방식으로 조용한 사무실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키보드라고 할 수 있겠다.

일반적인 저가형의 클래식한 디자인의 제품과는 달리 강력한 내구성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공하며, LED를 통한 화려한 RGB 감성과 핫키를 통한 미디어 제어 및 안티고스팅, 즉 동시 입력 기능을 탑재한 키보드이며, 액체를 엎지르면 치명적인 기계식 제품과는 달리 생활 방수도 가능하여 보다 실용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 MSI GK20의 제품 사양






■ 제품 구성









▲ 생각보다 큰 크기의 박스에 깔끔하게 포장된 모습



▲ 한국어 키캡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 멤브레인의 그 고리타분한 디자인이 절대 아니다



▲ 구성품은 키보드 본체와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 키보드 외형

GK20은 104키 풀배열에 팜레스트라고 하기에는 다소 짧지만 손목을 얹기엔 충분한 일체형 손목 받침대를 제공한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일반적인 제품에 비해 제법 게이밍의 멋이 담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키보드다.












▲ MSI GK20의 전체적인 모습












▲ 키캡은 기본 폰트가 아니며, 레이저 각인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LED도 투과한다



▲ 숫자패드 상단의 표시등에는 붉은색 LED가 점등된다



▲ 표시등에 LED가 들어온 모습



▲ 스페이스바 아래에는 MSI 로고가 위치한다






▲ 기본 무광 검은색에 우측 하단 및 측면을 유광 처리하여 포인트를 줬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






▲ 곡선형 처리가 된 모서리 부분. 마감이 좋다









▲ 바닥면 아래쪽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3구역으로 부착되어 있다



▲ 생활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 키보드 높낮이 조절 받침대












▲ 일체형의 고무 재질 USB 케이블은 1.8m 길이를 지원한다



▲ 멤브레인 방식의 고무돔 스위치가 사용되었다



▲ 스페이스 바는 좌우 스프링과 고무돔에 고정되는 스태빌라이저로 구성되어 있다





■ 멤브레인에서 RGB 감성을 느껴보자

GK20은 기본적으로 무지개 패턴의 RGB가 적용되어 있다. 스테디 모드와 숨쉬기 모드 그리고 OFF 모드 등을 지원하며 밝기 조절도 3단계까지 가능하다. 어두운 환경에서 타이핑을 하거나 게임을 할 때도 RGB 감성을 느낄 수 있다.




























▲ MSI GK20 LED 영상





■ 타건 영상

▲ MSI GK20 타건 영상


타건감은 개인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참고 정도만 하도록 하자. 타건음을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가까이서 촬영했기 때문에 실제 소리는 훨씬 조용하다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멤브레인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구름 타법이 가능한 부드러운 키압과 저소음이라고 할 수 있다. 한동안 기계식 키보드에 익숙해져 있어서인지 마치 고가의 무접점 키보드를 누를 때와 비슷한, 색다르지만 뭔가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익숙한 느낌을 받게 된다. 스페이스 바 구조상 스프링이 튀는 소리가 미약하게 들리는 수준이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며, 사무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새벽에 가족원들 몰래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더해서.




■ 마무리



▲ GK20의 RGB. 요즘 멤브레인 키보드도 게이밍 감성이 잔뜩 묻은 제품이 많다

지금까지 MSI GK20 키보드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제는 잊혀간다고 할 수도 있는 멤브레인 방식의 제품으로 향수를 느낄 수 있었던 키보드였다. 딱 필요한 수준의 LED를 제공하며 생활방수 기능과 12키 동시입력 지원 그리고 MSI 특유의 고급스러운 게이밍 감성을 주는 제품이었다.

"요즘 누가 멤브레인 써~"라는 말은 단순히 일반화의 오류다. 키보드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다. 멤브레인 형식을 좋아할 수도 있고 기계식을 선호할 수도 혹은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이 편할 수도 있는 것이다. 마치 기호식품처럼 개인마다 선택지가 다른 부분이며, 특히 요즘 유명한 게이밍 브랜드에서 멤브레인 형식의 라인업을 따로 두어 출시하고 있는 경향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억지로 기계식을 고집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저소음 환경이 필요한 사무실이라던가 밤늦게 몰래 게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기계식 키보드는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소음 하나 때문에 고가의 무접점 키보드로 가기에는 가격이 비싸기에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한 사무용, 스텔스 게임용으로 딱 어울릴만한 키보드라고 할 수 있겠다. 가격도 워낙 합리적이라 몰컴용으로 하나 들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뭐 요즘 키보드 한 개 이상씩 갖고 있는 유저도 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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