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역대급, 화려한 연출의 던전 될 것"...아브렐슈드 군단장 레이드 이모저모

게임뉴스 | 최민호 기자 | 댓글: 121개 |
"이건 정말 로스트아크 역사상 대단한 던전이 될 것이라 확신해요."

지난 LOAON 2020에서 금강선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가 했던 말이다. 7월 28일 공개 예정인 네 번째 군단장 레이드 '아브렐슈드'에 대한 관심이 벌써 뜨겁다. 금강선 디렉터에 따르면 "역대급", "연출과 기술 노하우를 전부 때려 박은" 던전이 될 것이라고 한다.

던전은 총 6개 관문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관문 돌파 시 (재도전 시간을 제외하고) 1시간이 넘는 분량이라 전해진다. '발탄'부터 '쿠크세이튼'까지 벌써 세 개의 군단장 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스마일게이트다. 군단장 중에서도 역대급이라는 아브렐슈드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한편, '몽환군단장 아브렐슈드'가 가진 캐릭터의 인기도 상당하다. 페트라니아 악마 군단의 2인자쯤 되는 위치로 악당으로 활약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냉철한 성격과 아름다운 외형, 몽환 군단 특유의 강렬한 연출로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캐릭터다.





※ 로스트아크의 메인 스토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요 대륙 메인 스토리 진행 전이라면 주의해 주세요.


■ 로헨델에 앙심을 품은 냉철한 악마 군단장 '아브렐슈드'의 행적

「아브렐슈드는 가장 냉철하며, 마법의 힘을 다루는 군단장이다. 대륙의 군주들은 그녀의 책략을 경계해 모두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었다.」 -상아탑의 학자 베리스탄

아브렐슈드는 페트라니아 악마 군단장의 주축이 되는 인물이다. 대 악마 '카제로스'의 참모격 악마로 이름을 알린 초기부터 카제로스와 함께 혼돈의 신 이그하람과 태초의 존재들을 토벌했다. 카제로스의 부하 중 가장 강력한 악마인 '카멘'을 제외하면 악마 군단장 내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다.

차갑고 냉혹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페트라니아 제일의 지략가로 불린다. 아브렐슈드가 모습을 드러낼 때는 언제나 거대한 음모가 함께 진행되는 일이 많다. 아브렐슈드는 또한 강력한 마법의 힘을 지녔다. 마법의 종족인 '실린'의 여왕 아제나와의 대결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힘을 보여주며, 스토리에서는 여러 차례 아제나 이상의 마법 능력을 선보였다.




▲ 메인 스토리에서는 실린 프롤로그에서 처음으로 등장


악마 군단장들은 카멘, 쿠크세이튼처럼 아크라시아에서 활동하는 행동과 의도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브렐슈드의 의도는 스토리 초기부터 분명하게 등장했다. 바로 '로헨델의 멸망'이다. 아브렐슈드는 아크라시아의 역사 내내 실린과 로헨델 땅을 침공했다. 그 계획은 매번 실패로 돌아갔지만, 실린들에게 커다란 악몽과 공포를 선사했다.

아브렐슈드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사슬 전쟁 당시에는 로헨델에 잠입, 실린의 일부와 결탁하여 마력을 폭주시켰고, 이로 인해 현재의 '파괴된 제나일'이 만들어진다. 아제나&이난나의 공격으로 실패하긴 했지만, 아브렐슈드의 침공은 로헨델을 배신했던 실린들이 쫓겨나 새로운 왕국 '베른'을 만드는 계기가 된다.




▲ 아브렐슈드로 인해 타락한 실린들의 이야기는
'발푸르기스'와 '환영나비 섬'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아브렐슈드의 로헨델 침공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다음으로 아브렐슈드는 마법사(실린) 프롤로그에서는 대마법사 엔비스카의 영혼을 받는 주인공 모험가의 성인식에 난입, 엔비스카의 영혼을 이용해 로헨델을 잠식하려 한다. 엔비스카는 로헨델의 마법 폭주를 막았던 실린 마법사의 영혼이다.

하지만 아브렐슈드가 아제나를 상대하는 사이 주인공(실린)이 아브렐슈드의 부관 '벨모로크'의 의식을 저지하면서 이 침공은 막을 내린다.

다음은 모두가 기억하는 메인 스토리 '로헨델'이다. 이때 아브렐슈드는 로헨델에 숨겨진 지혜의 아크 라디체를 노린 것으로 추측되는데, 로헨델의 정령 '에페르니아'를 속여 로헨델의 결계를 약화시키고, 끝내 엘조윈의 그늘에 자신의 궁전 '몽환의 궁전'을 강림, 로헨델을 위기에 빠뜨린다.

주인공 모험가의 활약과 힘을 회복하고 나타난 아제나&이난나의 협공으로 패배하긴 하지만, '모든 것은 허상일 뿐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남기고 퇴장한다.




▲ 프롤로그에선 아브렐슈드가 아제나를
상대하는 동안 주인공이 벨모로크를 저지한다



▲ 아브렐슈드에게 이용당한 불의 정령 '에페르니아'



▲ 정령과 주인공의 활약으로 아브렐슈드의 침공을 막아낸다


아브렐슈드는 등장부터 꾸준하게 '실린' 종족과 그들의 왕국 '로헨델'을 노려왔다. 라제니스, 할과 함께 태초의 종족이며 마법을 다루는 능력이 강력한 실린 종족을 마법의 대가 아브렐슈드가 견제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특히, 로헨델은 에스더 아제나&이난나가 다스리는 땅으로 지혜의 아크 라디체가 숨겨진 곳이기도 했다.

그녀가 정확히 어떤 목적을 가지고 로헨델을 침공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몽환의 아스탤지어'에서도 로헨델은 메인 무대로 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로헨델에 강림했던 '몽환의 궁전'과 유사한 던전이 보이며 트레일러 영상에서 로헨델에 있는 로아룬 궁전이 페트라니아로 변하는 의미 심장한 연출이 등장한다. '몽환의 아스탤지어'를 넣으면 네 번째 로헨델 침공인 셈이다.




▲ 티저 영상에도 등장한 로헨델과 아브렐슈드의 마법



■ 어떤 던전이 될까? 아브렐슈드와 '몽환의 아스탤지어'

몽환의 아스탤지어와 군단장 레이드 아브렐슈드의 구체적인 면모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던전에 참여하는 인원 수나 보스들의 이름, 기믹 등이 전부 베일에 싸여 있다. 아브렐슈드 레이드에 관한 여러 궁금증과 밝혀진 사실을 정리했다.


- 인셉션과 로헨델

인셉션(Inception)은 다크나이트, 테넷 등의 영화를 연출한 유명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2010년도 작품이다. 다른 사람의 꿈에 비밀을 추출하는 줄거리다. 영화 속 꿈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기묘하고 화려한 연출은 아브렐슈드 군단장 레이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던전의 콘셉트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런 특징은 로헨델 스토리 던전 '몽환의 미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영화 인셉션의 한 장면처럼 공간이 일그러지고 건물이 뒤집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티저 영상과 공개된 스크린샷으로 볼 때 '몽환의 아스탤지어' 또한 몽환의 미궁의 독특한 연출을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 영화 '인셉션'에 영향을 받은 '몽환의 아스탤지어' 콘셉 아트



▲ 이미 '몽환의 궁전'에서 비슷한 연출을 선보이기도 했다


- 아브렐슈드의 부관들은 등장할까?

역대 군단장들은 모두 부관들을 거느리고 있다. 마수군단장 발탄의 부관 '릭투스', 비아키스의 부관 '절망의 레키엘', 쿠크세이튼의 부관 '세토' 등이 대표적이다. 아브렐슈드도 다수의 몽환 군단 부하들을 지휘하고 있으며, 단독 행동하는 경우가 많은 다른 군단장들과 달리 메인 스토리에서 몽환 군단 하수인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브렐슈드의 대표적인 부하들은 마법사 튜토리얼에 등장한 '가나로크(수신 아포라스와 동일한 외형)', 과거 카오스 던전 보스로 만날 수 있었던 몽환 군단 '벨모로크', 카오스 게이트 보스로 자주 등장하는 '코쿠릴레움' 등이 있다. 또, 몽환의 궁전에서 존재감을 뽐낸 몽환 군단 킹, 퀸, 룩 등의 체스 보스들이 있다.




▲ 아브렐슈드의 부관으로 등장한 몽환군단 '가나로크'


다만, 스토리에서 활약한 아브렐슈드의 부관들이 실제 군단장 레이드에 관문 보스로 등장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발탄'부터 '쿠크세이튼'까지 등장한 전례가 아예 없기 때문이다. 발탄의 부관 릭투스는 외형은 비슷하지만 이름이 다른 '검은 산의 포식자'로, 비아키스의 부관 레키엘은 등장하기는 하지만, 하급 몬스터 구간에서 잠시 얼굴을 비췄으며 실제 관문 수호자로 등장한 것은 '인큐버스 모르페'였다.

쿠크세이튼의 경우 아예 본인만이 등장해 모든 관문을 채웠다. 중간 패턴으로 '세토'가 공을 굴리며 나타나는 것이 전부다.

이렇듯 아브렐슈드 역시 이름이 알려진 부관들이 관문 수호자로 등장할 가능성은 낮다. 한편, 사슬전쟁(제나일의 실린들), 몽환의 궁전( 에페르니아) 등 메인 스토리에서 항상 누군가를 조종해 싸움을 걸어온 아브렐슈드의 행보를 보면 이번에도 아군을 타락시키거나 배신시켜 관문의 수호자로 보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 몽환의 궁전에서 큰 인상을 남긴 아브렐슈드의 체스 군단들


- 수백 년에 걸친 아브렐슈드의 라이벌 아제나&이난나, 마지막으로 남은 샨디

한편, 아브렐슈드 레이드에서 스킬로 아군을 지원해 줄 에스더는 제법 분명해 보인다. 수백 년에 걸쳐 아브렐슈드와 대대적인 전쟁을 벌여온 실린족의 여왕, 아제나&이난나다. 이난나는 '쿠크세이튼'과 '비아키스'에서도 에스더 스킬로 등장한 바 있다. 회복과 정화, 피격 이상 면역 등 아군을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반면 '아제나'는 아직 등장한 적이 없는 에스더다. '실리안'이나 '니나브'처럼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베른 남부'나 '몽환의 궁전'에서 모두 '고대의 창'을 수십발 난사하거나 정령 운다트를 소환해 해일을 일으키는 등 공격적인 마법을 통해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남은 한 명의 에스더는 세 명의 군단장까지 모두 개근했던 무력화 담당 '웨이', 또는 '샨디'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카단'은 카멘 레이드까지 공석이기 때문에 아직 군단장 레이드에 참여하지 않은 에스더는 '샨디' 뿐인데, 마법을 사용하는 군단장 아브렐슈드의 상대역으로 활약이 점쳐진다.




▲ 아제나&이난나는 사실상 참전이 확정, 샨디가 유일하게 남았다



▲ '웨이'와 '도철'은 이번에도 등장할까?


■ 레벨 2 세트 업그레이드? 유물 장비 계승? '아브렐슈드 레이드'의 보상은?

- 관문 저장 방식과 페이즈 구분

'아브렐슈드 레이드'는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된 최초의 군단장 레이드다. 가장 큰 변화는 '관문 저장 방식'이다. 도합 6개의 관문을 한 번에 클리어하는 것은 어렵다. '어비스레이드'처럼 한 개의 관문씩 클리어하고 관문마다 보상을 받는 식이다. 어비스레이드와 다른 점은 관문 하나를 클리어하더라도 주간 입장 횟수가 소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입장 횟수는 마지막 관문을 공략했을 때만 차감된다.

부담 없이 트라이를 하고 시간과 일정에 맞춰 관문을 한 개씩 클리어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첫 주차에 모든 관문을 클리어를 하지 못하더라도 일부 보상을 받고 다음 주로 넘어갈 수 있다.

지금까지의 군단장들의 권장 아이템 레벨이 발탄의 1,445부터 쿠크세이튼의 1,475까지 15레벨씩 동일하게 상승했다. 만약 이 규칙이 이어진다면 '아브렐슈드'의 적정 아이템 레벨도 1,490으로 추측된다. 6개의 관문과 관문 저장 방식으로 인해 각 관문별로 다른 아이템 레벨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 15레벨씩 상승하는 규칙이 이어진다면 1,490레벨이 될 가능성이높다



▲ 어비스레이드와 비슷한 '관문 저장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 아이템 레벨 묶기가 풀린다... 새로운 유물 장비 등장 예정

아브렐슈드 레이드의 가장 큰 변화는 최대 아이템 레벨 상승이다. 어떤 방식으로 아이템 레벨이 상승하는지는 아직 밝혀진 정보가 없지만, 기존 1~2티어와 동일한 방식이라 가정하면, '계승'이 가능한 유물 장비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최종 장비는 전설 1,370 레벨의 장비다. 유물 또한 기본 레벨이 동일하다. 계승 장비가 나온다면 기본 1,385레벨 25단계 재련 시 1,800이 최대 레벨로 확장된다. 계승은 기존 방식대로 재련 단계가 일부 넘어오는 식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

유물 재련을 통해 기본 아이템 레벨이 상승하면, 티어3의 진정한 최종 구간에 돌입하게 된다. 카오스 던전 '베른 남부'의 하드 1~4단계가 등장하며(1,550~1,775레벨로 추정), 태양의 회랑 [하드](1,415 입장, 최종 단계 1,775 권장 레벨 필요로 추정)도 나올 수 있다.




▲ 최종 전설 장비보다 높은 단계의 유물 장비가 1~2T에는 존재한다



▲ T2의 두 번째 계승 장비 레벨을 생각하면 최종 유물 장비는 1,800레벨까지 재련이 가능하다


한편, 이 유물 계승의 시기는 9월, 아브렐슈드[하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장비 변동으로 인한 변화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은 셈이다. 7월 28일 공개될 아브렐슈드 [노말]과 [데쟈뷰]에서는 다른 보상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력한 보상은 쿠크세이튼에서 등장한 '세트 업그레이드'다. '지배의 송곳니'장비가 '고독한 지배의 송곳니'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LV1 고독한 지배의 송곳니로 변한 것을 보면, 다음 군단장 레이드의 보상을 통해 세트 효과가 LV2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당장 아브렐슈드 [노말]에서는 아이템이 변하지 않으니, 세트 업그레이드가 대체 강화 수단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 아브렐슈드 노말에서는 세트 업그레이드가 보상으로 주어질 가능성도 있다



▲ 장비 변화를 통한 레벨 상승은 9월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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