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동영상, 이거 하나면 끝! 레노버 탭 P11 태블릿PC

리뷰 | 이형민 기자 | 댓글: 2개 |


▲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은 대략 이러했다

고등학교에 갓 입학할 때쯤, TV 광고를 보고 "꼭 사고 싶다"라는 제품이 있었다. 광고 속 쫙 빼입은 양복 차림의 외국인이 그의 안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다름아닌 태블릿 PC. 프레젠테이션 강의, 인터넷, 동영상 시청 등 여러 기능을 활용한 장면을 봤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지적으로 보였는지, 당장 부모님께 쪼르르 달려가 인터넷 강의 목적으로 기기를 사달라고 떼를 썼었다. 물론 단칼에 거절당했지만.

10년이 훨씬 더 지난 오래된 얘기기도 하고 경제관념이 채 박히지 않은 철없는 고등학생이 TV 광고에 쉬이 현혹됐다는 작은 일화지만 오늘날 가끔 침대에 누워서 작디작은 스마트폰으로 영상이나 강의 시청 중 불편함을 겪고 나면 그날의 기억들이 유독 떠오르곤 한다. 내 마음 한 켠속에 있는 움츠리고 있던 지름 세포와 함께.

비단 영상 시청이 아니더라도 잦은 미팅, 회의 혹은 취재가 있을 때마다 태블릿PC가 있으면 생산성 작업의 능률이 올라가겠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뭔가 전문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하지만 '패드'하면 떠오르는 그 사과 패드가 100만 원은 우습게 넘어가는 걸 고려하면 태블릿PC의 태자도 모르는 입문자에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아무래도 특정 영역에서 전문가들이 찾는 퀄리티거나 혹은 사과 문양에서 나오는 가심비를 따지니까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기자가 찾는 건 영상 시청을 위해 화면 쨍하게 잘 나오고, 뚜렷하게 보이는 해상도만 있으면 그만이다. 이러한 고민에서 레노버 탭 P11이 명쾌한 해답이 될지 모르겠다.

7.5mm 두께, 490g 무게로 휴대성을 챙겼고 넷플릭스 HD 인증을 획득한 2K 고화질 디스플레이로 멀티미디어 경험에 특화된 녀석이다. 게다가 가격은 30만 원 초반대로 비교적 저렴해서 진입 장벽 또한 매우 낮은 편. 태블릿PC의 태자도 모르던 기자가 써본 레노버 탭 P11은 어떨지 이번 리뷰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 제품 정보




  • Lenovo Tab P11
  • 제품 유형 / OS : 태블릿PC / 안드로이드 10
  • 화면 정보 : 27.9cm(11인치) / IPS-LCD / 2000x1200 / 212ppi / 5:3 / 60Hz
  • 프로세서 : 스냅드래곤662 / 옥타코어 / 2.0GHz+1.8GHz
  • 메모리 / 저장장치 : 4GB / 내장:64GB / UFS(내장) / microSD: 최대1TB
  • 네트워크 : Wi-Fi전용 / Wi-Fi5 / 블루투스v5.1 / Wi-Fi 듀얼밴드
  • 카메라 : 1,300만화소 / 전면:800만화소
  • 스피커 : 쿼드 스피커, DOLBY ATMOS
  • 배터리 : 최대 15시간 사용, 7500mhA
  • 크기 및 무게 : 258.4mm * 163mm * 7.5mm / 490g







  • ■ 제품 외형






    ▲ 딱 태블릿PC 크기의 제품 박스이다



    ▲ 구성품



    ▲ 충전 단자는 USB-C Type으로 국룰이다



    ▲ 태블릿을 살펴보자



    ▲ 세로로 세우는게 제 맛이지



    ▲ 전면에는 8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 USB 충전 포트 기준으로 양측에 돌비 애트모스 지원 스피커가 있다



    ▲ 나머지 2개는 상단에 있어 입체감있는 사운드를 형성한다



    ▲ 알루미늄 합금 소재가 적용된 후면은?



    ▲ 1,3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 서라운드 사운드 돌비 애트모스가 각인됐다


    레노버 탭 P11의 첫 인상은 굉장히 깔끔한 편이었다. 개봉 당시 옆에 있던 동료 기자도 기대 이상의 외관 퀄리티를 보여선지 감탄을 연발했다. 특히 제품 후면 디자인이 독특한데, 후면 카메라가 위치한 후면 3분의 1 영역은 회색이며, 질감은 약간 매트한 재질로 이루어져 있다. 나머지 부분은 듀얼톤 마감으로 알루미늄 합금 소재가 적용됐다.

    레노버 탭 P11은 태블릿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 또한 장착할 수 있다. 최대 200시간 사용 가능한 레노버 프리시전 펜 2(Precision Pen2)는 4094 압력과 기울기를 감지하며, 다양한 디자인 및 편집 작업 수행에 적합하다. 펜은 별도 구매가 가능하니 이용에 앞서 꼭 참고하도록 하자.




    ■ 설치부터 시작해보자



    ▲ 너무나도 익숙한 이 마크



    ▲ 윈도우 설치가 떠오르는 절차



    ▲ 태블릿을 사용하려면 무선 인터넷을 꼭 연결해야한다



    ▲ NOW LOADING...



    ▲ 짠! 잘 나온다



    ▲ 왠만한 기능들은 전부 지원한다



    ▲ 상황에 맞는 사운드 설정까지

    설치 자체는 매우 간단했다. 태블릿PC 이용 전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을 잡고 Google 계정을 로그인하여 사용자 설정 동기화를 완료하면 설치가 시작된다.

    레노버 탭 P11은 다양한 기능들이 포함됐다. 스마트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블루투스, 작업 모드, 네비게이션, 손전등 외에, 화면 캡쳐, 화면 레코더 등 영상을 시청할 때도 유용한 기능을 제공한다. 설치된 애플리케이션 중 돌비 사운드 설정으로 이퀄라이저를 조절이 가능하며, 영화, 음악 등 상황별로 음역대의 높낮이를 맞출 수 있다.



    ■ 교육 영상, 넷플릭스, 유튜브 등 멀티미디어에 특화



    ▲ 2K 고화질 디스플레이로 선명한 화면을 맛 볼 수 있다



    ▲ 베젤이 그리 크지 않은 것도 장점!



    ▲ 유튜브는 물론이고



    ▲ 아동을 위한 Google Kids Space가 기본적으로 탑재됐다



    ▲ 업무할 땐 하더라도 넷플릭스 하나 정돈 괜찮잖아?













    ▲ Aㅏ... 정화된다




    이 제품은 11인치 최대 2K (2000*1200) 디스플레이와 400 니트 밝기가 적용된 제품으로, 영상 시청에 특화된 제품이란 걸 알 수 있다. 또한, 독일 기술 평가 기관인 TUV 라인란드의 아이 컴포트(Eye Comfort) 인증을 받아 청색광으로 인한 사용자의 눈 피로도를 최소화한다는데, 우리가 아는 블루 라이트 차단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스피커 출력 자체도 빵빵한 편이다. 태블릿 상단의 2개, 하단의 2개 총 4개의 쿼드 스피커 탑재, 태블릿 자체에서 지원하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로 보다 입체적인 사운드를 표현한다.

    넷플릭스, 인터넷 교육 강의 등 장시간 영상 시청에 배터리 소모가 크지 않았다. 약 1시간짜리 영상 시청 이후 배터리가 12% 감소했는데, 제조사 자체 테스트에 의하면 최대 15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며, 퀵차지(QC 3.) 지원과 20W 고속 충전기로 2시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니 배터리 압박에 시달릴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게임도 가능하지만 영상 시청에 양보하세요



    ▲ 게임 성능이 준수한 편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662 옥타코어 프로세서 및 6GB 램으로 게임 성능도 무난했다. 인게임 3D 그래픽 표현에 버벅임은 거의 없었으나 게이밍 목적의 고성능 태블릿PC보다 프레임은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아무래도 얇은 두께와 경량 무게로 휴대성을 챙기고 디스플레이 퀄리티를 높인 제품이라 게이밍보다는 영상 시청에 특화되지 않았나 싶다.

    종식될 줄만 알았던 코로나19 이슈가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대면 활동은 비대면, 영상으로 대체되고 재택 근무, 재택 학습 등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면서 태블릿 PC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태블릿에 '태'자도 모르는 기자처럼 태블릿 PC에 입문하려는 초보자는 뭐부터 따져야 할지, 어느 정도의 가격대 제품이 좋은지, 접근하기가 영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번 리뷰를 통해 써 본 레노버 탭 P11은 깔끔한 외관, 휴대성,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제품으로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제품으로 추천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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