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컴퓨터 성능이 스펙이라고? 인텔 11세대 CPU로 직접 돌려본 검은사막

리뷰 | 이현수 기자 | 댓글: 8개 |


▲ 역시 흑정령 외형은 귀여운게 최고야

때는 얼리언력 285년, 현재 검은사막의 세상은 말세다. 2014년 펄어비스에서 제작한 오픈 월드 기반의 대규모 MMORPG인 검은사막이 출시되었다. 현재는 12개국의 나라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수려한 그래픽과 훌륭한 게임성으로 많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는 게임이다. 현재는 콘솔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검은사막은 MMORPG가 갖고있는 기본적인 요소들이 충실하며, 방대한 컨텐츠 그리고 검은사막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부정하지 못하는 사실적인 그래픽을 갖고있는 국내에 몇 안 되는 게임 중 하나다. 물론 컨텐츠는 방대하지만, 그 재미는 개개인의 취향을 탈 수 있으니 조심하자.

많고 많은 컨텐츠 중 단연 검은사막의 최종 컨텐츠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PVP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다. PVP는 'Player VS Player'의 약자로 게임 이용자 간 대결하는 방식을 말하는데 대표적으로 검은사막 내에서는 거점전, 길드 전쟁, 결투장 등을 꼽을 수 있다. 물론 PVE 시스템도 잘 구축되어있지만, 사냥의 경우 단순 노가다성이 짙은 편이며 레이드는 활성화된 RPG들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럼 이 PVP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게임 내 캐릭터의 스펙? 유저의 손가락? 다 맞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말과 무색하게 검은사막에는 유저들의 검증을 통해 탄생한 유명한 노하우가 알음알음 퍼져있는데, 바로 '컴퓨터 성능도 스펙이다'라는 것이다.



▲ 컴퓨터 성능이 스펙이 된다라..

처음 들었을 때는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인터넷 속도와 별개로 컴퓨터 성능이 온라인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나? 그러면 컴퓨터 성능만 좋다면 더 강해질 수 있는 건가? 이 무슨 모니터 닦으면 하드가 빨라지는 소리지? 의구심이 들어 오랫동안 검은사막을 즐겼던 친형에게 직접 이 이야기에 대해 물어봤다. 그러자 친형은 "어, 맞아 프레임 올라가면 공속도 올라감"이라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다른 온라인 게임에 길들여진 나로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게 진실이라면 컴퓨터의 성능에 따라 실제로 게임 내에서 어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는지 궁금했다. 마침 사무실에는 인텔 11세대 CPU가 준비되어 있었으니 직접 검은사막을 돌려 확인을 해봤다.

테스트 PC 사양

◈ 테스트 PC 사양 정리
CPU 인텔 i5-11600, i9-11900KF
쿨러PROLIMATECH ARTISTS 3r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Z590 AORUS MASTER
VGA GIGABYTE 지포스 RTX 3070
RAM삼성전자 DDR4-3200 8GB PC4-19200 *2
저장장치Apacer Pancer (120GB)(OS)
WD BLUE SN550 M.2 NVMe (500GB)
케이스투렉스 DOMA-PRO PCI 오픈형 케이스



검은사막 사양





리마스터 이후 검은사막은 사실상 현존 최고 수준의 컴퓨터 사양을 요구하는 편이다. 물론 적절히 옵션을 타협해 즐겨도 되지만, 검은사막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꼭 고사양으로 준비하길 바란다. 검은사막에서 공식적으로 추천하는 사양은 위의 표와 같지만, 사실 게임이 원활히 잘 돌아간다기보다는 이 정도 제품을 사용하면 돌아가기는 한다는 뜻으로 알면 더 좋을 것 같다.


사냥부터 해볼까?



▲ 사실 3주 전부터 사전 생성하고 기다렸던 기자.. (출처 : 검은사막)

지난 6월 29일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신규 캐릭터 '커세어'가 등장했다. 여름이라는 계절의 느낌에 맞춰 파도와 바다를 형상화한 기술을 사용하는데 해적같은 콘셉트에 맞춰 시원시원한 타격감이 눈길을 끈다. 테스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기자도 커세어로 플레이해봤다. 딱히 캐릭터가 맘에 들어서 그런건 아니다.



▲ 역시 업무시간에 게임하는건 너무 즐거운 일이다



▲ 난 무적기가 좋더라..

▲ 커세어 사냥 영상 (출처 :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

▲ 나도 한번 해볼까?



▲ 사냥터 입장



▲ 확실히 범위기를 사용하니까 CPU 사용량이 높아지고 프레임이 낮아지는 모습이다.


고사양의 높은 프레임으로 즐기고 싶다면



▲ 수직 동기 끄기로 바꾸고



▲ 텍스처 필터링 품질도 고성능으로 바꿔주자



▲ 전원 관리 모드도 높여주면 좋다

검은사막은 우선 모니터 주사율에 상관없이 키 입력이 1초당 최대 60회까지 제한되도록 수정되어있기 때문에 프레임을 높여주려면 수직 동기화를 풀어줘야 한다. 기자는 엔비디아 제어판을 사용했지만, 라데온을 사용하는 분들은 AMD 전역 설정의 수직 재생 대기를 향상된 동기화로 바꾸면 풀린다고 하니 잘 알아두자.

또 인게임 시야각 설정도 프레임에 영향을 끼치니 확인해주자. 시야각을 늘리면 오히려 프레임이 떨어질 수 있지만 넓은 시야 확보가 중요한 PVP에서는 다양한 상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대처를 하기 위해서는 시야각을 늘려주는게 훨신 좋다.


프레임에 따라서 정말 게임 내에 영향을 주는걸까



▲ 성능 설정 최고사양 일반으로 적용했다



▲ 대부분 매우높음, 높음으로 설정했다



▲ 공통 설정



▲ 리마스터 모드로도 적용했다

▲ 좌측부터 i9, i5 11세대로 프레임체크를 해봤다

▲ 검은사막 황기용님의 프레임 체크 (출처 : 유튜브 황기용)

▲ 정말 프레임에 따라 스킬 시전속도나 공격속도가 차이 나는 모습



마무리하며..




이번 인텔 CPU를 통해 검은사막의 프레임을 측정해보는 동시에 그에 따른 콤보 기술이나 단일 스킬의 속도 차이를 느껴봤다. 측정에 사용된 CPU는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인텔 코어 i5-11세대 11400, 인텔 코어I9-11세대 11900KF를 사용했으며, 그래픽카드는 공통적으로 RTX 3070 외장 그래픽을 사용했다.

성능은 최대한 고사양 기준으로 맞춰 설정했으며, 리마스터 모드, 울트라 모드를 적용했다. 인텔 코어 i5-11세대 11400을 사용했을 때 CPU 사용량은 3~40%정도며 프레임은 60~70FPS가 나왔고, 인텔 코어 i9-11세대 11900KF를 사용했을 때 CPU 사용량은 2~30%정도이고 프레임은 150~160FPS가 나왔다.

확실히 프레임이 높은 인텔 코어 i9-11세대 11900KF를 사용했을 때가 인텔 코어 i5-11세대 11400을 사용한 경우보다 게임 내의 캐릭터 모션 속도에 영향을 주었고, 게임 내의 프레임에 따라 공격속도나 콤보 연계속도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줬다.

결론적으로 검은사막은 게임 내의 프레임에 따라 실제 전투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 특히 사냥은 물론 PVP에서도 중요하기 때문에 검은사막에서 많은 컨텐츠를 제대로 즐기고자 한다면 CPU나 그래픽카드 등 게임 내 프레임에 관여되는 제품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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