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야숨 약간에 MMO도 한 스푼? '환탑'

리뷰 | 윤서호 기자 | 댓글: 70개 |



아마 저 위의 제목을 보자마자 이게 무슨 소리냐고 물을 분들이 많을 겁니다. 낚시 혹은 과장광고, 허풍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무리도 아닙니다. 실제로 '환탑'을 플레이하면서도 좀 아리송했기 때문이죠.

'환탑'은 2020년 처음 공개됐을 당시만 하더라도, 완미시공 산하의 핫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오픈월드 RPG로만 알려졌던 작품입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오픈월드를 SF풍으로 꾸미고, 서브컬쳐풍 카툰렌더링에 공중 대시와 2단 점프 등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한 것만 알 수 있었죠. 그리고 당시에는 모바일 버전만 공개됐지만, OBT에서는 PC 버전을 내놓으면서 원신 같은 모바일-PC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한 오픈월드 어드벤처 RPG로 짐작됐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OBT를 처음 진입한 순간부터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서버가 많았으니까요. 들어가기 전만 하더라도 서버가 터져서 오픈도 몇 시간 늦춰진 터라 서버 이슈 때문에 나눴나 싶었는데, 채널도 나뉘어져있고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월드를 돌아다니다보니 다른 사람도 보입니다. 혹시 PK가 가능할까 싶어서 서로 한 번씩 공격을 주고받는 건 예사죠. 물론 아무 일도 안 일어났기 때문에 그저 서로 머쓱하게 뒤돌아서서 자기 할 일 하러 간 건 덤입니다.



▲ 만나자마자 뒤에서 칼질이라니 노매너 같으니라고

그 외에도 길드나, 다른 유저들과 파티를 맺어서 클리어하는 인스턴스 던전 등도 있었습니다. 워낙 채널과 서버가 여러 개로 나뉘어져었고, OBT라고 공지했지만 실제로는 3만 명 정도로 인원을 제한했기 때문에 실제로 다른 유저들과 마주칠 일은 많진 않았지만요. 그것도 갑자기 공지하고, 서버도 제때 안 열리는 것도 모자라서 점검 시간도 연장하기 일쑤에 툭하면 임시 점검을 하는 등 원체 불안정한 상태라 일부 콘텐츠를 지금 당장은 체험하기 어려웠죠.

서버 이슈는 라이브 서비스하는 게임이면 항상 따라다니는 문제고, 아직 OBT라서 정식 출시 땐 또 바뀔 수도 있죠. 그렇다면 게임 자체는 어떤 느낌이었을지, 한 번 풀어볼까 합니다.



▲ 길드원들이 뭐라 말하는지 못 알아들어서 결국 강퇴 당하고 새로 길드 찾는 중...흙



■ 선형에 가까운 메인 퀘스트 위주의 동선


일단 첫 시작은 어떤 '현자'가 무슨 계획을 짜고 있고, 그에 필요한 누군가를 찾는다는 말과 함께 시작됩니다. 유저는 아이다 행성의 이곳저곳을 탐사하던 개척자 듀오 중 한 명으로, 감염체의 습격을 받아서 일행과 헤어지게 되죠. 이런 설정으로 해서 시작할 때 캐릭터의 성별을 고르고, 튜토리얼식으로 탈출 과정을 그려낸 뒤 셸터에서 눈을 뜨면서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됩니다. 조금 지나면 커스터마이징도 열리고, 그 뒤로는 자기 캐릭터를 이리저리 꾸며볼 수도 있죠.



▲ 캐릭터 성별을 고르고



▲ 튜토리얼이 지난 뒤에 커스터마이징이 열립니다. 처음 커마한 뒤에도 제한 없이 커마 가능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기억을 잃어버린 유저의 분신, 개척자는 자신을 구해준 '샤즈'와 '샐리' 두 남매와 함께 환탑의 세계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가게 되죠. 그 과정에서 이곳저곳 기어올라갈 수도 있고, 제트팩으로 높이 점프해서 장애물을 올라가고 오브젝트를 들어서 던지는 등 자유도 높은 오픈월드 RPG를 체험해볼 수 있지만, 퀘스트 동선 자체는 MMORPG에 더 가깝습니다. 어디 가서 뭐 해오라던가, 물자가 필요하니 어디 가서 재료를 구하거나 몹을 잡아달라거나 하는 그런 류의 퀘스트들을 몇 번 하다보면 또다른 NPC를 만나고 조금씩 이야기 보따리를 푸는 그런 식이죠.

스토리나 세계관을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옛날 아이다 행성의 핵심 시설인 중앙의 탑이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지면서 행성 에너지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생물이 행성 에너지에 오래 노출되면 신체가 변이되고, 공격성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급기야 '변이체'라 불리는 이성 없는 괴물이 되어버리죠. 탑이 붕괴하면서 주요 시설이 마비된 데다가 변이체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바람에 근 몇 년 간 아이다 행성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를 통제하기 위해 사고가 발생한 '해저드' 지점에 집행관들과 관리국 인원이 투입, 행성 에너지 누출을 막고 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리고 아이다 행성 사람들은 행성 에너지 때문에 변이가 발생하는 걸 막기 위해 '억제기'를 착용하게 됩니다.



▲ 스탯 올려주고 그런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 이거 레벨이 안 따라주면 일부 구간을 못 들어갑니다. 업그레이드하려면? 메인퀘스트 깨야죠

굳이 스토리와 세계관을 설명한 이유는 환탑의 레벨디자인을 설명하려면 이 억제기에 대한 소개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환탑의 필드는 억제기 레벨에 따라서 설정상 진입이 불가능한 지역도 있고, 진입은 가능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체력이 깎여서 얼마 못 버티는 곳도 있습니다. 이론상 이동의 제약이 없으니 다 둘러보는 게 무리는 아닐 것 같은데, 그걸 시스템적으로 제한하고 이를 스토리와 세계관으로 풀어낸 셈이랄까요.

억제기를 업그레이드해서 다른 곳으로 가려면 기존에 있던 지역 곳곳을 둘러보면서 업적을 달성하고 보상을 받거나 메인퀘스트를 클리어해야 합니다. 즉 스토리 진도나 레벨과 상관없이 자기가 원하는 곳을 아무 때나 마음대로 100% 갈 수는 없도록 한 셈이죠.



▲ 억제기 레벨이 아직 안 되서 저 두 지역은 아직 못 가는데, 과연 뭐가 있을까요?



■ 액션 MORPG식 조작법에 2단 점프, 공중 대시를 가미한 전투




환탑의 전투 방식은 이젠 더 말하지 않아도 알 법한, 모바일 액션 MORPG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무기마다 고유 스킬과 필살기가 있고, 정확한 타이밍에 회피하면 불릿 타임이 발생하면서 교체 무기의 필살기를 바로 쓸 수 있죠. 즉 모바일 액션 MORPG처럼 적당히 적을 치다가 회피 때 발생하는 불릿 타임에 극딜을 넣는 유형이라고 할까요.

무기는 창, 쌍검, 태도, 대검, 망치, 스태프, 화포, 활 이렇게 8종류가 있고 각 종류별로 R등급부터 SSR까지 등급 무기들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무기에 속성을 부여해서 각종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게 설계했다는 점이죠. 예를 들어 불을 피우고 싶다면 따로 불을 붙이는 도구가 있는 게 아니라 화염속성 무기를 들고 휘두르는 식입니다. 얼리고 싶다면 얼음속성 무기를 들고 휘두르거나 쏘면 되죠.



▲ 불을 피우고 싶다고요? 그럼 화염무기를 휘두르면 됩니다



▲ 기름막을 불로 태워서 걷어내고 흑핵 Get!



▲ 회피 후 필살 빙결대포로 얼리고 패기, 완벽하다

특히 비가 오거나, 물가에서 싸울 때는 빙결 상태가 더 잘 걸리는 등 전투 때에도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여기에 적들도 속성과 상성이 있어서 이를 보면서 무기를 조합할 필요도 있습니다. 아울러 무기를 어떤 슬롯에 배분하느냐에 따라 효과도 달라지죠. 파란색 슬롯에 배분하면 보조, 노란색 슬롯에 배분하면 슈퍼아머 파괴에 특화되는 식으로 구분했습니다.

여기에 2단 점프, 공중대시 등을 가미해서 좀 더 자유롭게 이동, 적의 사각을 노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일부 무기는 공중에서 공격할 때 상대와 거리가 좀 벌어지면 와이어 같은 것을 발사, 상대방 근처로 가서 콤보를 이어갈 수 있었죠. 그외에도 주변에 널려있는 불발탄을 던져서 적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던지, 적을 물에 빠뜨려서 익사시키는 등 주변 사물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투도 꽤 빈도가 높은 편입니다.



▲ 폭탄 받아랏!



▲ 날아다니는 적이 많아도 일정 거리 안에 있으면 추적 공콤 넣기가 상당히 쉬운 편



■ MMORPG, 어드벤처, 그리고 BM은?



▲ 스위치 같이 눌러줄 사람 구합니다 ㅜ 친구 없는 사람은 이거 서러워서 원...

앞서 언급했듯 환탑의 기반은 MMORPG이긴 합니다. 단지 한 채널당 인원이 굉장히 적게 배분을 해놨고, 필드가 좀 넓다보니 유저끼리 서로 마주칠 일이 적어서 체감이 잘 안 되는 거죠. 실제로 길드도 있고, 길드 콘텐츠에 파티 콘텐츠도 다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필드 곳곳에 있는 기믹들을 살펴봐도 두 명 이상의 유저가 무조건 같이 해야만 풀 수 있는 것들이 꽤 많죠.

여기에 약간 동선이나 상호작용의 폭이 제한이 있다고는 해도, 야숨식의 자유도 높은 오픈월드 어드벤처를 어느 정도 벤치마킹해서 구현했습니다. 폭약을 터뜨려서 암석을 무너뜨리고 그 안에 숨은 보물을 꺼내온다던가, 기름막이 껴있는 암석을 불태워서 안에 있는 핵을 캐내거나 주변에 굴러다니는 에너지핵을 꽃에게 먹여서 아이템을 뱉어내게 하는 등 필드 곳곳에 자잘한 기믹과 퍼즐을 푸는 재미도 있죠.



▲ 레이저 함정 기믹도 도구와 함께라면 안심



▲ 심지어 보스의 돌진 패턴도 이걸로 회피 가능



▲ 서핑으로 물에서도 시원하게 질주 ㄱㄱ

뿐만 아니라 탈것이나 사용 가능한 도구의 폭도 나름 갖춰진 편입니다. 육상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바이크와 활강용 제트팩 외에도 물 위를 빠르게 갈 수 있는 서핑보드, 발판을 만들어주는 원소대포, 전투를 보조하는 자동포탑 등등. 그런 도구들을 활용해서 전투를 벌이거나 던전 및 필드 기믹을 풀면서 모험을 즐기는 맛도 생각보다 쏠쏠했죠.

물론 도구나 무기를 뽑기로 뽑아야 한다는 문제는 있습니다. 다만 필수 도구는 퀘스트로 얻을 수 있고 뽑기 재화는 필드를 돌아다니면서 기믹을 풀다보면 10연차를 할 재화를 금방 쌓을 수 있게끔 디자인하는 식으로 완화를 시켰죠. 뽑기 재화를 따로따로 분류해둔 탓에 필드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흑핵으로는 SSR급 무기 일부가 빠진 뽑기만 돌릴 수 있다는 함정이 있긴 하지만, 적어도 SR급 무기는 풀세트로 갖춰서 이 대신 잇몸으로라도 쓸 수 있게끔 했습니다. 그리고 마일리지는 동일하게 쌓이기 때문에, 마일리지를 모아서 SSR급 무기로 교환할 수도 있었죠.



▲ 도구나 무기는 확률형 아이템으로 획득할 수 있고



▲ 새로운 기믹이 나오는 던전에 들어갈 때마다 기본 도구가 주어집니다



▲ 최근 패치로 추가된 장비들은 도면을 얻어서 제조하거나



▲ 던전에서 얻는 방식입니다

최근 중국 게임들이 OBT 때 과금을 열고, 정식 출시 때 페이백을 해주는 정책을 많이 펴곤 합니다. 환탑 역시도 그런 정책을 편 터라 유료 재화 외에 다른 과금 모델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장비 뽑기 외에도 월정액이나 스킨, 시즌패스를 판매하는 구조죠. 이외에도 길드 상점이나 협력 상점 등 다양한 상점들이 있고, 이 상점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의 리스트가 매일 패치로 늘어나거나 조정되기 때문에 상점 목록이나 상품 목록은 정식 출시 때에야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일퀘하다보면 종종 다른 유저랑 같이 사냥하는 것도 예사죠



■ OBT라지만 너무 심각한 서버 상태, 그리고 엉성한 느낌

▲ 연합작전 같은 파티 콘텐츠는 매번 서버 안정화 작업 때문에 닫혀있다가 이제 좀 풀렸습니다

아마 확률형 아이템 이슈 때문에 이쪽이 제일 관심사였을 텐데, 사실 환탑은 그보다 모든 면에서 좀 엉성한 점이 많이 보이는 게 훨씬 큰 문제입니다. 앞서 설명한 액션도 이론으로 볼 때는 훌륭한데, 타격감이 많이 떨어지고 회피 판정이 상당히 제멋대로인 편입니다. 유저의 캐릭터가 무기를 휘두르는 모션은 꽤 괜찮은데 적을 때려도 경직이 걸리는 듯한 모션이 거의 없는 편이고, 타격음도 좀 밋밋해서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허수아비를 치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특히 회피는 서버에서 처리해서 그런지 몰라도 반응이 좀 느린 편입니다. 적이 공격할 때 누르는 게 아니라 적이 공격하려는 모션을 보일 때 잠깐 기다렸다가 누르는 식으로 해야 타이밍이 맞을까 말까 할 정도로 애매하죠. 혼자 하는 인스턴스 던전에 들어가면 그나마 좀 나은 편인데, 이 역시도 서버 상태에 따라 잘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니 불안정한 건 매한가지입니다. OBT 초기엔 특히나 서버가 너무 불안정해서 초반에 스토리 구간 빼고는 거의 봉인할 정도로 잘 안 되기도 했고요. 가뜩이나 잡몹들도 체력이 꽤 높은 편이라 회피-필살기 콤보를 좀 우겨넣어야 그나마 좀 쾌적하게 사냥하는데, 그게 잘 안 된 초창기엔 전투 피로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 이래저래 콘텐츠는 하나둘씩 계속 추가하긴 하는데



▲ 서버 안정화 작업 때문에 이용 못한다는 공지가 수시로 뜨기 일쑤

심지어 서버 이슈가 너무 잦아서 초반에는 일부 콘텐츠를 아예 할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얼마나 심했냐면, 무슨 콘텐츠가 이상이 한 번 생기면 그 뒤에 고쳐졌다고 공지가 떴는데도 유저들이 믿지를 못해 한동안 파티원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였죠. 그래서 아예 몇몇 콘텐츠는 잠갔다가 주말 끝나고 여는 등, 이래저래 엉성한 점이 너무 많이 눈에 띄어서 무엇부터 말해야 할지 좀 애매하다고 할까요.

상호작용은 자유로운 편이고 필드에서 채집할 수 있는 것도 많은데, 정작 그걸 어디다가 써먹을 수 있게 제조하거나 가공하는 콘텐츠가 적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요리나 무기 강화말고 하위 재료를 상위 재료로 가공한다거나 상위 재료를 하위 재료로 분해한다는 것도 제대로 안 잡혀있어서 불편하기도 하고요. 인스턴스 던전도 일부 기믹은 바꿨지만 맵 구조를 거진 재탕한 수준이라 몇 번 들어가면 신선함이 팍 떨어지는 등, 이래저래 부족한 점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 OBT 첫날 메뉴창(좌)과 19일 메뉴창(우), 확실히 뭐가 많이 추가되긴 했습니다



▲ 교역과 경매, 길드 결산까지 있으니 점점 더 콘텐츠가 윤곽이 잡히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OBT를 시작하면서 매일매일 패치로 새로운 콘텐츠들을 하나씩 추가로 공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 19일 패치로는 경매장에 장비 강화, 제조까지 열리면서 점차 틀을 갖추는 모양새고요. 연합작전 등 다인용 콘텐츠를 열었다가 서버 이슈로 잠시 닫고 다시 여는 등 여전히 불안하긴 한데, 싱글플레이 게임이라 생각하고 매일 무언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넓어지는 세계를 돌아다니는 재미도 나름 쏠쏠한 편입니다.

콘솔 게임에 비교할 만한 퀄리티는 아니지만, 그래도 예쁘게 꾸민 자기만의 캐릭터를 데리고 여행하는 그 모양새를 잘 흉내냈다고는 할 수 있다고 할까요? 여기에 MMORPG를 접합하긴 했지만 불완전한 탓에 정식 출시 때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과연 이 엉성한 면들을 다 잡고, 서버 이슈도 해결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행성을 탐험하는 그 느낌을 온전히 살려낼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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