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이정헌 대표는 금일(5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콘텐츠 메이킹 플랫폼(Content Making Platform)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프로젝트 MOD'에 대해 공개했다.
프로젝트 MOD는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디바이스의 구분 없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차세대 놀이 공간을 목표로 넥슨이 준비 중인 프로젝트다.
이정헌 대표는 "최근 10년 이상을 관통한 게임업계의 굵직한 키워드 중 샌드박스가 있다"며 "이미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와 같이 굵직한 경쟁자가 있는 상황에서 시장 진입을 위한 넥슨의 전략을 고민했다"고 프로젝트 MOD를 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밝혔다.
그리고 그 답을 메이플스토리의 2D 도트 에셋에서 찾았다며, 10년 이상 쌓아온 수십 수백만 개의 에셋을 모두 유저들에게 공개, 이를 통해 유저들이 콘텐츠를 만들게 한다면 샌드박스에 있어 다른 회사와는 차별화된 길을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전했다.
이정헌 대표는 "어떤 거대 자본이나 게임사도 넥슨이 10년간 쌓아온 에셋을 단 기간에 만들지는 못할 것이기에 그런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재미있는 콘텐츠 메이킹 플랫폼을 만들 수 있겠다 싶었다"며, MOD는 굉장히 실험적인 시도로 만들고 있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넥슨측에 따르면 프로젝트 MOD가 지향하는 바는 유저들이 상상만 했던 세상을 메이플스토리의 그래픽 에셋을 통해 직접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던전앤파이터 에셋 활용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MOD의 정식 서비스에는 시간이 꽤 걸릴 예정이다. 이정헌 대표는 단기간 내에 프로젝트 MOD의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며 프로젝트 MOD를 완성된 재미를 가져야 하는 '게임'이 아니라 끊임없이 투자해야 하는 플랫폼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MOD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유저들에게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는 등 끊임없이 호흡하며 만들어나갈 생각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