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롤드컵 우승 목표로 발전하겠다" - T1

인터뷰 | 장민영, 남기백 기자 | 댓글: 48개 |


▲ 이미지 출처 : LCK 플리커

"결승전에서 패배해서 기세가 꺾이긴 했지만, 아직 저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롤드컵 우승을 목표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T1에게 2021 LCK는 ‘페이커’ 이상혁의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해였다. 10인 로스터 기용부터 서머 때 기존 감독-코치의 경질로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 하지만 결국 롤드컵 진출, 그것도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할 수 있었다. 담원 기아에게 LCK 서머 결승전에서 좌절하기도 했지만, 작년보다 나은 결과를 낸 것은 분명했다.

그리고 다시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라는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팀들과 동일선상에서 출발하게 됐다. 최근 T1은 결승전과 선발전이라는 굵직한 다전제를 경험했고, PO 2R 젠지-선발전 한화생명 등 다른 롤드컵 진출팀을 꺾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제 T1은 롤드컵이라는 가장 중요한 무대만 앞두고 있다. T1을 대표하는 '페이커' 이상혁과 손석희 감독 대행에게 최근 다전제와 남은 롤드컵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들어볼 수 있었다.


Q.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에서 승리하면서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하게 됐다.

손석희 감독 대행 : 승리해서 기쁘긴 하다. 그렇지만 우리가 당연히 3번 시드로 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힘겹게 올라와서 당황했던 것 같다.

'페이커' 이상혁 : 이번 시즌은 정말 다사다난했다. 선수단이 쉬는 기간도 없이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그래도 롤드컵에서는 그룹 스테이지부터 시작하게 돼 일정상 여유가 생겨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Q. 한화생명이 3-4세트 승리로 추격하면서 T1 역시 당황했을 것 같다. 어떻게 5세트를 준비했나.

손석희 감독 대행 : 2:0으로 앞서고 있을 때, 내가 들떠 있었다. 선수들에게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실수라고 생각하고 다음부터는 이러지 않도록 하겠다.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

'페이커' 이상혁 : 사실, 2세트까지는 많은 면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3세트부터 실수를 하면서 기세가 떨어지기도 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다른 팀원들이 제 역할을 잘 해줬기에 이길 수 있었다.


Q. 지난 결승전에 관한 아쉬움이 있었을 것 같다. 선발전에서 회복할 수 있었나.

손석희 감독 대행 : 담원 기아라는 거대한 벽에 주눅 들어 있었다. 결승전 1세트를 하면서 생각보다 할 만하다고 생각했는데, 2세트부터 밴픽에서 크게 말린 것 같다. 2세트만 다른 식으로 했으면, 우리가 충분히 우승할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페이커' 이상혁 : 커리어를 목표로 하기보단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결승전에서 경기력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담원 기아와 결승전 경기로 많은 것을 배웠다. 결승전 패배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도 롤드컵에서 더 좋은 결과로 향할 수 있을 듯하다.


Q. 담원 기아와 결승전 패배로 어떤 점을 느꼈나.

'페이커' 이상혁 : 담원 기아가 중후반에 빡빡하게 게임을 하더라. 내가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하에 리스크가 있는 플레이를 했는데 통하지 않았다. 그렇게 중후반을 풀어가는 과정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Q. 선발전에서 아지르 슈퍼플레이가 자주 나왔다.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페이커' 이상혁 : 집중력 자체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내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상황이 잘 만들어져 슈퍼플레이가 나올 수 있었다. 2세트는 상대 선수의 실수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Q. 롤드컵에서 특별히 만나고 싶은 팀이 있을까.

손석희 감독 대행 : 경기 스타일상, 중국 팀과 우리가 만나면 재미있는 구도가 나올 것 같다. 우리도 전투를 지향하는 게임을 하기에 중국 팀과 만나고 싶다.

'페이커' 이상혁 : 최근 챙겨본 지역은 LPL이다. LPL을 만나면 팬들이 재미있어할 경기가 나올 것 같다. LPL과 경기할 때면 이목이 쏠리더라.


Q. 마지막으로 롤드컵에 나가는 각오를 듣고 싶다.

손석희 감독 대행 :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페이커' 이상혁 : 결승전에서 패배해서 기세가 꺾이긴 했지만, 아직 저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롤드컵 우승을 목표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LCK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배웠다. 담원 기아를 다시 만나서 승리하는 것이 우리 팀원들에게 가장 큰 증명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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