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아쉬움 달랜 HLE, 피스 완파하며 2승

한화생명e스포츠가 피스를 꺾고 2승을 달성했다. 개막일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달랜 깔끔한 한 판이었다.

3분 만에 '쵸비' 정지훈 아지르의 솔로 킬이 나오고, 봇에서도 한화생명e스포츠가 일방적으로 압박을 이어가며 초반부터 어느 정도의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윌러' 김정현의 탈리야는 노골적으로 봇을 파며 피스의 봇 듀오에게 각각 2데스를 안겼다. 탑에서 갱킹을 흘리며 킬을 만든 '모건' 박기태의 아트록스는 '비지차치'의 레넥톤을 솔로 킬 내는 괴력을 뽐냈다.

피스가 온 힘을 다해 탑에서 '윌러'의 탈리야를 잘랐으나 그보다 더 큰 대가를 치르며 추격에 실패했다. 모든 라이너가 골고루 성장한 한화생명는 여유롭게 모든 라인을 푸시했다. 답답해진 피스가 미드 2차 포탑을 수비하던 중 급발진하여 싸움을 걸었지만 이는 허무한 3데스로 연결됐다.

20분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는 바론을 두고 느긋하게 심리전을 펼쳤다. 와중 피스가 좋은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탈리야-아무무를 잡아냈지만, 그동안 봇에서 '모건' 아트록스의 두 번째 솔로 킬이 터져 나오며 바론은 건드리지도 못했다. 머지않아 벌어진 바론 한타서 대승을 거둔 한화생명e스포츠가 바론 버프와 대지의 영혼을 동시에 둘렀다. 이후 간단한 정비를 마치고 봇으로 향해 단번에 피스의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