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밸브, "NFT 포함 게임은 스팀 서비스 안 돼"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5개 |
밸브가 암호화폐 및 NFT를 발행하거나 교환을 허용하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프로그램 등록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밸브는 자사 게임 플랫폼인 스팀 등록 가이드라인에 NFT 및 암호화폐에 대한 규정을 추가했다. 해당 내용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게임 '에이지 오브 러스트(Age of Rust)'의 개발사 SpacePirate를 통해 확인됐다.

SpacePirate는 현지 시각으로 15일 게임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밸브와의 합의를 통해 게임이 스팀에 서비스될 수 없음을 알렸다. SpacePirate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밸브를 대신해 스팀이 실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아이템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블록체인 거래를 포함한 게임 다수가 스팀에서 제거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현재 '에이지 오브 러스트'의 스팀 페이지에는 배급사의 요청에 따라 스팀에서 판매되지 않는 주의 문구가 달려있다. '에이지 오브 러스트'은 다양한 NFT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진 플랫폼(Enjin Platform)을 통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일부 퍼즐을 통해 NFT를 업적 보상 형태로 받을 수 있게 구성됐다.




스팀과 달리 또 다른 PC 게임 플랫폼인 에픽게임즈는 Verge를 통해 '블록체인 지원 게임에 대해 개방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에픽의 CEO 팀 스위니 역시 게임이 관련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면 기술 및 금융 분야의 혁신에 대해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서비스 제한에 대해 스팀은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플랫폼사로서의 불필요한 잡음을 내지 않으려고 한다는 추측은 가능하다. 밸브는 이미 자사 게임 내 스킨 등의 아이템이나 게임 보상으로 수집품을 제공하며 이를 실제 돈으로 구매하거나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탈중앙화되고 익명성을 보유한 NFT 거래의 경우 일부 플랫폼이 사기 거래의 표적이 되고 있다. 안전한 블록체인 기술에 한해 적용에 문을 열어둔 팀 스위니 역시 지난 9월 사기와 얽혀있는 부분이 더러 있기에 NFT에 직접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에이지 오브 러스트' 외에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한 NFT 포함 게임의 경우 게임 서비스 제한 조치는 피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블록체인 기술과 NFT 거래 등이 담긴 위메이드의 '미르4' 역시 스팀 서비스가 계속되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미르4의 글로벌 서비스에 대해 "스팀의 정책에 따라 이미 대응을 마쳤고, 서비스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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