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전함이 305mm 주포는 좀 아니지 않소? 독일 함선 브란덴부르크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프리미엄 상점을 통해 독일 프리미엄 전함 브란덴부르그가 출시되었다. 이번에 등장한 브란덴부르크는 8티어 전함으로 사전 운용이 진행중인 2차 트리보다 오히려 기존의 1차 트리의 비스마르크와 흡사한 특성을 지녔다.

12문이라는 엄청난 포문수, 우수한 장갑 구조와 다수의 부포, 준수한 기동력 등 나름 경쟁력이 보이는 부분도 있으나, 최악의 포각과 내구도, 허당에 가까운 대공 수치 및 부실한 유틸성 같이 단점도 만만치 않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12인치 구경의 한계와 낮은 내구도를 극복해야 하는 운용 난이도가 어려운 함선으로, 주포의 DPM은 우수하나 25mm 함선은 오버매치가 불가능하다는 부분이 핵심이다.

한편 독일은 기존의 비스마르크와 틸피츠, 오딘에 이어서 2차 트리인 지텐과 이번에 나온 브란덴부르크까지 8티어에만 전함 5대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 전함 부자 독일! 하지만 실제로 건조된 함선은 비스마르크와 틸피츠 2대뿐이다



포문수는 대선제후지만 구경은 12인치구나! - 주포 및 화력

포문수는 3X4로 포메른이나 대선제후와 동일하나 구경이 305mm로 12인치에 불과하다. 12인치 주포를 쓰는 전함이라면 3~4티어 혹은 대형 순양함이라 분류되는 함선들인데, 브란덴부르크는 포문이 많은 대신 태생이 전함임에도 불구하고 저구경 함포를 사용하는 페널티를 안게 되었다.

장점이라면 포문수가 12문으로 티어 대비 굉장히 많다는 점인데, 단순 DPM만 따진다면 포메른보다 더 좋은 수준이다. 다만 위에서 말했듯 전함으로써 실격인 12인치 구경을 사용하는 까닭에 동급의 전함 상대로는 제대로 된 화력을 내기 힘들다.

12인치는 오버매칭 공식을 적용시키면 19mm이하 장갑만 뚫을 수 있는데, 매칭되는 범위가 6~8티어인 경우 그나마 대다수의 순양함을 관통할 수 있지만, 8~10티어의 경우 영국 순양함이나 구축함 등 굉장히 한정적인 대상에게만 오버매칭이 이뤄진다. 최소 25mm 장갑을 두르고 다니는 동티어 이상의 전함들에게는 큰 유효타를 내기 쉽지 않다고 생각하자.

여기에 일제사를 위해서 측면을 전부 드러내야 할 정도로 포각이 좋지 않다는 것도 단점이다. 사거리도 18.5km로 짧은 편이다. 정찰기를 쓸 수 있지만, 20km가 겨우 되는 사거리로 중장거리전에 매우 불리하다.

전반적으로 비스마르크나 포메른보다 대형순양함인 에기르에 더 가까운 운용이 필요하며, 일제사에 욕심내다가는 순식간에 항구로 사출되므로 안정적인 접근을 노리는 것이 좋다.




▲ 구경의 한계로 상위 티어 전함에게는 대형 순양함같은 운영이 필요하다




▲ 다른건 그렇다 쳐도 포각만큼은 정말 끔찍하기 이를데 없다



내구도는 낮지만 장갑 수치는 든든한 편! - 방어력

오딘보다는 낫다고는 하나 58,800의 내구도로 여전히 8티어 함선 중에서는 낮은 내구도를 보유하고 있다. 피탐지는 비스마르크와 비슷한데, 최대로 줄이면 12.73km가 나온다.

장갑 구조는 정규 트리의 비스마르크와 비슷한데, 대신 선수 부위나 갑판 중앙 부분 등 장갑의 보강이 이뤄져 방어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 물론 비스마르크와 동일한 장갑 구조인만큼 철갑 급폭에 사정없이 갑판이 뚫려나간다는 것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일제사를 위해 옆구리를 훤하게 노출하는 상황만 아니라면 동티어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장갑으로 탱킹 역할 수행이 어렵지는 않다.




▲ 장갑 자체는 우수하지만 내구도가 낮은것이 흠이다




독일다운 든든한 부포수! 허당 대공 - 부무장

독일답게 부포 무장은 충실하다. 비스마르크와 비교하면 150mm포의 숫자는 동일하나 105mm포의 숫자가 4개 더 많다. 물론 105mm는 26mm까지 관통되니 제대로 된 부포 화력을 내기 위해서는 특수 신관 스킬이 필요하다. 물론 부포에 투자하면 안그래도 분산도가 큰 주포인데, 탄을 맞추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점은 명심하자.

어뢰 무장은 함미에 2문이 달려있는 구조다. 최근 등장한 독일 2차 전함 트리처럼 장사정 어뢰라도 달린다면 다른 재미가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틸피츠나 오딘과 동일한 스펙의 사거리 6km짜리 어뢰일뿐이다.

대공 성능도 굉장히 아쉬운 편인데, 장거리 대공은 다른 독일 전함과 동일하나 나머지는 중거리 대공포가 아예 없고 모두 근거리에 올인되어 있는 특수한 구조로 되어 있다.

즉, 접근해오는 함재기를 견제할 수단이 거의 없으며, 그마저도 멀리서 어뢰를 뿌리고 가는 뇌격기나 물수제비 폭탄을 사용하는 공격기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함대 방공은 안되더라도 자함 방공만큼은 확실했던 독일 함선치고 미묘한 성능일 수 밖에 없다.




▲ 부포 무장은 굉장히 충실한 편이다




▲ 스펙상으로 대공이 좋아보이나 허당이니 속지 말자



그나마 제일 내세울 수 있는 장점? - 기동력

다행히 기동력은 우수한 편이다. 최고속도 32.5노트로 비스마르크나 틸피츠, 오딘과 비교해도 약 2노트 가까이 빠르다. 선체가 약간 작은탓에 선회반경도 820m 그리 나쁜편은 아니고, 독일 8티어 전함 중 항공 피탐지는 가장 좋다.

덕분에 속도 깃발을 끼고 돌격한다는 콘셉트로는 8티어 함선중에서 가장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준수한 장갑 구조에 힘입어 6~8티어간의 근접전에서는 가히 최강급의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10티어 방으로 끌려가면 유명무실하다는 것이 문제지만, 기동력에 한해서는 타국가의 함선들과 비교해도 그리 밀리진 않으니 위안 삼을 수 있다.




▲ 저티어 매칭에서는 기동성 덕분에 가히 최강자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대형 순양함과 전함과의 퓨전? - 특이한듯 평범한 전함

8티어에서 미국의 캔자스와 같이 유이한 12문의 주포를 달고 나왔지만 화력 차이의 명암이 극심하게 갈린다. 하다못해 재장전 시간이라도 짧았으면 대형순양함 운영하듯 빠르게 치고 빠지는 모습을 보였겠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강력한 한 방은 순양함을 상대로도 넣기 어려운 모습이다.

대신 비스마르크나 오딘이 가지지 못했던 돌격 능력에 한해서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근접 상황이 되었을 때는 음파 탐지가 없다는 아쉬움을 빼면 동티어의 독일 전함 중에서는 가장 우수하다.

반면 장거리 포격전이 되었을때는 다른 함선들보다 힘든 모습을 보이며, 이는 포메른과도 일맥상통하는 단점이다. 특히 일제사를 위해 측면을 모조리 노출해야 하는 절망적인 포각은 두고두고 브란덴부르크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운용 방식은 기존 독일 전함과 그리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틸피츠나 비스마르크, 혹은 오딘이 있다면 딱히 추가로 구입할 필요는 없다.




▲ 비스마르크 기반인만큼 선체가 예쁘다는게 수집욕을 자극하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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