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튜디오 만든 '코지마 히데오', 감독 꿈 이뤘다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10개 |
메탈 기어 솔리드부터 데스 스트랜딩까지. 영화에 가까운 연출로 자신만의 독특한 게임을 만들어낸 코지마 히데오의 영화감독 꿈이 마침내 실현될까? 코지마 프로덕션이 음악, TV, 영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부서를 설립했다.




코지마 프로덕션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새로운 스튜디오를 설립, 게임 외 미디어 부문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새 스튜디오에서는 라일리 러셀이 이끌며 비디오 게임 IP를 활용한 대중 문화 미디어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994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약 27년간 SIE에 몸담았던 라일리 러셀은 게임즈인더스트리를 통해 새로운 부서가 게임 산업 분야의 창의적이고 재능있는 전문가들과 함께할 것이며 전했다. 또한, 코지마 프로덕션의 후쿠다 요시코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는 '빠르게 변화하는 스토리텔링 세계에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참여하게 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며 '비디오 게임을 넘어 창의적인 내러티브를 선보이고 소통해 팬들이 몰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코지마 프로덕션의 새 스튜디오 설립과 함께 코지마 히데오의 오랜 꿈도 이뤄지게 됐다. 업계에서는 드물게 대표나 디자이너, 디렉터라는 표현보다 감독이라는 호칭이 더 많이 쓰이는 코지마 감독은 1980년대 게임 업계에 들어서기 전부터 영화감독을 꿈꾸는 영화광이었다.

코지마 감독은 평소 자신에 대해 '게임 제작자이며 내 몸의 70%는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말할 정도로 영화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또한, 그는 J. J. 에이브럼스, 박찬욱, 기예르모 델 토로, 아비 아라드 등 유명 영화 감독 및 제작자와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최신작 '데스 스트랜딩'에는 노먼 리더스, 매즈 미켈슨, 레아 세두, 마거릿 퀄리, 기예르모 델 토로 등이 배우로 등장해 영화에 가까운 연출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시리즈 '지옥'을 극찬한 내용이 매체를 통해 보도되며 이름이 알려지기도 한 코지마 감독은 하루에도 수차례 새롭게 보거나 다시 본 영화 내용을 SNS에 공유하고 있다.

현재 코지마 프로덕션은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영상 촬영이나 스태프를 통한 활동 기록, 삐뽀사루를 들고 있는 장면 등이 공유되기도 했다. 단, 스튜디오 설립 초기 단계인 만큼 코지마 프로덕션의 차기 프로젝트가 어떤 모습일지는 추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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