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시 군 면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과정은?

게임뉴스 | 장민영 기자 | 댓글: 161개 |


▲ KeSPA 김철학 사무총장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이 됐다는 소식은 프로게이머들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 시범 종목일 때와 달리 우승 시 군 면제가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해당 소식으로 해외에서 활동하다가 국가대표 선발에 유리할 수 있는 국내로 돌아오는 프로게이머가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염원하는 국가대표 선발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될까. 선발 과정은 한국e스포츠협회의 김철학 사무총장이 발표했다. 공정한 선발을 위한 첫걸음은 국가대표 선수단을 구성한 것이다. 먼저, e스포츠 국가대표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구성했다. 해당 위원회는 대한체육회의 규정에 맞춰 선발했다. 조직원으로는 유진룡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조직위원장, 김갑수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그룹장, 조영희 e스포츠 공정위원회 위원장, 최승우 한국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 이정훈 LCK 사무총장, 임우열 크래프톤 본부장,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이 있다.



▲ 아시안게임 8개의 정식 종목

경기력향상 위원회는 상임위원회와 종목별 소위원회로 나뉜다. 종목별 소위원회는 선수 및 지도자 선발 방식과 훈련 계획 등을 수립한다. 상임위원회는 앞서 선정한 계획을 총괄, 실행,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상임위는 종목별 감독-관계자-해설자 등 전문가로 꾸릴 예정이다.

지도자와 선수(선수단) 선발 과정 역시 공개했다. 지도자는 대한체육회의 규정에 따라 종목별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한다. 감독-코치-트레이너를 채용하며, 전문성-도덕성-지도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상임위원회의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지도자가 선발될 예정이다.

감독 선임 후 선수선발을 위한 종목별 소위원회를 소집한다. 8개의 종목마다 선수 차출이나 선발전이 필요한 경우가 다르기에 종목별 소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후보 선수를 뽑는 것 역시 종목마다 다를 수 있다.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종목별로 개인전-단체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AESF에서 기준이 먼저 나와야 한다. 무엇보다 최고의 경기력을 내기 위해 후보 선수가 필요한지 따져볼 것이다. 원활한 훈련을 위해 종목마다 다르게 선택될 예정이다"고 답했다.



▲ 선수단 선발 및 지역 예선 일정

국가대표 선수단 선발은 2월에 시작할 예정이다. 3월-5월 경 지역 예선이 진행되고, 2022년 5월 31일까지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를 제출해야 한다. 아시안게임은 9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시기에 바쁜 리그 일정과 겹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시아e스포츠연맹(AESF) 측은 "지역 예선과 9월 아시안게임 일정은 종목사와 지금도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사전에 전반적인 일정을 공유했다"며 "각 리그의 일정을 고려해 지역 대회-아시안게임을 진행하겠다. 일찌감치 협의해서 최고의 결과를 내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철학 사무총장은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을 주제로 발표했다. 선수단은 각종 행정지원, 훈련 시설,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받는다. 협회 측은 종목별 특성을 살려 국가대표 전용 훈련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평가전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국가대표 선수단의 멘탈-피지컬 트레이닝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국가대표 선발 과정이 급하게 진행된 바 있다.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이전 경험을 교훈 삼아 일찌감치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이미지 출처 : 한국e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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