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장 파급력이 높았던 광고, '만들어 봐, 네 본체의 빛'은 사실 제품 홍보에 초점을 맞춘 영상입니다. PC에 들어가는 메모리를 주력으로, 그 밖에 USB, SSD 등의 저장장치까지 다루고 있는 에센코어(ESSENCORE)의 소비자 브랜드, 클레브(KLEVV) 브랜드 광고 영상이죠.
영상이 확산되며 수많은 파생 유머를 낳았고, 이후 클레브의 국내 행보는 단연 돋보였습니다. 올해에도 T1 선수가 등장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광고, '담아봐, 우리 기억'을 선보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클레브는 LCK와 T1을 후원하고 있죠. 클레브는 국내 게이머들에게 더 친숙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실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게이머와 메모리, 두 주제 간에 교집합은 아직까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저처럼 IT 제품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게이머라면 모를까, 둘 다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요. 클레브에서 RGB를 미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클레브에서 생각한, 게이머와의 공통분모를 다채로운 RGB 메모리라고 생각한 것이죠.
클레브 제품을 앞에 두고 곰곰이 생각해 보면 모두 게이머와 연관 있는 요소들입니다. 앞서 소개한 RGB 램뿐만 아니라 올블랙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보편적인 녹색이 아닌 검은색을 사용한 기본 메모리, 멀티 플랫폼을 활용하여 콘솔 게임을 즐기는 유저를 위한 외장 SSD, 두툼한 방열판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오로지 가성비에만 초점을 맞춘 제품까지. '100% 게이머들을 위한 제품이다!'의 뉘앙스는 아니지만 항상 게이머를 생각하고 있다는 마음이 전달됩니다.
클레브에서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국내 게이머들과 더 가까워지길 원하고 있습니다. 인벤 부스 내 마켓인벤 클레브 전시존에서는 클레브의 다양한 제품을 구경하고 현장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은 QR 코드를 통해 제품을 특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KLEVV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LCK 팀 키링토이, T1 선수 포토카드, 클레브 USB 등의 경품을 만날 수 있는 제비뽑기 현장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2021 지스타의 화려한 RGB를 담당하고 있는 인벤 부스 내 마켓인벤 클레브 전시존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