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왕의 분노를 배경으로 한 팬데믹 보드게임이 출시됐습니다. Z-MAN games가 제작한 팬데믹(PANDEMIC)이라는 보드게임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최대 5명의 인원이 협동하여 아제로스를 침공하는 리치왕과 스컬지 군단을 막아내는 게임입니다.
한국어판의 경우 코리아보드게임즈를 통해 와디즈 펀딩으로 제작됐습니다. 리치왕의 분노 팬데믹 보드게임의 펀딩 목표 금액은 5백만 원이었으나 이를 훨씬 웃도는 1억 2천만 원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감했습니다. 게임은 51,350원에 구매할 수 있었고 기자도 한 명의 팬으로서 소장 욕심이 있어 참여했습니다.
고진감래라 했던가요. 9월 20일에 펀딩이 종료된 후 약 3개월의 인고 끝에 실물을 영접할 수 있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박스를 개봉했을 땐 기다리느라 지친 심신을 달래줄 만큼 흡족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구성품인 게임판, 각종 카드, 게임 말 등 모두 "이게 5만 원의 퀄리티?"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태가 좋았습니다.
게임판, 각종 진행 카드들의 인쇄와 마감뿐 아니라 일러스트까지 매우 훌륭합니다. 아쉬운 점을 찾자면 게임 말들의 표면이 조금 거칠고 별도의 도색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지만, 5만 원짜리 보드게임이라고 생각했을 땐 과분한 생각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 퀄리티도 마음에 들었겠다, 이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남았죠.